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고 문화 익히고…학교 모습은?

입력 2024.02.06 (23:03) 수정 2024.02.07 (0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에 있는 다문화 학생 수만 3천 8백여 명에 달하는데요.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일반 학생들과 어떻게 어울리며 공부하고 있는지, 또,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주아랑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어가 부족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학급에서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갈 때 어떻게 인사하지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따로 수업을 받다 예체능 수업 때는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살라후딘/울산 서부초 다문화 학생 : "처음에 학교 왔을 때 한국말이 어려웠고, 이젠 한국 친구들이랑 할리갈리 놀이(카드놀이) 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어요."]

일반 학생들과의 교류,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낯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갑니다.

[무스타파/울산 서부초 다문화 학생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자랑 너무 놀았고, 한국에서는 여자, 남자 같이 놀았어요. 새롭고 좋았어요."]

다문화 학생들과의 생활은 일반 학생들에게도 교육적 효과가 큽니다.

[이윤준/울산서부초 학생 : "다문화 친구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것 같고, 같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노니까 더 다양한 나라의 문화도 알 수 있고."]

다문화정책학교인 이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새로운 지원책을 운영하는 등 다문화 학생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미옥/울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장학사 : "한국어 교육 집중교육 시기를 2~6개월 정도 실시하려고 하고요.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다문화 학부모 어울림 교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현장이 되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어 배우고 문화 익히고…학교 모습은?
    • 입력 2024-02-06 23:03:00
    • 수정2024-02-07 01:32:11
    뉴스9(울산)
[앵커]

울산에 있는 다문화 학생 수만 3천 8백여 명에 달하는데요.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일반 학생들과 어떻게 어울리며 공부하고 있는지, 또,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주아랑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어가 부족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학급에서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갈 때 어떻게 인사하지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따로 수업을 받다 예체능 수업 때는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살라후딘/울산 서부초 다문화 학생 : "처음에 학교 왔을 때 한국말이 어려웠고, 이젠 한국 친구들이랑 할리갈리 놀이(카드놀이) 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어요."]

일반 학생들과의 교류,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낯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갑니다.

[무스타파/울산 서부초 다문화 학생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자랑 너무 놀았고, 한국에서는 여자, 남자 같이 놀았어요. 새롭고 좋았어요."]

다문화 학생들과의 생활은 일반 학생들에게도 교육적 효과가 큽니다.

[이윤준/울산서부초 학생 : "다문화 친구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것 같고, 같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노니까 더 다양한 나라의 문화도 알 수 있고."]

다문화정책학교인 이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새로운 지원책을 운영하는 등 다문화 학생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미옥/울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장학사 : "한국어 교육 집중교육 시기를 2~6개월 정도 실시하려고 하고요.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다문화 학부모 어울림 교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현장이 되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