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은 카타르 vs. 요르단…빅4는 없다!

입력 2024.02.08 (21:59) 수정 2024.0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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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최국 카타르와 대한민국을 잡은 요르단이 아시안컵 축구 우승을 다툽니다.

한국과 일본, 이란과 호주 등 일명 '빅포'는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 바람 속에 힘을 잃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란 아즈문이 카타르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최국 카타르가 전반 17분 자셈 가베르, 43분 아크람 아피프의 연속골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란이 후반 초반 자한바크시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가 후반 막판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카타르는 이란을 3대 2로 물리치고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한국과 일본, 이란과 호주, 일명 빅4는 한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피파 랭킹 58위의 카타르와 87위 요르단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를 상징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영표/위원 : "일본이 8강에서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상당히 서로 근접해 있고 기량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겼듯 몇 수 아래로 보던 팀들도 경쟁 상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표/위원 : "(피파 랭킹 99위)팔레스타인의 기술적, 전술적, 체력적 세련미를 보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든지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팔레스타인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는 당장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우리에게 남다른 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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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결승은 카타르 vs. 요르단…빅4는 없다!
    • 입력 2024-02-08 21:59:03
    • 수정2024-02-08 2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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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최국 카타르와 대한민국을 잡은 요르단이 아시안컵 축구 우승을 다툽니다.

한국과 일본, 이란과 호주 등 일명 '빅포'는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 바람 속에 힘을 잃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란 아즈문이 카타르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최국 카타르가 전반 17분 자셈 가베르, 43분 아크람 아피프의 연속골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란이 후반 초반 자한바크시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가 후반 막판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카타르는 이란을 3대 2로 물리치고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한국과 일본, 이란과 호주, 일명 빅4는 한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피파 랭킹 58위의 카타르와 87위 요르단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를 상징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영표/위원 : "일본이 8강에서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상당히 서로 근접해 있고 기량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겼듯 몇 수 아래로 보던 팀들도 경쟁 상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표/위원 : "(피파 랭킹 99위)팔레스타인의 기술적, 전술적, 체력적 세련미를 보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든지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팔레스타인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는 당장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우리에게 남다른 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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