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엔제재’ 북한 동결자금 120억원 해제…은행계좌도 허용”
입력 2024.02.06 (20:49)
수정 2024.02.06 (2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에도 북한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고 자국 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미 동맹국의 정보 관료들을 인용, 러시아가 자국 금융기관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 3,000만달러(약 400억원) 중 900만달러(약 120억원)의 인출을 허용했다고 현지시각 오늘(6일) 전했습니다.
이 돈은 북한이 원유를 구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정보 관료들은 말했습니다.
제재로 국제금융망에서 퇴출당한 북한이 복귀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도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관료들은 북한의 유령회사가 최근 친러시아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에 있는 또 다른 러시아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의 국제금융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동결자금을 해제하고 국제금융망 접근을 도왔다는 정황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한 뒤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같은 금융거래는 북러 간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북러 간 은행 관련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이러한 합의가 북한이 무기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지에 대한 미국의 예상에 들어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망 접근은 북한이 줄곧 바라왔던 것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유엔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북한 자산 동결, 국제금융거래 차단 등의 제재를 적용해왔습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제재로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고립시켰던 후안 자라테 미 전 재무부 차관보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고 금융·상업 불한당이 되겠다고 기꺼이 루비콘강을 건너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자라테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풀어준 900만달러가 상대적으로는 적은 금액이지만 북한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대안적인 방법이라도 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NYT는 미 동맹국의 정보 관료들을 인용, 러시아가 자국 금융기관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 3,000만달러(약 400억원) 중 900만달러(약 120억원)의 인출을 허용했다고 현지시각 오늘(6일) 전했습니다.
이 돈은 북한이 원유를 구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정보 관료들은 말했습니다.
제재로 국제금융망에서 퇴출당한 북한이 복귀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도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관료들은 북한의 유령회사가 최근 친러시아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에 있는 또 다른 러시아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의 국제금융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동결자금을 해제하고 국제금융망 접근을 도왔다는 정황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한 뒤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같은 금융거래는 북러 간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북러 간 은행 관련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이러한 합의가 북한이 무기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지에 대한 미국의 예상에 들어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망 접근은 북한이 줄곧 바라왔던 것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유엔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북한 자산 동결, 국제금융거래 차단 등의 제재를 적용해왔습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제재로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고립시켰던 후안 자라테 미 전 재무부 차관보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고 금융·상업 불한당이 되겠다고 기꺼이 루비콘강을 건너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자라테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풀어준 900만달러가 상대적으로는 적은 금액이지만 북한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대안적인 방법이라도 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유엔제재’ 북한 동결자금 120억원 해제…은행계좌도 허용”
-
- 입력 2024-02-06 20:49:38
- 수정2024-02-06 21:01:58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에도 북한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고 자국 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미 동맹국의 정보 관료들을 인용, 러시아가 자국 금융기관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 3,000만달러(약 400억원) 중 900만달러(약 120억원)의 인출을 허용했다고 현지시각 오늘(6일) 전했습니다.
이 돈은 북한이 원유를 구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정보 관료들은 말했습니다.
제재로 국제금융망에서 퇴출당한 북한이 복귀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도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관료들은 북한의 유령회사가 최근 친러시아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에 있는 또 다른 러시아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의 국제금융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동결자금을 해제하고 국제금융망 접근을 도왔다는 정황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한 뒤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같은 금융거래는 북러 간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북러 간 은행 관련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이러한 합의가 북한이 무기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지에 대한 미국의 예상에 들어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망 접근은 북한이 줄곧 바라왔던 것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유엔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북한 자산 동결, 국제금융거래 차단 등의 제재를 적용해왔습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제재로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고립시켰던 후안 자라테 미 전 재무부 차관보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고 금융·상업 불한당이 되겠다고 기꺼이 루비콘강을 건너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자라테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풀어준 900만달러가 상대적으로는 적은 금액이지만 북한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대안적인 방법이라도 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NYT는 미 동맹국의 정보 관료들을 인용, 러시아가 자국 금융기관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 3,000만달러(약 400억원) 중 900만달러(약 120억원)의 인출을 허용했다고 현지시각 오늘(6일) 전했습니다.
이 돈은 북한이 원유를 구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정보 관료들은 말했습니다.
제재로 국제금융망에서 퇴출당한 북한이 복귀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도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관료들은 북한의 유령회사가 최근 친러시아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에 있는 또 다른 러시아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의 국제금융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동결자금을 해제하고 국제금융망 접근을 도왔다는 정황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한 뒤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같은 금융거래는 북러 간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북러 간 은행 관련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이러한 합의가 북한이 무기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지에 대한 미국의 예상에 들어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망 접근은 북한이 줄곧 바라왔던 것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유엔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북한 자산 동결, 국제금융거래 차단 등의 제재를 적용해왔습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제재로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고립시켰던 후안 자라테 미 전 재무부 차관보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고 금융·상업 불한당이 되겠다고 기꺼이 루비콘강을 건너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자라테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풀어준 900만달러가 상대적으로는 적은 금액이지만 북한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대안적인 방법이라도 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
-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고은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