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 “험지출마요구…솎아내기보다 채워넣기”
입력 2024.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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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월 7일(수) 08:30-09:00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 주의 가운데서 뜨거운 정치 현안을 본격적으로 토론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합니다.
▶ 김근식 : 안녕하세요.
▶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민주당이 현역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1차 경선 단수 지역을 발표했는데 박 수석님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 단수 공천 받으셨죠?
▶ 박수현 : 네, 어제 1차 결과 전국에 13군데 발표를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또 감사하게도 거기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사력을 다해서 그런 당의 배려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말씀 좀 드리면 단수 공천이라고 하는 게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슬픈 이야기입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저 지금 축하드리려고 그랬었는데.
▶ 박수현 : 굉장히 험지라는 이야기죠. 경쟁자가 없거나 이런 것인데.
▷ 전종철 : 그렇군요. 달려드는 사람들이 없는 거네요?
▶ 박수현 : 일단 험지니까 단수 공천을 빨리 하고 열심히 해봐라 이런 뜻일 텐데 우리 김근식 교수도 다음 주쯤에 단수 공천 받기를 바라고. 제 지역 같은 경우가 이제 공주는 잘 아시다시피 5선의 유명한 우리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현역이신데 정진석 의원님의 선친께서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6선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정 의원께서 지금 5선을 하셨고 6선에 도전하니 이제 공주라는 곳은 이렇게 부자간에 무려 44년의, 비례대표를 포함하지만 하셨고.
▷ 전종철 : 그래서 11선인가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하신 특성이 있고 그다음에 부여·청양이 또 제 지역구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는 김종필 전 총리께서 무려 한때 91%가 넘는 득표를 하셨던 곳이고 이완구 전 총리께서 77%가 넘는 득표를 하셨는데 그렇다고 보면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한 험지 중에 험지죠.
▷ 전종철 : 그런데 의원님이 지역구에서 한 번 하셨잖아요.
▶ 박수현 : 그때는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공천에 밀려서 서울 중구로 출마하신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됐죠. 그래서 단수 공천에 감사하기는 하지만 이런 어떤 지역적 특성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보라고 당에서 미리 그렇게 공천을 일찍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근식 : 저도 그러면 좀 거들까요? 우리 박수현 수석은 이제 평소에 정말 친하게 지내는 우리 친구인데요. 단수 공천이 정말 그 양면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또 경쟁력에 월등한 차이가 나니까 단수로 빨리 해주는 거지만 그만큼 달려들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도 지금 송파병이라는 데가 강남 3구에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사실상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고 그동안 쭉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선된 지역이어서 저희들도 열심히 사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계파 갈등이 오히려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 얘기를 상당히 좀 의아하게 느낀 분들이 많은 이유가 왜냐하면 바로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통합과 단결을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며칠 후에 공관위원장이 이런 얘기한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박수현 : 그러니까 공관위원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고 국민소통수석인 저를 단수 공천하신 것을 보면 그것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그런 원칙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조금 그런 어떤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하신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이 대표께서 나누셨던 그런 단합과 통합 이런 어떤 취지에 전체적으로 어긋나는 그런 발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근식 : 저는 이제 우리 박수현 수석이야 워낙 험지에 오랫동안 지역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월등하고 또 경쟁자가 사실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단수로 했습니다만 호남 같은 경우라든지 이런 또 수도권의 민주당의 굉장히 텃밭이 좋은 곳 같은 경우는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저 발언을 듣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 일했거나 아니면 장관을 하셨거나 이런 분들은 조금 불안함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박수현 수석은 단수로 됐습니다만 광주에 제가 알기로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 장관 하신 분은 컷오프돼버렸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라고 하는 정치적 책임의 해석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임혁백 교수님의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몇몇 분들에 대한 상징적 조치가 혹시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저는 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좀 정치 선배들은 좀 길을 터달라는 이야기도 했잖아요. 그 이야기는 지금 호남 지역에 정동영 전 의원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올드보이들이 지금 박지원 원장부터 시작해서 뛰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올드보이들에 대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나름대로의 어떤 칼부림, 어떤 칼끝을 좀 예상케 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예상을 좀 해봤습니다.
▷ 전종철 : 조치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주면 더 좋겠다 약간 그런 분위기죠?
▶ 박수현 : 우리 김근식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신 것은 그분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 전종철 : 속기록에서 삭제할까요?
▶ 박수현 : 삭제하도록 하죠.
▶ 김근식 : 그런데 상징적인 분들이니까.
▷ 전종철 : 그런데 임혁백 위원장의 그 비슷한 얘기를 얼마 전에 추미애 전 장관이 또 거의 비슷한 워딩을 했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그때는 노영민, 임종석 두 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뭐 양심 얘기도 하면서 불출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편에서 보면 또 추 전 장관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어요.
▶ 박수현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당 내에서 또 지지자들 중에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기여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한 정권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전 정권이 무슨 책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건 좀 과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어제 임종석 전 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런 어떤 논리를 전개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질 일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돌아봐야 될 일이지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런 분위기들이 어떤 공천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적용이 되려고 하는 것 그것은 저는 마땅치 않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근식 : 문 정부 책임론을 따지면 추미애 전 장관도 사실은 자유로울 수 없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문 정부 인사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라고 한다면 일반 국민들이나 민주당 당원들이 봤을 때 추미애 전 장관만큼 윤석열 검찰총장 띄우기를 결과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은 자신의 책임을 좀 면하기 위해서 타깃을 정해서 계속 그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건 저도 박 수석님 말씀대로 누구에게 콕 집어 가지고 책임을 묻는 건 저는 제가 볼 때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이고 다만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임종석 실장의 말이 좀 일견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드리고 싶어요, 임종석 실장한테. 꼭 그 지역이어야만 되느냐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맞습니다. 문 정부의 초기 비서실장 한 것이 무슨 큰 죄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오랫동안 386의 핵심으로 활동을 해왔고 또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자기의 오랜 텃밭이었던 그 지역을 꼭 있었던 홍익표 의원이 다른 데로 옮겨가면서까지 그 지역으로 갔어야 되느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입니다만 그렇게 하는 건 조금 제가 볼 때 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봐요.
▶ 박수현 : 이 시점에서 우리 김근식 교수가 잠깐 거론했습니다만 이 말씀 한번 우리가 같이 토론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시대정신이라고 말씀하시는 386의 용퇴, 우리 김근식 교수하고 저 같은 사람도 용퇴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 김근식 : 저는 한 번도 안 했는데 무슨 용퇴합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 이제 임종석 실장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그런 어떤 386의 용퇴, 양보, 결단 이런 어떤 것들이 저는 계속 일반적으로 그런 것들이 적용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신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386의 운동권 세력의 용퇴나 이런 것들이 시대 정신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검찰 독재라고 하는 그런 용어를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좀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또 인사 등용이나 이런 것들을 좀 바꿔낼 것인가 그런 어떤 중간 심판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의 어떤 핵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장동혁 사무총장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두 중진에게 각각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두 지역구 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쩡쩡하게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이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이 뭘까요?
▶ 김근식 : 이게 사실은 여러분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인요한 혁신위원장 때 당을 한참 논란으로 빠뜨렸던 이른바 중진 다선 그다음에 친윤 희생 결단론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막 저항이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저항하기도 하고 당시 김기현 당대표가 각을 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국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쏘아올린 중진들 용퇴나 중진들 험지 출마론, 희생, 결단의 요구론이 이번에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온 거죠. 저는 그래서 조금 차이가 나는 게 그때는 저항들이 상당했습니다만 이번은 제가 볼 때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걸로 보여요.
▷ 전종철 : 임박하고 더 급해진 거예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지금 했던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이제 오늘 서병수 의원은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고 김태호 의원도 곧 입장을 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로 봐서는 이걸 거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두 분이 그걸 순순히 수용하면 또 이거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도 사실은 그럼 다음 후발 주자로서 저항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당이라는 분위기가 확 잡히면 그 분위기대로 끌려가고 그게 민심이 뒷받침되면 사실 어렵거든요.
▷ 전종철 : 이분 두 분이 그럼 예스 하는 게 되게 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 김근식 : 관건이 되죠. 그렇죠.
▷ 전종철 : 그렇겠네요.
▶ 김근식 : 저는 그래서 아마도 그 두 분에 대해서 특정 지역까지 다 미리 예상을 해서 요청을 드린 것은 아마 그런 굉장히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했던 거라고 보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수도권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영남 지역에 오랫동안 했던 중진 의원이나 혜택을 많이 봤던 분들이 이런 식의 좀 희생과 결단과 또 험지 출마에 대한 어떤 본인의 의지들을 순서대로 차례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게 이제 한강벨트에서 낙동강 벨트로 좀 강화하겠다 이런 것 같아요.
▶ 김근식 : 그렇죠.
▶ 박수현 :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 보면 ‘잘하는데?’ 뭐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죠. 그래서 저같이 아주 초박빙의 그런 승부를 하는 곳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잘하는 일이 나올 때 불안합니다. 이게 국민적 민심을 좀 얻어가지 않을까. 그런데 거꾸로 보면 맞아요. 국민들께서는 정치를 기득권으로 보고 있고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 쪽에 박수를 보내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과연 지금 말씀하신 분들의 험지 출마 요구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과 양보냐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러나 반대의 측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누구를 공천할 거냐. 그리고 그곳이 아닌 영남의 아주 꽃길이라고 하는 소위 해운대 하태경 의원이 떠난 그 지역에 누구를 공천하느냐, 뭐 장예찬 최고위원님은 어디에 공천이 되느냐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은 새로운 기득권과 특혜의 형성이라고 하는 측면이 그 뒷면에 또 읽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나 일단은 현재는 한동훈 비대위 공관위가 이렇게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상징적으로 요구하고 실제 그것이 받아들여진다면 국민들께서는 그 뒤에 있는 또 다른 특혜의 카르텔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거기에 주목하다 보면 아마 굉장히 좀 선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근식 : 맞습니다. 공천 혁신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솎아내느냐도 중요하지만 솎아낸 자리에 누구를 또 새로 앉히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만약에 영남의 우리 당의 중진들이나 다선 의원들이 정말 희생의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는 스타트로 좋지만 그 자리에 그럼 누가 오느냐를 놓고 또 평가를 종합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해운대갑이나 그다음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이 지금 공관위가 확정해놓은 저는 시스템 공천 룰에 따라서 움직이면 충분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하태경이 떠난 해운대갑 그다음에 만약에 김태호 의원이나 서병수 의원이 자리를 옮겨서 험지로 가게 된다면 그 자리도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그 공천 룰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아니면 정말 좋은 사람을 모셔와서 하든 이런 식의 공관위에서의 솎아내기도 중요하지만 채워넣기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다고 보고 굉장히 저는 국민들 눈높이에 잘할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중진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또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 대통령 참모 출신 인사들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뭐라 그랬냐 하면 중진뿐 아니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 중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 어디 신청하는지는 공천 신청자 마음이지만 그거를 결정하는 건 당의 문제다. 더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된다. 그렇다면 이제 이른바 양지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좀 이렇게 어떤 전략 공천이랄까 좀 어려운 데로 유도될 수도 있겠어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그런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서병수, 김태호 의원의 첫 시작이 국민들한테 좀 지지를 받으면 말씀하신 해운대갑에 지금 주진우 비서관이 가 있잖아요. 그리고 강남을인가요? 거기에 이원모 비서관이 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의 최측근 하면 그 2명이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그럼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 하태경이 나간 자리에 그러면 주진우가 될 것이냐. 강남을 노른자에 그러면 이원모를 꽂을 것이냐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의혹을 제기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이나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그 두 분들이 상징적인 모습이 있기 때문에 저는 험지라든지 아니면 경합 지역이라든지 이런 식의 아마 좀 희생과 당을 위한 어떤 선당후사의 모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 그분들도 제가 듣기로는 그런 것들을 지금 충분히 고려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숙고하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선거제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고 끝에 내린 이재명 대표 결정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저는 뭐 당연한 현실적 판단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 현실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 선거제도가 어떤 선거의 다양성, 소수 비례성의 강화 이런 측면의 원칙들을 가지고 발전해 왔고 또 발전해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런 측면에 있어서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연동형이 한 번에 다 안 되니까 준연동형이라고 하는 그런 중간 단계들을 거치고 있는데 이번에 사실은 국민의힘이 병립형이라고 하는 그 원칙을 뭐 바늘 틈 하나 들어가지 않게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 준연동형이라도 현재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원, 국회의원 80명의 서명 요구와 그다음에 시민사회의 요구가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을 상대하는 것도 현실이고 당내의 이런 문제를 수용하는 것도 현실이고 그래서 역사 발전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현실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병립형으로 회귀한다, 국민의힘과 그렇게 현실이라도 타협을 한다고 했다면 당내의 이 분열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또 시민사회를 사실은 우군으로 만들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런 어떤 현재의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다만 지난 4년 전과는 다른 통합형 비례 정당이라고 하는 그것을 꼼수다 이렇게 비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그 정도의 대안을 가지고 현실을 택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일 : 저는 4년 전에 그때 당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었잖아요. 그래서 같은 1번, 5번 번호를 같이 묶어서 버스로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위성정당을 우리 당도 만들었고 민주당도 만들었습니다만 국민들 앞에 그래서 다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 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연동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 통과시킨 게 민주당이에요. 그러면 그 민주당으로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결론 내린 것이 결국은 4년 전과 똑같이 가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아예 현실적으로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선거라는 게 현실적인 건데 우리가 폼나게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결론이면 아예 모든 걸 그냥 무시하고 현실적으로 이러니까 죄송합니다. 병립형으로 가겠습니다 하면 끝나는 건데 이것도 아니면서 준연동형이 선진적이고 정치 개혁이니까 유지한다고 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오랫동안 장고 끝 악수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거라고 보고요. 통합형 비례정당 만들어서 일부 소수 정당 몇 개 넣어서 연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인 게 정말 한마디로 제가 말씀드리면 이건 앵벌이 정당 만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앵벌이 아시지 않습니까? 맏형이 뒤에 있어요, 맏형. 지금 민주당이 맏형 노릇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내가 맏형 할 테니까 비례대표 추천권 그다음에 정당 만드는 건...
▷ 전종철 : 맏형이라는 얘기도 했어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만들 테니까 여러분 너희들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이거거든요. 그리고 나가서 돈 벌어와, 표 받아와 이거 아닙니까? 그리고 챙기는 것은 민주당의 지도부로 챙기겠다는 거 이게 앵벌이 정당 아니고 뭡니까. 저는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5.18 민주묘지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도 그렇고 정말, 정말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냥 병립형으로 돌아가든지 죄송합니다 하고 아니면 준연동제 하면 위성정당 절대 만들지 않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몇 개 의석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 개혁을 위해서 우리는 그걸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하든지 그러면 오히려 지역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특히 박수현 수석처럼 경합 지역에서 도움이 되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꼼수에 꼼수를 부리니까 정말 이건 저는 앵벌이 정당 아닌 수밖에 없다. 앵벌이 정당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수현 : 우리 저 김근식 교수님이 정치학자로서 앵벌이 정당이라는 용어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우선 이렇습니다. 적어도 아까 제가 역사 발전의 당위성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그렇게 가면서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 맞죠. 그러나 각 당의 입장이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입법으로 그것이 해결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사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방향성을 유지하되 다만 지금 우리가 토론하고 있는 위성정당의 출현을 방지하는 것을 입법화하자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의할 수 있는 큰 방향이었는데 국민의힘이 사실은 정확하게 김근식 교수님은 지금 민주당 책임론을 말씀하시지만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반대해서 못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민주당은 계속 타협안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권역별 병립형 타협안 이런 것들을 제시했는데 전부 다 여당이 거절하고 오로지 병립형만 일관되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제 이런 어떤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실적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죠.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저도 역시 같은 말씀을 드리고 그러면서 한 얘기가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이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러면서 정당방위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했지만 또 저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과연 이 논리를 국민께서 받아주실까라고 하는 것은 저도 회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윤 대통령이 설 명절 앞두고 특별 사면 단행했습니다. 민생 경제에 방점 찍었다는 건데 이제 그 명단을 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방장관. 여권 일각에서는 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 김근식 : 그런데 사실 김관진 전 실장이나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연로하신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다시 정치하려고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사실은 최종의 어떤 정치적 마무리라고 할까요? 저는 그런 의미의 사면의 의미라고 보고 또 한편으로 정치적으로 굳이 해석을 하자면 TK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정통 보수 세력, 특히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세력에 대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포용하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거라고 해석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제 경제인 사면이라든지 그다음에 민생과 관련돼서 현업에,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대폭 사면 같은 경우는 이제 경제에 조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 편향성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좀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보고요. 아마 이번에 사면된 분들 중에서 사면되자마자 바로 우리 당에 어떤 공천을 신청해서 논란을 일으킬 사람은 저는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 박수현 : 그것이 그분들이 정치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사면권이라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행사가 돼야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지금 말씀하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김관진 씨 같은 경우에 그 사면의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냐면 관행대로 행동하다가 처벌을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아니, 어떻게 국정농단이 관행이고 국정원 댓글 공작이 관행입니까. 그만큼 그분들을 사면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궁색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국정농단 때문에 한 김기춘 비서실장 사면하려면 그 저기 누구입니까. 정유라 씨 어머니가 누구죠?
▶ 김근식 : 최서원 씨.
▶ 박수현 : 최서원 씨는 왜 사면 안 해줍니까? 그런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좋습니다. 우리 김 교수 말씀하시는 이분들이 정치할 일 없다 하는 거 좋은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셨던 공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으로 증명이 되겠냐. 무너졌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하셨지만 왜 통합의 대상이 그분들만 통합의 대상입니까?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던 그 유족들, 희생자들이 통합의 대상 아닙니까? 그런 어떤 특별법에 대해서 왜 거부권을 행사하시고 통합을 말씀하시는지 그런 어떤 비판에서 이번 사면이 어떤 비판을 받을 요지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고 정치 공세라고 여당에서 방어하는 것은 저는 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 하실 말씀 있으세요?
▶ 김근식 :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통합이라고 하는 큰 의미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정치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거기에 이태원특별법 관련한 거부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지나치게 널뛰기처럼 뛰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받았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근식 : 저는 정말 오랫동안 끌어왔던 불법 승계에 대한 지배구조 계승에 대한 이야기 재판이 나온 건데요. 저는 우리 대기업에 대한 어떤 우리 국민들의 시선 그리고 대기업의 어떤 승계 부분에 대한 어떤 법적 논란 이런 것들을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서 이 재판이 나오면서 1심이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국정농단 사건에서 사실은 이렇게 파생됐던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하루빨리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대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열심히 뛸 수 있고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그런 기반이 됐으면 좋겠고요. 누군가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심에서 무죄가 나면 2심에 검찰이 또 고집대로 항소를 하는 건 제가 볼 때 크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은 1심에서 저렇게 전적으로 무죄가 난 경우가 된다고 한다면 검찰이 좀 부끄럽고 죄송스럽더라도 국민들 앞에 죄송스럽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정말 대기업 회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선도주자인 삼성 아니겠습니까? 그 삼성의 대기업 오너 회장이 열심히 뛸 수 있는 그런 날개를 달아주는 게 좋지 다시 2심 항소해 가지고 또 재판장에 불러들이겠다는 건 제가 볼 때 정말 저는 고약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시간 관계상 한 1분 이내로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역시 삼성 무죄, 삼성공화국이 다시 한번 증명된 판결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재벌 총수의 권리 권한 이런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는 주주의 권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완전히 무시한 그런 어떤 판결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 전종철 : 네,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근식/박수현 : 감사합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월 7일(수) 08:30-09:00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 주의 가운데서 뜨거운 정치 현안을 본격적으로 토론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합니다.
▶ 김근식 : 안녕하세요.
▶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민주당이 현역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1차 경선 단수 지역을 발표했는데 박 수석님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 단수 공천 받으셨죠?
▶ 박수현 : 네, 어제 1차 결과 전국에 13군데 발표를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또 감사하게도 거기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사력을 다해서 그런 당의 배려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말씀 좀 드리면 단수 공천이라고 하는 게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슬픈 이야기입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저 지금 축하드리려고 그랬었는데.
▶ 박수현 : 굉장히 험지라는 이야기죠. 경쟁자가 없거나 이런 것인데.
▷ 전종철 : 그렇군요. 달려드는 사람들이 없는 거네요?
▶ 박수현 : 일단 험지니까 단수 공천을 빨리 하고 열심히 해봐라 이런 뜻일 텐데 우리 김근식 교수도 다음 주쯤에 단수 공천 받기를 바라고. 제 지역 같은 경우가 이제 공주는 잘 아시다시피 5선의 유명한 우리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현역이신데 정진석 의원님의 선친께서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6선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정 의원께서 지금 5선을 하셨고 6선에 도전하니 이제 공주라는 곳은 이렇게 부자간에 무려 44년의, 비례대표를 포함하지만 하셨고.
▷ 전종철 : 그래서 11선인가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하신 특성이 있고 그다음에 부여·청양이 또 제 지역구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는 김종필 전 총리께서 무려 한때 91%가 넘는 득표를 하셨던 곳이고 이완구 전 총리께서 77%가 넘는 득표를 하셨는데 그렇다고 보면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한 험지 중에 험지죠.
▷ 전종철 : 그런데 의원님이 지역구에서 한 번 하셨잖아요.
▶ 박수현 : 그때는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공천에 밀려서 서울 중구로 출마하신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됐죠. 그래서 단수 공천에 감사하기는 하지만 이런 어떤 지역적 특성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보라고 당에서 미리 그렇게 공천을 일찍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근식 : 저도 그러면 좀 거들까요? 우리 박수현 수석은 이제 평소에 정말 친하게 지내는 우리 친구인데요. 단수 공천이 정말 그 양면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또 경쟁력에 월등한 차이가 나니까 단수로 빨리 해주는 거지만 그만큼 달려들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도 지금 송파병이라는 데가 강남 3구에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사실상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고 그동안 쭉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선된 지역이어서 저희들도 열심히 사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계파 갈등이 오히려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 얘기를 상당히 좀 의아하게 느낀 분들이 많은 이유가 왜냐하면 바로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통합과 단결을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며칠 후에 공관위원장이 이런 얘기한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박수현 : 그러니까 공관위원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고 국민소통수석인 저를 단수 공천하신 것을 보면 그것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그런 원칙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조금 그런 어떤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하신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이 대표께서 나누셨던 그런 단합과 통합 이런 어떤 취지에 전체적으로 어긋나는 그런 발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근식 : 저는 이제 우리 박수현 수석이야 워낙 험지에 오랫동안 지역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월등하고 또 경쟁자가 사실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단수로 했습니다만 호남 같은 경우라든지 이런 또 수도권의 민주당의 굉장히 텃밭이 좋은 곳 같은 경우는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저 발언을 듣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 일했거나 아니면 장관을 하셨거나 이런 분들은 조금 불안함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박수현 수석은 단수로 됐습니다만 광주에 제가 알기로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 장관 하신 분은 컷오프돼버렸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라고 하는 정치적 책임의 해석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임혁백 교수님의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몇몇 분들에 대한 상징적 조치가 혹시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저는 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좀 정치 선배들은 좀 길을 터달라는 이야기도 했잖아요. 그 이야기는 지금 호남 지역에 정동영 전 의원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올드보이들이 지금 박지원 원장부터 시작해서 뛰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올드보이들에 대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나름대로의 어떤 칼부림, 어떤 칼끝을 좀 예상케 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예상을 좀 해봤습니다.
▷ 전종철 : 조치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주면 더 좋겠다 약간 그런 분위기죠?
▶ 박수현 : 우리 김근식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신 것은 그분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 전종철 : 속기록에서 삭제할까요?
▶ 박수현 : 삭제하도록 하죠.
▶ 김근식 : 그런데 상징적인 분들이니까.
▷ 전종철 : 그런데 임혁백 위원장의 그 비슷한 얘기를 얼마 전에 추미애 전 장관이 또 거의 비슷한 워딩을 했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그때는 노영민, 임종석 두 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뭐 양심 얘기도 하면서 불출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편에서 보면 또 추 전 장관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어요.
▶ 박수현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당 내에서 또 지지자들 중에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기여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한 정권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전 정권이 무슨 책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건 좀 과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어제 임종석 전 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런 어떤 논리를 전개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질 일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돌아봐야 될 일이지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런 분위기들이 어떤 공천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적용이 되려고 하는 것 그것은 저는 마땅치 않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근식 : 문 정부 책임론을 따지면 추미애 전 장관도 사실은 자유로울 수 없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문 정부 인사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라고 한다면 일반 국민들이나 민주당 당원들이 봤을 때 추미애 전 장관만큼 윤석열 검찰총장 띄우기를 결과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은 자신의 책임을 좀 면하기 위해서 타깃을 정해서 계속 그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건 저도 박 수석님 말씀대로 누구에게 콕 집어 가지고 책임을 묻는 건 저는 제가 볼 때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이고 다만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임종석 실장의 말이 좀 일견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드리고 싶어요, 임종석 실장한테. 꼭 그 지역이어야만 되느냐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맞습니다. 문 정부의 초기 비서실장 한 것이 무슨 큰 죄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오랫동안 386의 핵심으로 활동을 해왔고 또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자기의 오랜 텃밭이었던 그 지역을 꼭 있었던 홍익표 의원이 다른 데로 옮겨가면서까지 그 지역으로 갔어야 되느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입니다만 그렇게 하는 건 조금 제가 볼 때 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봐요.
▶ 박수현 : 이 시점에서 우리 김근식 교수가 잠깐 거론했습니다만 이 말씀 한번 우리가 같이 토론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시대정신이라고 말씀하시는 386의 용퇴, 우리 김근식 교수하고 저 같은 사람도 용퇴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 김근식 : 저는 한 번도 안 했는데 무슨 용퇴합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 이제 임종석 실장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그런 어떤 386의 용퇴, 양보, 결단 이런 어떤 것들이 저는 계속 일반적으로 그런 것들이 적용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신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386의 운동권 세력의 용퇴나 이런 것들이 시대 정신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검찰 독재라고 하는 그런 용어를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좀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또 인사 등용이나 이런 것들을 좀 바꿔낼 것인가 그런 어떤 중간 심판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의 어떤 핵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장동혁 사무총장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두 중진에게 각각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두 지역구 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쩡쩡하게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이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이 뭘까요?
▶ 김근식 : 이게 사실은 여러분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인요한 혁신위원장 때 당을 한참 논란으로 빠뜨렸던 이른바 중진 다선 그다음에 친윤 희생 결단론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막 저항이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저항하기도 하고 당시 김기현 당대표가 각을 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국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쏘아올린 중진들 용퇴나 중진들 험지 출마론, 희생, 결단의 요구론이 이번에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온 거죠. 저는 그래서 조금 차이가 나는 게 그때는 저항들이 상당했습니다만 이번은 제가 볼 때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걸로 보여요.
▷ 전종철 : 임박하고 더 급해진 거예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지금 했던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이제 오늘 서병수 의원은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고 김태호 의원도 곧 입장을 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로 봐서는 이걸 거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두 분이 그걸 순순히 수용하면 또 이거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도 사실은 그럼 다음 후발 주자로서 저항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당이라는 분위기가 확 잡히면 그 분위기대로 끌려가고 그게 민심이 뒷받침되면 사실 어렵거든요.
▷ 전종철 : 이분 두 분이 그럼 예스 하는 게 되게 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 김근식 : 관건이 되죠. 그렇죠.
▷ 전종철 : 그렇겠네요.
▶ 김근식 : 저는 그래서 아마도 그 두 분에 대해서 특정 지역까지 다 미리 예상을 해서 요청을 드린 것은 아마 그런 굉장히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했던 거라고 보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수도권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영남 지역에 오랫동안 했던 중진 의원이나 혜택을 많이 봤던 분들이 이런 식의 좀 희생과 결단과 또 험지 출마에 대한 어떤 본인의 의지들을 순서대로 차례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게 이제 한강벨트에서 낙동강 벨트로 좀 강화하겠다 이런 것 같아요.
▶ 김근식 : 그렇죠.
▶ 박수현 :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 보면 ‘잘하는데?’ 뭐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죠. 그래서 저같이 아주 초박빙의 그런 승부를 하는 곳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잘하는 일이 나올 때 불안합니다. 이게 국민적 민심을 좀 얻어가지 않을까. 그런데 거꾸로 보면 맞아요. 국민들께서는 정치를 기득권으로 보고 있고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 쪽에 박수를 보내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과연 지금 말씀하신 분들의 험지 출마 요구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과 양보냐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러나 반대의 측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누구를 공천할 거냐. 그리고 그곳이 아닌 영남의 아주 꽃길이라고 하는 소위 해운대 하태경 의원이 떠난 그 지역에 누구를 공천하느냐, 뭐 장예찬 최고위원님은 어디에 공천이 되느냐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은 새로운 기득권과 특혜의 형성이라고 하는 측면이 그 뒷면에 또 읽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나 일단은 현재는 한동훈 비대위 공관위가 이렇게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상징적으로 요구하고 실제 그것이 받아들여진다면 국민들께서는 그 뒤에 있는 또 다른 특혜의 카르텔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거기에 주목하다 보면 아마 굉장히 좀 선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근식 : 맞습니다. 공천 혁신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솎아내느냐도 중요하지만 솎아낸 자리에 누구를 또 새로 앉히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만약에 영남의 우리 당의 중진들이나 다선 의원들이 정말 희생의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는 스타트로 좋지만 그 자리에 그럼 누가 오느냐를 놓고 또 평가를 종합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해운대갑이나 그다음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이 지금 공관위가 확정해놓은 저는 시스템 공천 룰에 따라서 움직이면 충분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하태경이 떠난 해운대갑 그다음에 만약에 김태호 의원이나 서병수 의원이 자리를 옮겨서 험지로 가게 된다면 그 자리도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그 공천 룰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아니면 정말 좋은 사람을 모셔와서 하든 이런 식의 공관위에서의 솎아내기도 중요하지만 채워넣기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다고 보고 굉장히 저는 국민들 눈높이에 잘할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중진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또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 대통령 참모 출신 인사들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뭐라 그랬냐 하면 중진뿐 아니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 중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 어디 신청하는지는 공천 신청자 마음이지만 그거를 결정하는 건 당의 문제다. 더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된다. 그렇다면 이제 이른바 양지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좀 이렇게 어떤 전략 공천이랄까 좀 어려운 데로 유도될 수도 있겠어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그런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서병수, 김태호 의원의 첫 시작이 국민들한테 좀 지지를 받으면 말씀하신 해운대갑에 지금 주진우 비서관이 가 있잖아요. 그리고 강남을인가요? 거기에 이원모 비서관이 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의 최측근 하면 그 2명이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그럼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 하태경이 나간 자리에 그러면 주진우가 될 것이냐. 강남을 노른자에 그러면 이원모를 꽂을 것이냐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의혹을 제기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이나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그 두 분들이 상징적인 모습이 있기 때문에 저는 험지라든지 아니면 경합 지역이라든지 이런 식의 아마 좀 희생과 당을 위한 어떤 선당후사의 모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 그분들도 제가 듣기로는 그런 것들을 지금 충분히 고려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숙고하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선거제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고 끝에 내린 이재명 대표 결정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저는 뭐 당연한 현실적 판단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 현실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 선거제도가 어떤 선거의 다양성, 소수 비례성의 강화 이런 측면의 원칙들을 가지고 발전해 왔고 또 발전해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런 측면에 있어서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연동형이 한 번에 다 안 되니까 준연동형이라고 하는 그런 중간 단계들을 거치고 있는데 이번에 사실은 국민의힘이 병립형이라고 하는 그 원칙을 뭐 바늘 틈 하나 들어가지 않게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 준연동형이라도 현재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원, 국회의원 80명의 서명 요구와 그다음에 시민사회의 요구가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을 상대하는 것도 현실이고 당내의 이런 문제를 수용하는 것도 현실이고 그래서 역사 발전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현실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병립형으로 회귀한다, 국민의힘과 그렇게 현실이라도 타협을 한다고 했다면 당내의 이 분열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또 시민사회를 사실은 우군으로 만들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런 어떤 현재의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다만 지난 4년 전과는 다른 통합형 비례 정당이라고 하는 그것을 꼼수다 이렇게 비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그 정도의 대안을 가지고 현실을 택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일 : 저는 4년 전에 그때 당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었잖아요. 그래서 같은 1번, 5번 번호를 같이 묶어서 버스로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위성정당을 우리 당도 만들었고 민주당도 만들었습니다만 국민들 앞에 그래서 다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 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연동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 통과시킨 게 민주당이에요. 그러면 그 민주당으로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결론 내린 것이 결국은 4년 전과 똑같이 가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아예 현실적으로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선거라는 게 현실적인 건데 우리가 폼나게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결론이면 아예 모든 걸 그냥 무시하고 현실적으로 이러니까 죄송합니다. 병립형으로 가겠습니다 하면 끝나는 건데 이것도 아니면서 준연동형이 선진적이고 정치 개혁이니까 유지한다고 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오랫동안 장고 끝 악수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거라고 보고요. 통합형 비례정당 만들어서 일부 소수 정당 몇 개 넣어서 연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인 게 정말 한마디로 제가 말씀드리면 이건 앵벌이 정당 만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앵벌이 아시지 않습니까? 맏형이 뒤에 있어요, 맏형. 지금 민주당이 맏형 노릇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내가 맏형 할 테니까 비례대표 추천권 그다음에 정당 만드는 건...
▷ 전종철 : 맏형이라는 얘기도 했어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만들 테니까 여러분 너희들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이거거든요. 그리고 나가서 돈 벌어와, 표 받아와 이거 아닙니까? 그리고 챙기는 것은 민주당의 지도부로 챙기겠다는 거 이게 앵벌이 정당 아니고 뭡니까. 저는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5.18 민주묘지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도 그렇고 정말, 정말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냥 병립형으로 돌아가든지 죄송합니다 하고 아니면 준연동제 하면 위성정당 절대 만들지 않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몇 개 의석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 개혁을 위해서 우리는 그걸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하든지 그러면 오히려 지역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특히 박수현 수석처럼 경합 지역에서 도움이 되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꼼수에 꼼수를 부리니까 정말 이건 저는 앵벌이 정당 아닌 수밖에 없다. 앵벌이 정당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수현 : 우리 저 김근식 교수님이 정치학자로서 앵벌이 정당이라는 용어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우선 이렇습니다. 적어도 아까 제가 역사 발전의 당위성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그렇게 가면서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 맞죠. 그러나 각 당의 입장이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입법으로 그것이 해결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사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방향성을 유지하되 다만 지금 우리가 토론하고 있는 위성정당의 출현을 방지하는 것을 입법화하자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의할 수 있는 큰 방향이었는데 국민의힘이 사실은 정확하게 김근식 교수님은 지금 민주당 책임론을 말씀하시지만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반대해서 못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민주당은 계속 타협안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권역별 병립형 타협안 이런 것들을 제시했는데 전부 다 여당이 거절하고 오로지 병립형만 일관되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제 이런 어떤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실적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죠.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저도 역시 같은 말씀을 드리고 그러면서 한 얘기가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이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러면서 정당방위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했지만 또 저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과연 이 논리를 국민께서 받아주실까라고 하는 것은 저도 회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윤 대통령이 설 명절 앞두고 특별 사면 단행했습니다. 민생 경제에 방점 찍었다는 건데 이제 그 명단을 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방장관. 여권 일각에서는 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 김근식 : 그런데 사실 김관진 전 실장이나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연로하신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다시 정치하려고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사실은 최종의 어떤 정치적 마무리라고 할까요? 저는 그런 의미의 사면의 의미라고 보고 또 한편으로 정치적으로 굳이 해석을 하자면 TK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정통 보수 세력, 특히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세력에 대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포용하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거라고 해석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제 경제인 사면이라든지 그다음에 민생과 관련돼서 현업에,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대폭 사면 같은 경우는 이제 경제에 조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 편향성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좀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보고요. 아마 이번에 사면된 분들 중에서 사면되자마자 바로 우리 당에 어떤 공천을 신청해서 논란을 일으킬 사람은 저는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 박수현 : 그것이 그분들이 정치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사면권이라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행사가 돼야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지금 말씀하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김관진 씨 같은 경우에 그 사면의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냐면 관행대로 행동하다가 처벌을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아니, 어떻게 국정농단이 관행이고 국정원 댓글 공작이 관행입니까. 그만큼 그분들을 사면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궁색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국정농단 때문에 한 김기춘 비서실장 사면하려면 그 저기 누구입니까. 정유라 씨 어머니가 누구죠?
▶ 김근식 : 최서원 씨.
▶ 박수현 : 최서원 씨는 왜 사면 안 해줍니까? 그런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좋습니다. 우리 김 교수 말씀하시는 이분들이 정치할 일 없다 하는 거 좋은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셨던 공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으로 증명이 되겠냐. 무너졌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하셨지만 왜 통합의 대상이 그분들만 통합의 대상입니까?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던 그 유족들, 희생자들이 통합의 대상 아닙니까? 그런 어떤 특별법에 대해서 왜 거부권을 행사하시고 통합을 말씀하시는지 그런 어떤 비판에서 이번 사면이 어떤 비판을 받을 요지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고 정치 공세라고 여당에서 방어하는 것은 저는 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 하실 말씀 있으세요?
▶ 김근식 :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통합이라고 하는 큰 의미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정치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거기에 이태원특별법 관련한 거부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지나치게 널뛰기처럼 뛰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받았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근식 : 저는 정말 오랫동안 끌어왔던 불법 승계에 대한 지배구조 계승에 대한 이야기 재판이 나온 건데요. 저는 우리 대기업에 대한 어떤 우리 국민들의 시선 그리고 대기업의 어떤 승계 부분에 대한 어떤 법적 논란 이런 것들을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서 이 재판이 나오면서 1심이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국정농단 사건에서 사실은 이렇게 파생됐던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하루빨리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대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열심히 뛸 수 있고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그런 기반이 됐으면 좋겠고요. 누군가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심에서 무죄가 나면 2심에 검찰이 또 고집대로 항소를 하는 건 제가 볼 때 크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은 1심에서 저렇게 전적으로 무죄가 난 경우가 된다고 한다면 검찰이 좀 부끄럽고 죄송스럽더라도 국민들 앞에 죄송스럽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정말 대기업 회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선도주자인 삼성 아니겠습니까? 그 삼성의 대기업 오너 회장이 열심히 뛸 수 있는 그런 날개를 달아주는 게 좋지 다시 2심 항소해 가지고 또 재판장에 불러들이겠다는 건 제가 볼 때 정말 저는 고약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시간 관계상 한 1분 이내로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역시 삼성 무죄, 삼성공화국이 다시 한번 증명된 판결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재벌 총수의 권리 권한 이런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는 주주의 권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완전히 무시한 그런 어떤 판결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 전종철 : 네,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근식/박수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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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의 전격시사]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 “험지출마요구…솎아내기보다 채워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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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07 10:27:57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월 7일(수) 08:30-09:00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 주의 가운데서 뜨거운 정치 현안을 본격적으로 토론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합니다.
▶ 김근식 : 안녕하세요.
▶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민주당이 현역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1차 경선 단수 지역을 발표했는데 박 수석님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 단수 공천 받으셨죠?
▶ 박수현 : 네, 어제 1차 결과 전국에 13군데 발표를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또 감사하게도 거기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사력을 다해서 그런 당의 배려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말씀 좀 드리면 단수 공천이라고 하는 게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슬픈 이야기입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저 지금 축하드리려고 그랬었는데.
▶ 박수현 : 굉장히 험지라는 이야기죠. 경쟁자가 없거나 이런 것인데.
▷ 전종철 : 그렇군요. 달려드는 사람들이 없는 거네요?
▶ 박수현 : 일단 험지니까 단수 공천을 빨리 하고 열심히 해봐라 이런 뜻일 텐데 우리 김근식 교수도 다음 주쯤에 단수 공천 받기를 바라고. 제 지역 같은 경우가 이제 공주는 잘 아시다시피 5선의 유명한 우리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현역이신데 정진석 의원님의 선친께서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6선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정 의원께서 지금 5선을 하셨고 6선에 도전하니 이제 공주라는 곳은 이렇게 부자간에 무려 44년의, 비례대표를 포함하지만 하셨고.
▷ 전종철 : 그래서 11선인가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하신 특성이 있고 그다음에 부여·청양이 또 제 지역구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는 김종필 전 총리께서 무려 한때 91%가 넘는 득표를 하셨던 곳이고 이완구 전 총리께서 77%가 넘는 득표를 하셨는데 그렇다고 보면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한 험지 중에 험지죠.
▷ 전종철 : 그런데 의원님이 지역구에서 한 번 하셨잖아요.
▶ 박수현 : 그때는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공천에 밀려서 서울 중구로 출마하신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됐죠. 그래서 단수 공천에 감사하기는 하지만 이런 어떤 지역적 특성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보라고 당에서 미리 그렇게 공천을 일찍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근식 : 저도 그러면 좀 거들까요? 우리 박수현 수석은 이제 평소에 정말 친하게 지내는 우리 친구인데요. 단수 공천이 정말 그 양면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또 경쟁력에 월등한 차이가 나니까 단수로 빨리 해주는 거지만 그만큼 달려들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도 지금 송파병이라는 데가 강남 3구에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사실상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고 그동안 쭉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선된 지역이어서 저희들도 열심히 사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계파 갈등이 오히려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 얘기를 상당히 좀 의아하게 느낀 분들이 많은 이유가 왜냐하면 바로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통합과 단결을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며칠 후에 공관위원장이 이런 얘기한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박수현 : 그러니까 공관위원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고 국민소통수석인 저를 단수 공천하신 것을 보면 그것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그런 원칙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조금 그런 어떤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하신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이 대표께서 나누셨던 그런 단합과 통합 이런 어떤 취지에 전체적으로 어긋나는 그런 발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근식 : 저는 이제 우리 박수현 수석이야 워낙 험지에 오랫동안 지역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월등하고 또 경쟁자가 사실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단수로 했습니다만 호남 같은 경우라든지 이런 또 수도권의 민주당의 굉장히 텃밭이 좋은 곳 같은 경우는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저 발언을 듣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 일했거나 아니면 장관을 하셨거나 이런 분들은 조금 불안함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박수현 수석은 단수로 됐습니다만 광주에 제가 알기로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 장관 하신 분은 컷오프돼버렸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라고 하는 정치적 책임의 해석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임혁백 교수님의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몇몇 분들에 대한 상징적 조치가 혹시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저는 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좀 정치 선배들은 좀 길을 터달라는 이야기도 했잖아요. 그 이야기는 지금 호남 지역에 정동영 전 의원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올드보이들이 지금 박지원 원장부터 시작해서 뛰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올드보이들에 대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나름대로의 어떤 칼부림, 어떤 칼끝을 좀 예상케 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예상을 좀 해봤습니다.
▷ 전종철 : 조치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주면 더 좋겠다 약간 그런 분위기죠?
▶ 박수현 : 우리 김근식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신 것은 그분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 전종철 : 속기록에서 삭제할까요?
▶ 박수현 : 삭제하도록 하죠.
▶ 김근식 : 그런데 상징적인 분들이니까.
▷ 전종철 : 그런데 임혁백 위원장의 그 비슷한 얘기를 얼마 전에 추미애 전 장관이 또 거의 비슷한 워딩을 했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그때는 노영민, 임종석 두 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뭐 양심 얘기도 하면서 불출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편에서 보면 또 추 전 장관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어요.
▶ 박수현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당 내에서 또 지지자들 중에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기여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한 정권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전 정권이 무슨 책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건 좀 과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어제 임종석 전 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런 어떤 논리를 전개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질 일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돌아봐야 될 일이지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런 분위기들이 어떤 공천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적용이 되려고 하는 것 그것은 저는 마땅치 않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근식 : 문 정부 책임론을 따지면 추미애 전 장관도 사실은 자유로울 수 없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문 정부 인사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라고 한다면 일반 국민들이나 민주당 당원들이 봤을 때 추미애 전 장관만큼 윤석열 검찰총장 띄우기를 결과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은 자신의 책임을 좀 면하기 위해서 타깃을 정해서 계속 그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건 저도 박 수석님 말씀대로 누구에게 콕 집어 가지고 책임을 묻는 건 저는 제가 볼 때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이고 다만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임종석 실장의 말이 좀 일견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드리고 싶어요, 임종석 실장한테. 꼭 그 지역이어야만 되느냐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맞습니다. 문 정부의 초기 비서실장 한 것이 무슨 큰 죄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오랫동안 386의 핵심으로 활동을 해왔고 또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자기의 오랜 텃밭이었던 그 지역을 꼭 있었던 홍익표 의원이 다른 데로 옮겨가면서까지 그 지역으로 갔어야 되느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입니다만 그렇게 하는 건 조금 제가 볼 때 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봐요.
▶ 박수현 : 이 시점에서 우리 김근식 교수가 잠깐 거론했습니다만 이 말씀 한번 우리가 같이 토론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시대정신이라고 말씀하시는 386의 용퇴, 우리 김근식 교수하고 저 같은 사람도 용퇴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 김근식 : 저는 한 번도 안 했는데 무슨 용퇴합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 이제 임종석 실장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그런 어떤 386의 용퇴, 양보, 결단 이런 어떤 것들이 저는 계속 일반적으로 그런 것들이 적용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신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386의 운동권 세력의 용퇴나 이런 것들이 시대 정신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검찰 독재라고 하는 그런 용어를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좀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또 인사 등용이나 이런 것들을 좀 바꿔낼 것인가 그런 어떤 중간 심판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의 어떤 핵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장동혁 사무총장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두 중진에게 각각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두 지역구 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쩡쩡하게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이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이 뭘까요?
▶ 김근식 : 이게 사실은 여러분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인요한 혁신위원장 때 당을 한참 논란으로 빠뜨렸던 이른바 중진 다선 그다음에 친윤 희생 결단론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막 저항이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저항하기도 하고 당시 김기현 당대표가 각을 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국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쏘아올린 중진들 용퇴나 중진들 험지 출마론, 희생, 결단의 요구론이 이번에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온 거죠. 저는 그래서 조금 차이가 나는 게 그때는 저항들이 상당했습니다만 이번은 제가 볼 때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걸로 보여요.
▷ 전종철 : 임박하고 더 급해진 거예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지금 했던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이제 오늘 서병수 의원은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고 김태호 의원도 곧 입장을 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로 봐서는 이걸 거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두 분이 그걸 순순히 수용하면 또 이거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도 사실은 그럼 다음 후발 주자로서 저항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당이라는 분위기가 확 잡히면 그 분위기대로 끌려가고 그게 민심이 뒷받침되면 사실 어렵거든요.
▷ 전종철 : 이분 두 분이 그럼 예스 하는 게 되게 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 김근식 : 관건이 되죠. 그렇죠.
▷ 전종철 : 그렇겠네요.
▶ 김근식 : 저는 그래서 아마도 그 두 분에 대해서 특정 지역까지 다 미리 예상을 해서 요청을 드린 것은 아마 그런 굉장히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했던 거라고 보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수도권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영남 지역에 오랫동안 했던 중진 의원이나 혜택을 많이 봤던 분들이 이런 식의 좀 희생과 결단과 또 험지 출마에 대한 어떤 본인의 의지들을 순서대로 차례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게 이제 한강벨트에서 낙동강 벨트로 좀 강화하겠다 이런 것 같아요.
▶ 김근식 : 그렇죠.
▶ 박수현 :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 보면 ‘잘하는데?’ 뭐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죠. 그래서 저같이 아주 초박빙의 그런 승부를 하는 곳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잘하는 일이 나올 때 불안합니다. 이게 국민적 민심을 좀 얻어가지 않을까. 그런데 거꾸로 보면 맞아요. 국민들께서는 정치를 기득권으로 보고 있고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 쪽에 박수를 보내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과연 지금 말씀하신 분들의 험지 출마 요구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과 양보냐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러나 반대의 측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누구를 공천할 거냐. 그리고 그곳이 아닌 영남의 아주 꽃길이라고 하는 소위 해운대 하태경 의원이 떠난 그 지역에 누구를 공천하느냐, 뭐 장예찬 최고위원님은 어디에 공천이 되느냐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은 새로운 기득권과 특혜의 형성이라고 하는 측면이 그 뒷면에 또 읽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나 일단은 현재는 한동훈 비대위 공관위가 이렇게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상징적으로 요구하고 실제 그것이 받아들여진다면 국민들께서는 그 뒤에 있는 또 다른 특혜의 카르텔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거기에 주목하다 보면 아마 굉장히 좀 선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근식 : 맞습니다. 공천 혁신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솎아내느냐도 중요하지만 솎아낸 자리에 누구를 또 새로 앉히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만약에 영남의 우리 당의 중진들이나 다선 의원들이 정말 희생의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는 스타트로 좋지만 그 자리에 그럼 누가 오느냐를 놓고 또 평가를 종합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해운대갑이나 그다음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이 지금 공관위가 확정해놓은 저는 시스템 공천 룰에 따라서 움직이면 충분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하태경이 떠난 해운대갑 그다음에 만약에 김태호 의원이나 서병수 의원이 자리를 옮겨서 험지로 가게 된다면 그 자리도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그 공천 룰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아니면 정말 좋은 사람을 모셔와서 하든 이런 식의 공관위에서의 솎아내기도 중요하지만 채워넣기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다고 보고 굉장히 저는 국민들 눈높이에 잘할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중진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또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 대통령 참모 출신 인사들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뭐라 그랬냐 하면 중진뿐 아니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 중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 어디 신청하는지는 공천 신청자 마음이지만 그거를 결정하는 건 당의 문제다. 더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된다. 그렇다면 이제 이른바 양지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좀 이렇게 어떤 전략 공천이랄까 좀 어려운 데로 유도될 수도 있겠어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그런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서병수, 김태호 의원의 첫 시작이 국민들한테 좀 지지를 받으면 말씀하신 해운대갑에 지금 주진우 비서관이 가 있잖아요. 그리고 강남을인가요? 거기에 이원모 비서관이 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의 최측근 하면 그 2명이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그럼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 하태경이 나간 자리에 그러면 주진우가 될 것이냐. 강남을 노른자에 그러면 이원모를 꽂을 것이냐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의혹을 제기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이나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그 두 분들이 상징적인 모습이 있기 때문에 저는 험지라든지 아니면 경합 지역이라든지 이런 식의 아마 좀 희생과 당을 위한 어떤 선당후사의 모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 그분들도 제가 듣기로는 그런 것들을 지금 충분히 고려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숙고하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선거제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고 끝에 내린 이재명 대표 결정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저는 뭐 당연한 현실적 판단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 현실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 선거제도가 어떤 선거의 다양성, 소수 비례성의 강화 이런 측면의 원칙들을 가지고 발전해 왔고 또 발전해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런 측면에 있어서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연동형이 한 번에 다 안 되니까 준연동형이라고 하는 그런 중간 단계들을 거치고 있는데 이번에 사실은 국민의힘이 병립형이라고 하는 그 원칙을 뭐 바늘 틈 하나 들어가지 않게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 준연동형이라도 현재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원, 국회의원 80명의 서명 요구와 그다음에 시민사회의 요구가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을 상대하는 것도 현실이고 당내의 이런 문제를 수용하는 것도 현실이고 그래서 역사 발전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현실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병립형으로 회귀한다, 국민의힘과 그렇게 현실이라도 타협을 한다고 했다면 당내의 이 분열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또 시민사회를 사실은 우군으로 만들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런 어떤 현재의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다만 지난 4년 전과는 다른 통합형 비례 정당이라고 하는 그것을 꼼수다 이렇게 비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그 정도의 대안을 가지고 현실을 택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일 : 저는 4년 전에 그때 당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었잖아요. 그래서 같은 1번, 5번 번호를 같이 묶어서 버스로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위성정당을 우리 당도 만들었고 민주당도 만들었습니다만 국민들 앞에 그래서 다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 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연동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 통과시킨 게 민주당이에요. 그러면 그 민주당으로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결론 내린 것이 결국은 4년 전과 똑같이 가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아예 현실적으로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선거라는 게 현실적인 건데 우리가 폼나게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결론이면 아예 모든 걸 그냥 무시하고 현실적으로 이러니까 죄송합니다. 병립형으로 가겠습니다 하면 끝나는 건데 이것도 아니면서 준연동형이 선진적이고 정치 개혁이니까 유지한다고 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오랫동안 장고 끝 악수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거라고 보고요. 통합형 비례정당 만들어서 일부 소수 정당 몇 개 넣어서 연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인 게 정말 한마디로 제가 말씀드리면 이건 앵벌이 정당 만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앵벌이 아시지 않습니까? 맏형이 뒤에 있어요, 맏형. 지금 민주당이 맏형 노릇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내가 맏형 할 테니까 비례대표 추천권 그다음에 정당 만드는 건...
▷ 전종철 : 맏형이라는 얘기도 했어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만들 테니까 여러분 너희들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이거거든요. 그리고 나가서 돈 벌어와, 표 받아와 이거 아닙니까? 그리고 챙기는 것은 민주당의 지도부로 챙기겠다는 거 이게 앵벌이 정당 아니고 뭡니까. 저는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5.18 민주묘지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도 그렇고 정말, 정말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냥 병립형으로 돌아가든지 죄송합니다 하고 아니면 준연동제 하면 위성정당 절대 만들지 않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몇 개 의석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 개혁을 위해서 우리는 그걸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하든지 그러면 오히려 지역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특히 박수현 수석처럼 경합 지역에서 도움이 되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꼼수에 꼼수를 부리니까 정말 이건 저는 앵벌이 정당 아닌 수밖에 없다. 앵벌이 정당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수현 : 우리 저 김근식 교수님이 정치학자로서 앵벌이 정당이라는 용어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우선 이렇습니다. 적어도 아까 제가 역사 발전의 당위성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그렇게 가면서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 맞죠. 그러나 각 당의 입장이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입법으로 그것이 해결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사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방향성을 유지하되 다만 지금 우리가 토론하고 있는 위성정당의 출현을 방지하는 것을 입법화하자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의할 수 있는 큰 방향이었는데 국민의힘이 사실은 정확하게 김근식 교수님은 지금 민주당 책임론을 말씀하시지만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반대해서 못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민주당은 계속 타협안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권역별 병립형 타협안 이런 것들을 제시했는데 전부 다 여당이 거절하고 오로지 병립형만 일관되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제 이런 어떤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실적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죠.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저도 역시 같은 말씀을 드리고 그러면서 한 얘기가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이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러면서 정당방위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했지만 또 저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과연 이 논리를 국민께서 받아주실까라고 하는 것은 저도 회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윤 대통령이 설 명절 앞두고 특별 사면 단행했습니다. 민생 경제에 방점 찍었다는 건데 이제 그 명단을 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방장관. 여권 일각에서는 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 김근식 : 그런데 사실 김관진 전 실장이나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연로하신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다시 정치하려고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사실은 최종의 어떤 정치적 마무리라고 할까요? 저는 그런 의미의 사면의 의미라고 보고 또 한편으로 정치적으로 굳이 해석을 하자면 TK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정통 보수 세력, 특히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세력에 대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포용하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거라고 해석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제 경제인 사면이라든지 그다음에 민생과 관련돼서 현업에,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대폭 사면 같은 경우는 이제 경제에 조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 편향성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좀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보고요. 아마 이번에 사면된 분들 중에서 사면되자마자 바로 우리 당에 어떤 공천을 신청해서 논란을 일으킬 사람은 저는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 박수현 : 그것이 그분들이 정치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사면권이라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행사가 돼야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지금 말씀하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김관진 씨 같은 경우에 그 사면의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냐면 관행대로 행동하다가 처벌을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아니, 어떻게 국정농단이 관행이고 국정원 댓글 공작이 관행입니까. 그만큼 그분들을 사면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궁색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국정농단 때문에 한 김기춘 비서실장 사면하려면 그 저기 누구입니까. 정유라 씨 어머니가 누구죠?
▶ 김근식 : 최서원 씨.
▶ 박수현 : 최서원 씨는 왜 사면 안 해줍니까? 그런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좋습니다. 우리 김 교수 말씀하시는 이분들이 정치할 일 없다 하는 거 좋은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셨던 공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으로 증명이 되겠냐. 무너졌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하셨지만 왜 통합의 대상이 그분들만 통합의 대상입니까?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던 그 유족들, 희생자들이 통합의 대상 아닙니까? 그런 어떤 특별법에 대해서 왜 거부권을 행사하시고 통합을 말씀하시는지 그런 어떤 비판에서 이번 사면이 어떤 비판을 받을 요지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고 정치 공세라고 여당에서 방어하는 것은 저는 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 하실 말씀 있으세요?
▶ 김근식 :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통합이라고 하는 큰 의미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정치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거기에 이태원특별법 관련한 거부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지나치게 널뛰기처럼 뛰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받았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근식 : 저는 정말 오랫동안 끌어왔던 불법 승계에 대한 지배구조 계승에 대한 이야기 재판이 나온 건데요. 저는 우리 대기업에 대한 어떤 우리 국민들의 시선 그리고 대기업의 어떤 승계 부분에 대한 어떤 법적 논란 이런 것들을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서 이 재판이 나오면서 1심이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국정농단 사건에서 사실은 이렇게 파생됐던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하루빨리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대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열심히 뛸 수 있고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그런 기반이 됐으면 좋겠고요. 누군가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심에서 무죄가 나면 2심에 검찰이 또 고집대로 항소를 하는 건 제가 볼 때 크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은 1심에서 저렇게 전적으로 무죄가 난 경우가 된다고 한다면 검찰이 좀 부끄럽고 죄송스럽더라도 국민들 앞에 죄송스럽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정말 대기업 회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선도주자인 삼성 아니겠습니까? 그 삼성의 대기업 오너 회장이 열심히 뛸 수 있는 그런 날개를 달아주는 게 좋지 다시 2심 항소해 가지고 또 재판장에 불러들이겠다는 건 제가 볼 때 정말 저는 고약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시간 관계상 한 1분 이내로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역시 삼성 무죄, 삼성공화국이 다시 한번 증명된 판결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재벌 총수의 권리 권한 이런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는 주주의 권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완전히 무시한 그런 어떤 판결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 전종철 : 네,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근식/박수현 : 감사합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월 7일(수) 08:30-09:00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 주의 가운데서 뜨거운 정치 현안을 본격적으로 토론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합니다.
▶ 김근식 : 안녕하세요.
▶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민주당이 현역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1차 경선 단수 지역을 발표했는데 박 수석님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 단수 공천 받으셨죠?
▶ 박수현 : 네, 어제 1차 결과 전국에 13군데 발표를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또 감사하게도 거기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사력을 다해서 그런 당의 배려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말씀 좀 드리면 단수 공천이라고 하는 게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슬픈 이야기입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저 지금 축하드리려고 그랬었는데.
▶ 박수현 : 굉장히 험지라는 이야기죠. 경쟁자가 없거나 이런 것인데.
▷ 전종철 : 그렇군요. 달려드는 사람들이 없는 거네요?
▶ 박수현 : 일단 험지니까 단수 공천을 빨리 하고 열심히 해봐라 이런 뜻일 텐데 우리 김근식 교수도 다음 주쯤에 단수 공천 받기를 바라고. 제 지역 같은 경우가 이제 공주는 잘 아시다시피 5선의 유명한 우리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현역이신데 정진석 의원님의 선친께서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6선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정 의원께서 지금 5선을 하셨고 6선에 도전하니 이제 공주라는 곳은 이렇게 부자간에 무려 44년의, 비례대표를 포함하지만 하셨고.
▷ 전종철 : 그래서 11선인가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하신 특성이 있고 그다음에 부여·청양이 또 제 지역구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는 김종필 전 총리께서 무려 한때 91%가 넘는 득표를 하셨던 곳이고 이완구 전 총리께서 77%가 넘는 득표를 하셨는데 그렇다고 보면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한 험지 중에 험지죠.
▷ 전종철 : 그런데 의원님이 지역구에서 한 번 하셨잖아요.
▶ 박수현 : 그때는 정진석 국회의원께서 공천에 밀려서 서울 중구로 출마하신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됐죠. 그래서 단수 공천에 감사하기는 하지만 이런 어떤 지역적 특성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보라고 당에서 미리 그렇게 공천을 일찍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근식 : 저도 그러면 좀 거들까요? 우리 박수현 수석은 이제 평소에 정말 친하게 지내는 우리 친구인데요. 단수 공천이 정말 그 양면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또 경쟁력에 월등한 차이가 나니까 단수로 빨리 해주는 거지만 그만큼 달려들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도 지금 송파병이라는 데가 강남 3구에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사실상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고 그동안 쭉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선된 지역이어서 저희들도 열심히 사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계파 갈등이 오히려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 얘기를 상당히 좀 의아하게 느낀 분들이 많은 이유가 왜냐하면 바로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통합과 단결을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며칠 후에 공관위원장이 이런 얘기한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박수현 : 그러니까 공관위원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고 국민소통수석인 저를 단수 공천하신 것을 보면 그것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그런 원칙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조금 그런 어떤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하신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이 대표께서 나누셨던 그런 단합과 통합 이런 어떤 취지에 전체적으로 어긋나는 그런 발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근식 : 저는 이제 우리 박수현 수석이야 워낙 험지에 오랫동안 지역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월등하고 또 경쟁자가 사실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단수로 했습니다만 호남 같은 경우라든지 이런 또 수도권의 민주당의 굉장히 텃밭이 좋은 곳 같은 경우는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저 발언을 듣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 일했거나 아니면 장관을 하셨거나 이런 분들은 조금 불안함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박수현 수석은 단수로 됐습니다만 광주에 제가 알기로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 장관 하신 분은 컷오프돼버렸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라고 하는 정치적 책임의 해석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임혁백 교수님의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몇몇 분들에 대한 상징적 조치가 혹시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저는 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좀 정치 선배들은 좀 길을 터달라는 이야기도 했잖아요. 그 이야기는 지금 호남 지역에 정동영 전 의원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올드보이들이 지금 박지원 원장부터 시작해서 뛰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올드보이들에 대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나름대로의 어떤 칼부림, 어떤 칼끝을 좀 예상케 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예상을 좀 해봤습니다.
▷ 전종철 : 조치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주면 더 좋겠다 약간 그런 분위기죠?
▶ 박수현 : 우리 김근식 교수님께서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신 것은 그분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 전종철 : 속기록에서 삭제할까요?
▶ 박수현 : 삭제하도록 하죠.
▶ 김근식 : 그런데 상징적인 분들이니까.
▷ 전종철 : 그런데 임혁백 위원장의 그 비슷한 얘기를 얼마 전에 추미애 전 장관이 또 거의 비슷한 워딩을 했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그때는 노영민, 임종석 두 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뭐 양심 얘기도 하면서 불출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편에서 보면 또 추 전 장관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어요.
▶ 박수현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당 내에서 또 지지자들 중에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기여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한 정권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전 정권이 무슨 책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건 좀 과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어제 임종석 전 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런 어떤 논리를 전개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질 일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돌아봐야 될 일이지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런 분위기들이 어떤 공천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적용이 되려고 하는 것 그것은 저는 마땅치 않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근식 : 문 정부 책임론을 따지면 추미애 전 장관도 사실은 자유로울 수 없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문 정부 인사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라고 한다면 일반 국민들이나 민주당 당원들이 봤을 때 추미애 전 장관만큼 윤석열 검찰총장 띄우기를 결과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은 자신의 책임을 좀 면하기 위해서 타깃을 정해서 계속 그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건 저도 박 수석님 말씀대로 누구에게 콕 집어 가지고 책임을 묻는 건 저는 제가 볼 때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이고 다만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임종석 실장의 말이 좀 일견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드리고 싶어요, 임종석 실장한테. 꼭 그 지역이어야만 되느냐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맞습니다. 문 정부의 초기 비서실장 한 것이 무슨 큰 죄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오랫동안 386의 핵심으로 활동을 해왔고 또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자기의 오랜 텃밭이었던 그 지역을 꼭 있었던 홍익표 의원이 다른 데로 옮겨가면서까지 그 지역으로 갔어야 되느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입니다만 그렇게 하는 건 조금 제가 볼 때 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봐요.
▶ 박수현 : 이 시점에서 우리 김근식 교수가 잠깐 거론했습니다만 이 말씀 한번 우리가 같이 토론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시대정신이라고 말씀하시는 386의 용퇴, 우리 김근식 교수하고 저 같은 사람도 용퇴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 김근식 : 저는 한 번도 안 했는데 무슨 용퇴합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 이제 임종석 실장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그런 어떤 386의 용퇴, 양보, 결단 이런 어떤 것들이 저는 계속 일반적으로 그런 것들이 적용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신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386의 운동권 세력의 용퇴나 이런 것들이 시대 정신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검찰 독재라고 하는 그런 용어를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좀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또 인사 등용이나 이런 것들을 좀 바꿔낼 것인가 그런 어떤 중간 심판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의 어떤 핵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장동혁 사무총장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두 중진에게 각각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두 지역구 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쩡쩡하게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이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이 뭘까요?
▶ 김근식 : 이게 사실은 여러분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인요한 혁신위원장 때 당을 한참 논란으로 빠뜨렸던 이른바 중진 다선 그다음에 친윤 희생 결단론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막 저항이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저항하기도 하고 당시 김기현 당대표가 각을 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국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쏘아올린 중진들 용퇴나 중진들 험지 출마론, 희생, 결단의 요구론이 이번에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온 거죠. 저는 그래서 조금 차이가 나는 게 그때는 저항들이 상당했습니다만 이번은 제가 볼 때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걸로 보여요.
▷ 전종철 : 임박하고 더 급해진 거예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지금 했던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이제 오늘 서병수 의원은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고 김태호 의원도 곧 입장을 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로 봐서는 이걸 거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두 분이 그걸 순순히 수용하면 또 이거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도 사실은 그럼 다음 후발 주자로서 저항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당이라는 분위기가 확 잡히면 그 분위기대로 끌려가고 그게 민심이 뒷받침되면 사실 어렵거든요.
▷ 전종철 : 이분 두 분이 그럼 예스 하는 게 되게 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 김근식 : 관건이 되죠. 그렇죠.
▷ 전종철 : 그렇겠네요.
▶ 김근식 : 저는 그래서 아마도 그 두 분에 대해서 특정 지역까지 다 미리 예상을 해서 요청을 드린 것은 아마 그런 굉장히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했던 거라고 보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수도권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영남 지역에 오랫동안 했던 중진 의원이나 혜택을 많이 봤던 분들이 이런 식의 좀 희생과 결단과 또 험지 출마에 대한 어떤 본인의 의지들을 순서대로 차례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게 이제 한강벨트에서 낙동강 벨트로 좀 강화하겠다 이런 것 같아요.
▶ 김근식 : 그렇죠.
▶ 박수현 : 이런 어떤 국민의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 보면 ‘잘하는데?’ 뭐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죠. 그래서 저같이 아주 초박빙의 그런 승부를 하는 곳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잘하는 일이 나올 때 불안합니다. 이게 국민적 민심을 좀 얻어가지 않을까. 그런데 거꾸로 보면 맞아요. 국민들께서는 정치를 기득권으로 보고 있고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 쪽에 박수를 보내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과연 지금 말씀하신 분들의 험지 출마 요구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과 양보냐 그런 측면이 있죠. 그러나 반대의 측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누구를 공천할 거냐. 그리고 그곳이 아닌 영남의 아주 꽃길이라고 하는 소위 해운대 하태경 의원이 떠난 그 지역에 누구를 공천하느냐, 뭐 장예찬 최고위원님은 어디에 공천이 되느냐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은 새로운 기득권과 특혜의 형성이라고 하는 측면이 그 뒷면에 또 읽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나 일단은 현재는 한동훈 비대위 공관위가 이렇게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상징적으로 요구하고 실제 그것이 받아들여진다면 국민들께서는 그 뒤에 있는 또 다른 특혜의 카르텔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거기에 주목하다 보면 아마 굉장히 좀 선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근식 : 맞습니다. 공천 혁신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솎아내느냐도 중요하지만 솎아낸 자리에 누구를 또 새로 앉히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만약에 영남의 우리 당의 중진들이나 다선 의원들이 정말 희생의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는 스타트로 좋지만 그 자리에 그럼 누가 오느냐를 놓고 또 평가를 종합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해운대갑이나 그다음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이 지금 공관위가 확정해놓은 저는 시스템 공천 룰에 따라서 움직이면 충분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하태경이 떠난 해운대갑 그다음에 만약에 김태호 의원이나 서병수 의원이 자리를 옮겨서 험지로 가게 된다면 그 자리도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그 공천 룰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아니면 정말 좋은 사람을 모셔와서 하든 이런 식의 공관위에서의 솎아내기도 중요하지만 채워넣기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다고 보고 굉장히 저는 국민들 눈높이에 잘할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중진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또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 대통령 참모 출신 인사들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뭐라 그랬냐 하면 중진뿐 아니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 중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 어디 신청하는지는 공천 신청자 마음이지만 그거를 결정하는 건 당의 문제다. 더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된다. 그렇다면 이제 이른바 양지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좀 이렇게 어떤 전략 공천이랄까 좀 어려운 데로 유도될 수도 있겠어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그런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서병수, 김태호 의원의 첫 시작이 국민들한테 좀 지지를 받으면 말씀하신 해운대갑에 지금 주진우 비서관이 가 있잖아요. 그리고 강남을인가요? 거기에 이원모 비서관이 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의 최측근 하면 그 2명이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그럼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 하태경이 나간 자리에 그러면 주진우가 될 것이냐. 강남을 노른자에 그러면 이원모를 꽂을 것이냐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의혹을 제기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이나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그 두 분들이 상징적인 모습이 있기 때문에 저는 험지라든지 아니면 경합 지역이라든지 이런 식의 아마 좀 희생과 당을 위한 어떤 선당후사의 모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 그분들도 제가 듣기로는 그런 것들을 지금 충분히 고려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숙고하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선거제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고 끝에 내린 이재명 대표 결정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수현 : 저는 뭐 당연한 현실적 판단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 현실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 선거제도가 어떤 선거의 다양성, 소수 비례성의 강화 이런 측면의 원칙들을 가지고 발전해 왔고 또 발전해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런 측면에 있어서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연동형이 한 번에 다 안 되니까 준연동형이라고 하는 그런 중간 단계들을 거치고 있는데 이번에 사실은 국민의힘이 병립형이라고 하는 그 원칙을 뭐 바늘 틈 하나 들어가지 않게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 준연동형이라도 현재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원, 국회의원 80명의 서명 요구와 그다음에 시민사회의 요구가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을 상대하는 것도 현실이고 당내의 이런 문제를 수용하는 것도 현실이고 그래서 역사 발전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현실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병립형으로 회귀한다, 국민의힘과 그렇게 현실이라도 타협을 한다고 했다면 당내의 이 분열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또 시민사회를 사실은 우군으로 만들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런 어떤 현재의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다만 지난 4년 전과는 다른 통합형 비례 정당이라고 하는 그것을 꼼수다 이렇게 비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그 정도의 대안을 가지고 현실을 택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일 : 저는 4년 전에 그때 당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었잖아요. 그래서 같은 1번, 5번 번호를 같이 묶어서 버스로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위성정당을 우리 당도 만들었고 민주당도 만들었습니다만 국민들 앞에 그래서 다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 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연동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 통과시킨 게 민주당이에요. 그러면 그 민주당으로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결론 내린 것이 결국은 4년 전과 똑같이 가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아예 현실적으로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선거라는 게 현실적인 건데 우리가 폼나게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결론이면 아예 모든 걸 그냥 무시하고 현실적으로 이러니까 죄송합니다. 병립형으로 가겠습니다 하면 끝나는 건데 이것도 아니면서 준연동형이 선진적이고 정치 개혁이니까 유지한다고 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오랫동안 장고 끝 악수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거라고 보고요. 통합형 비례정당 만들어서 일부 소수 정당 몇 개 넣어서 연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인 게 정말 한마디로 제가 말씀드리면 이건 앵벌이 정당 만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앵벌이 아시지 않습니까? 맏형이 뒤에 있어요, 맏형. 지금 민주당이 맏형 노릇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내가 맏형 할 테니까 비례대표 추천권 그다음에 정당 만드는 건...
▷ 전종철 : 맏형이라는 얘기도 했어요.
▶ 김근식 : 그렇습니다. 만들 테니까 여러분 너희들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이거거든요. 그리고 나가서 돈 벌어와, 표 받아와 이거 아닙니까? 그리고 챙기는 것은 민주당의 지도부로 챙기겠다는 거 이게 앵벌이 정당 아니고 뭡니까. 저는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5.18 민주묘지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도 그렇고 정말, 정말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냥 병립형으로 돌아가든지 죄송합니다 하고 아니면 준연동제 하면 위성정당 절대 만들지 않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몇 개 의석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 개혁을 위해서 우리는 그걸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하든지 그러면 오히려 지역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특히 박수현 수석처럼 경합 지역에서 도움이 되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꼼수에 꼼수를 부리니까 정말 이건 저는 앵벌이 정당 아닌 수밖에 없다. 앵벌이 정당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수현 : 우리 저 김근식 교수님이 정치학자로서 앵벌이 정당이라는 용어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우선 이렇습니다. 적어도 아까 제가 역사 발전의 당위성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그렇게 가면서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 맞죠. 그러나 각 당의 입장이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입법으로 그것이 해결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사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방향성을 유지하되 다만 지금 우리가 토론하고 있는 위성정당의 출현을 방지하는 것을 입법화하자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의할 수 있는 큰 방향이었는데 국민의힘이 사실은 정확하게 김근식 교수님은 지금 민주당 책임론을 말씀하시지만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반대해서 못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민주당은 계속 타협안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권역별 병립형 타협안 이런 것들을 제시했는데 전부 다 여당이 거절하고 오로지 병립형만 일관되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제 이런 어떤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실적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죠.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저도 역시 같은 말씀을 드리고 그러면서 한 얘기가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이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러면서 정당방위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했지만 또 저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과연 이 논리를 국민께서 받아주실까라고 하는 것은 저도 회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윤 대통령이 설 명절 앞두고 특별 사면 단행했습니다. 민생 경제에 방점 찍었다는 건데 이제 그 명단을 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방장관. 여권 일각에서는 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 김근식 : 그런데 사실 김관진 전 실장이나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연로하신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다시 정치하려고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사실은 최종의 어떤 정치적 마무리라고 할까요? 저는 그런 의미의 사면의 의미라고 보고 또 한편으로 정치적으로 굳이 해석을 하자면 TK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정통 보수 세력, 특히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세력에 대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포용하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거라고 해석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제 경제인 사면이라든지 그다음에 민생과 관련돼서 현업에,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대폭 사면 같은 경우는 이제 경제에 조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 편향성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좀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보고요. 아마 이번에 사면된 분들 중에서 사면되자마자 바로 우리 당에 어떤 공천을 신청해서 논란을 일으킬 사람은 저는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 박수현 : 그것이 그분들이 정치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사면권이라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행사가 돼야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지금 말씀하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김관진 씨 같은 경우에 그 사면의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냐면 관행대로 행동하다가 처벌을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아니, 어떻게 국정농단이 관행이고 국정원 댓글 공작이 관행입니까. 그만큼 그분들을 사면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궁색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국정농단 때문에 한 김기춘 비서실장 사면하려면 그 저기 누구입니까. 정유라 씨 어머니가 누구죠?
▶ 김근식 : 최서원 씨.
▶ 박수현 : 최서원 씨는 왜 사면 안 해줍니까? 그런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좋습니다. 우리 김 교수 말씀하시는 이분들이 정치할 일 없다 하는 거 좋은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셨던 공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으로 증명이 되겠냐. 무너졌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하셨지만 왜 통합의 대상이 그분들만 통합의 대상입니까?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던 그 유족들, 희생자들이 통합의 대상 아닙니까? 그런 어떤 특별법에 대해서 왜 거부권을 행사하시고 통합을 말씀하시는지 그런 어떤 비판에서 이번 사면이 어떤 비판을 받을 요지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고 정치 공세라고 여당에서 방어하는 것은 저는 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 하실 말씀 있으세요?
▶ 김근식 :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통합이라고 하는 큰 의미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정치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거기에 이태원특별법 관련한 거부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지나치게 널뛰기처럼 뛰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받았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근식 : 저는 정말 오랫동안 끌어왔던 불법 승계에 대한 지배구조 계승에 대한 이야기 재판이 나온 건데요. 저는 우리 대기업에 대한 어떤 우리 국민들의 시선 그리고 대기업의 어떤 승계 부분에 대한 어떤 법적 논란 이런 것들을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서 이 재판이 나오면서 1심이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국정농단 사건에서 사실은 이렇게 파생됐던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하루빨리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대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열심히 뛸 수 있고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그런 기반이 됐으면 좋겠고요. 누군가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심에서 무죄가 나면 2심에 검찰이 또 고집대로 항소를 하는 건 제가 볼 때 크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은 1심에서 저렇게 전적으로 무죄가 난 경우가 된다고 한다면 검찰이 좀 부끄럽고 죄송스럽더라도 국민들 앞에 죄송스럽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정말 대기업 회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선도주자인 삼성 아니겠습니까? 그 삼성의 대기업 오너 회장이 열심히 뛸 수 있는 그런 날개를 달아주는 게 좋지 다시 2심 항소해 가지고 또 재판장에 불러들이겠다는 건 제가 볼 때 정말 저는 고약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시간 관계상 한 1분 이내로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역시 삼성 무죄, 삼성공화국이 다시 한번 증명된 판결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재벌 총수의 권리 권한 이런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는 주주의 권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완전히 무시한 그런 어떤 판결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 전종철 : 네,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근식/박수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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