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휩싸인 일본 대표팀…日 언론 “손흥민 정신력 본받아야”

입력 2024.02.06 (22:02) 수정 2024.02.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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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한 일본이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드필더 모리타는 감독을 비판했고, 일본 언론은 손흥민을 언급하며 자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강의 전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일본은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는데, 대표팀 내부 분열 정황까지 포착돼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모리타는 위기 상황에서 벤치의 구체적인 지시가 없었다며 모리야스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쓸쓸한 모습으로 귀국한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에게 전달되는 것들도 있고, 모든 국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공격수 구보 등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구보는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팀은 소속팀' 이라면서 '강제로 대표팀에 가야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일본의 한 스포츠 전문지는 이 같은 자국 대표팀의 정신력을 비판하며 손흥민의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아시안컵 16강전 승리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전력을 다했다는 겁니다.

내홍에 휩싸인 일본 대표팀은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다음 달 평양에서 북한과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란 대표팀은 우리나라와 요르단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훈련 시간까지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대표팀은 내일 자정 개최국 카타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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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홍 휩싸인 일본 대표팀…日 언론 “손흥민 정신력 본받아야”
    • 입력 2024-02-06 22:02:14
    • 수정2024-02-06 2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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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한 일본이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드필더 모리타는 감독을 비판했고, 일본 언론은 손흥민을 언급하며 자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강의 전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일본은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는데, 대표팀 내부 분열 정황까지 포착돼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모리타는 위기 상황에서 벤치의 구체적인 지시가 없었다며 모리야스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쓸쓸한 모습으로 귀국한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에게 전달되는 것들도 있고, 모든 국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공격수 구보 등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구보는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팀은 소속팀' 이라면서 '강제로 대표팀에 가야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일본의 한 스포츠 전문지는 이 같은 자국 대표팀의 정신력을 비판하며 손흥민의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아시안컵 16강전 승리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전력을 다했다는 겁니다.

내홍에 휩싸인 일본 대표팀은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다음 달 평양에서 북한과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란 대표팀은 우리나라와 요르단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훈련 시간까지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대표팀은 내일 자정 개최국 카타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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