윤 정부 경사노위 첫 본위원회…“산업전환·근로시간·정년연장 논의”

입력 2024.02.06 (09:30) 수정 2024.0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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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본위원회를 열고, 총 3개의 위원회를 통해 산업전환, 근로시간, 정년연장 등을 논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사노위는 오늘(6일) 제13차 본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함께 논의하기로 합의한 의제에 대해 총 3개의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계획(안)이 상정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위원회인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는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를 논의합니다.

의제별 위원회인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서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 건강권 보호,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논의합니다.

또 다른 의제별 위원회인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위원회'에서는 정년연장 방안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중고령층 노동시장 참여 확대방안, 청년·고령자 상생 고용방안, 중고령자 전직·재취업 지원 확충방안을 논의합니다.

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13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복귀한 이후 10차례 노사정 부대표자회의에서 의제와 논의방식,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등을 협의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오늘 본위원회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의제별 위원회 등의 위원 구성을 완료해 미래세대의 좋은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성실히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본위원회에 앞서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일·생활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시스템 구축,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마련하자는 데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선언문에 합의하고 서명했습니다.

김문수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안보·인구 등 복합위기 상황"이라면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의 진정한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동명 위원장님께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는 결단을 내리셨다”며 “이제 투쟁보다는 대화 위주의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한국노총이 국가위기 극복과 노동복지증진을 주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도 "오늘의 안건조율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면 더 큰 난관들이 노정돼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미래세대의 간절함, 중장년 노동자들의 절박함, 5인미만사업장 노동자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불안한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사노위 위원들은 오전에 본위원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격려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기존 본위원회 위원 위촉 기간 만료 등에 따라 청년, 비정규직 근로자 대표 2명(한다스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노동조합 위원장, 박현호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소장), 소상공인 사용자 대표 1명(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공익위원 3명(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신규 위촉도 진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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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6 09:30:44
    • 수정2024-02-06 1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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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본위원회를 열고, 총 3개의 위원회를 통해 산업전환, 근로시간, 정년연장 등을 논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사노위는 오늘(6일) 제13차 본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함께 논의하기로 합의한 의제에 대해 총 3개의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계획(안)이 상정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위원회인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는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를 논의합니다.

의제별 위원회인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서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 건강권 보호,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논의합니다.

또 다른 의제별 위원회인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위원회'에서는 정년연장 방안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중고령층 노동시장 참여 확대방안, 청년·고령자 상생 고용방안, 중고령자 전직·재취업 지원 확충방안을 논의합니다.

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13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복귀한 이후 10차례 노사정 부대표자회의에서 의제와 논의방식,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등을 협의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오늘 본위원회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의제별 위원회 등의 위원 구성을 완료해 미래세대의 좋은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성실히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본위원회에 앞서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일·생활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시스템 구축,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마련하자는 데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선언문에 합의하고 서명했습니다.

김문수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안보·인구 등 복합위기 상황"이라면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의 진정한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동명 위원장님께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는 결단을 내리셨다”며 “이제 투쟁보다는 대화 위주의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한국노총이 국가위기 극복과 노동복지증진을 주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도 "오늘의 안건조율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면 더 큰 난관들이 노정돼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미래세대의 간절함, 중장년 노동자들의 절박함, 5인미만사업장 노동자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불안한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사노위 위원들은 오전에 본위원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격려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기존 본위원회 위원 위촉 기간 만료 등에 따라 청년, 비정규직 근로자 대표 2명(한다스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노동조합 위원장, 박현호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소장), 소상공인 사용자 대표 1명(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공익위원 3명(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신규 위촉도 진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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