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나토 동맹, 미국에도 안보 제공”…트럼프 발언 또 반박

입력 2024.02.13 (04:48) 수정 2024.02.13 (04: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공격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나토 동맹이 미국의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나토 관련 발언에 대해 "나토 동맹은 미국민들에게 실제로 안보를 제공한다"며 "나토는 미국이 주기만 하는 동맹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많은 것을 얻는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가 한 회원국의 방어를 위해 (집단적으로) 나선 유일한 전례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미국민과 의회가 나토를 폭넓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1개국이 참여하는 나토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데 이 같은 집단방위 원칙은 미국이 2001년 9월 11일 테러를 당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나토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해 처음 발동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유세에서 방위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 나토 동맹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러시아에 이들 동맹을 공격하라고 권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나토 동맹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정부 “나토 동맹, 미국에도 안보 제공”…트럼프 발언 또 반박
    • 입력 2024-02-13 04:48:19
    • 수정2024-02-13 04:52:2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공격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나토 동맹이 미국의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나토 관련 발언에 대해 "나토 동맹은 미국민들에게 실제로 안보를 제공한다"며 "나토는 미국이 주기만 하는 동맹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많은 것을 얻는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가 한 회원국의 방어를 위해 (집단적으로) 나선 유일한 전례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미국민과 의회가 나토를 폭넓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1개국이 참여하는 나토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데 이 같은 집단방위 원칙은 미국이 2001년 9월 11일 테러를 당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나토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해 처음 발동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유세에서 방위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 나토 동맹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러시아에 이들 동맹을 공격하라고 권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나토 동맹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