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000명 확대…‘환영·파업’ 엇갈려
입력 2024.02.06 (21:47)
수정 2024.02.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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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복지부가 내년 전국 의과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지금보다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대폭적인 정원 확대가 예상됩니다.
대학과 학부모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현직 의사들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내년 전국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5,000여 명.
올해보다 2,000여 명, 65% 많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입니다.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의 의사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을 토대로 한 결정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어렵게 이륙한 우리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확대하겠습니다."]
아직 정확한 대학별 증원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에 있는 입학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입학정원 49명인 강원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정원이 두 배 정도 늘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의대 신입생 지역 인재 선발 비율도 정원의 20%에서 60%까지 높아집니다.
해당 대학들은 크게 반깁니다.
학부모들도 의대 진학의 길이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이윤경/학부모 :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거는 좋아요. 단 전제조건은 지역 인재 배정률을 조금 높인다면, 인원 늘리는 거 대비 우리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개업 의사들과 대학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위원 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즉각적인 총파업에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강원도는 실제로 의료 파업이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긴급 의료 체계 가동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보건복지부가 내년 전국 의과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지금보다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대폭적인 정원 확대가 예상됩니다.
대학과 학부모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현직 의사들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내년 전국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5,000여 명.
올해보다 2,000여 명, 65% 많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입니다.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의 의사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을 토대로 한 결정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어렵게 이륙한 우리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확대하겠습니다."]
아직 정확한 대학별 증원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에 있는 입학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입학정원 49명인 강원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정원이 두 배 정도 늘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의대 신입생 지역 인재 선발 비율도 정원의 20%에서 60%까지 높아집니다.
해당 대학들은 크게 반깁니다.
학부모들도 의대 진학의 길이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이윤경/학부모 :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거는 좋아요. 단 전제조건은 지역 인재 배정률을 조금 높인다면, 인원 늘리는 거 대비 우리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개업 의사들과 대학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위원 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즉각적인 총파업에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강원도는 실제로 의료 파업이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긴급 의료 체계 가동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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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원 2,000명 확대…‘환영·파업’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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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06 22:13:14

[앵커]
보건복지부가 내년 전국 의과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지금보다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대폭적인 정원 확대가 예상됩니다.
대학과 학부모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현직 의사들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내년 전국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5,000여 명.
올해보다 2,000여 명, 65% 많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입니다.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의 의사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을 토대로 한 결정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어렵게 이륙한 우리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확대하겠습니다."]
아직 정확한 대학별 증원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에 있는 입학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입학정원 49명인 강원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정원이 두 배 정도 늘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의대 신입생 지역 인재 선발 비율도 정원의 20%에서 60%까지 높아집니다.
해당 대학들은 크게 반깁니다.
학부모들도 의대 진학의 길이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이윤경/학부모 :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거는 좋아요. 단 전제조건은 지역 인재 배정률을 조금 높인다면, 인원 늘리는 거 대비 우리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개업 의사들과 대학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위원 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즉각적인 총파업에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강원도는 실제로 의료 파업이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긴급 의료 체계 가동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보건복지부가 내년 전국 의과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지금보다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대폭적인 정원 확대가 예상됩니다.
대학과 학부모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현직 의사들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내년 전국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5,000여 명.
올해보다 2,000여 명, 65% 많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입니다.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의 의사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을 토대로 한 결정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어렵게 이륙한 우리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확대하겠습니다."]
아직 정확한 대학별 증원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에 있는 입학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입학정원 49명인 강원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정원이 두 배 정도 늘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의대 신입생 지역 인재 선발 비율도 정원의 20%에서 60%까지 높아집니다.
해당 대학들은 크게 반깁니다.
학부모들도 의대 진학의 길이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이윤경/학부모 :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거는 좋아요. 단 전제조건은 지역 인재 배정률을 조금 높인다면, 인원 늘리는 거 대비 우리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개업 의사들과 대학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위원 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즉각적인 총파업에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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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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