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방사포탄 유도화 성공”…사거리·정밀도 개선한 듯

입력 2024.02.13 (07:22) 수정 2024.02.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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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mm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서울을 겨냥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방사포의 포탄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대남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로의 수출까지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신형 240mm 방사포탄입니다.

GPS가 있는 조종 날개를 달아, 유도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40mm 방사포는 이른바 '서울 불바다' 공격을 위해 북한이 전방에 집중 배치했는데, 유도 기능이 없어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발표대로 유도 기능을 갖춘 게 사실이라면 표적을 더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고, 현재 60km 수준인 사거리도 더 늘어나게 돼, 수도권에 대한 위협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방사포탄 개발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서,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우리 군은 평안남도 남포에서 방사포탄이 발사됐고, 포탄은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 서해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관련 활동을 실시간 감시 추적하였고,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공개하며, 240mm 방사포 유도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방사포탄 개량에 나선 건 러시아 수출용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러시아도 240mm 구경을 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무기 체계 중에 하나죠."]

북한은 현재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122mm 방사포탄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40mm 방사포탄까지 더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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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13 0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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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mm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서울을 겨냥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방사포의 포탄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대남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로의 수출까지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신형 240mm 방사포탄입니다.

GPS가 있는 조종 날개를 달아, 유도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40mm 방사포는 이른바 '서울 불바다' 공격을 위해 북한이 전방에 집중 배치했는데, 유도 기능이 없어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발표대로 유도 기능을 갖춘 게 사실이라면 표적을 더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고, 현재 60km 수준인 사거리도 더 늘어나게 돼, 수도권에 대한 위협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방사포탄 개발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서,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우리 군은 평안남도 남포에서 방사포탄이 발사됐고, 포탄은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 서해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관련 활동을 실시간 감시 추적하였고,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공개하며, 240mm 방사포 유도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방사포탄 개량에 나선 건 러시아 수출용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러시아도 240mm 구경을 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무기 체계 중에 하나죠."]

북한은 현재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122mm 방사포탄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40mm 방사포탄까지 더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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