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독수리 여름엔 백로…‘조류 사파리’ 운영

입력 2024.02.13 (09:52) 수정 2024.0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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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에서 황새나 참수리 등 쉽게 만나기 힘든 철새들이 잇따라 눈에 띄고 있죠.

울산시가 독수리나 백로 등 계절별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까만 독수리 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큰 날개를 펼치고 하늘 위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땅 위에도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든 까마귀와 갈매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박지유·조보람/울산 울주군 : "독수리를 볼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기도 너무 신기해하고 같이 망원경 가지고 나왔는데 신기해서 계속 보고…."]

독수리 학교에서는 겨울을 맞아 몽골에서 내려온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아이들이 '철새여행버스'에 올라탑니다.

철새가 많이 모이는 지점에선 버스에서 내려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고 해설사의 설명도 듣습니다.

["떼까마귀 부리 무슨 색인가요. 한번 보세요."]

[임산/울산 북구 : "(철새들이) 거의 다 비슷비슷하게 진갈색이거나 검정색…. (보니깐) 기분이 좋았어요."]

계절별로 철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각종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1월과 2월 태화강에선 떼까마귀의 군무를, 4월부터 7월까지는 백로의 생태를 볼 수 있습니다.

태화강전망대 등 철새 명소 20곳에는 철새 안내판 등을 설치합니다.

[최정자/울산시 환경정책과장 : "철새여행버스 등을 이용해 사계절 새들의 사파리가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시는 여행사를 상대로도 철새관광상품을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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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엔 독수리 여름엔 백로…‘조류 사파리’ 운영
    • 입력 2024-02-13 09:52:03
    • 수정2024-02-13 11:06:17
    930뉴스(부산)
[앵커]

최근 울산에서 황새나 참수리 등 쉽게 만나기 힘든 철새들이 잇따라 눈에 띄고 있죠.

울산시가 독수리나 백로 등 계절별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까만 독수리 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큰 날개를 펼치고 하늘 위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땅 위에도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든 까마귀와 갈매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박지유·조보람/울산 울주군 : "독수리를 볼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기도 너무 신기해하고 같이 망원경 가지고 나왔는데 신기해서 계속 보고…."]

독수리 학교에서는 겨울을 맞아 몽골에서 내려온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아이들이 '철새여행버스'에 올라탑니다.

철새가 많이 모이는 지점에선 버스에서 내려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고 해설사의 설명도 듣습니다.

["떼까마귀 부리 무슨 색인가요. 한번 보세요."]

[임산/울산 북구 : "(철새들이) 거의 다 비슷비슷하게 진갈색이거나 검정색…. (보니깐) 기분이 좋았어요."]

계절별로 철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각종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1월과 2월 태화강에선 떼까마귀의 군무를, 4월부터 7월까지는 백로의 생태를 볼 수 있습니다.

태화강전망대 등 철새 명소 20곳에는 철새 안내판 등을 설치합니다.

[최정자/울산시 환경정책과장 : "철새여행버스 등을 이용해 사계절 새들의 사파리가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시는 여행사를 상대로도 철새관광상품을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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