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다 잡는 담양 딸기

입력 2024.02.13 (10:25) 수정 2024.0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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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기 주 산지인 담양에서는 제철을 맞은 딸기 수확이 한창인데요.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죽향과 메리퀸 두 품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르스름한 이파리 사이로 빨간 딸기가 고개를 내밉니다.

딸기를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해지더니 어느새 바구니에 탐스러운 딸기가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딸기의 품종은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죽향.

일반 딸기와 달리 신맛이 덜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김영덕/죽향 재배 농가 : "냉장고에 넣어놔도 보통 1주일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죽향보다 단 맛이 더 강하고 경도를 높인 또 다른 품종인 '메리퀸'도 담양군이 자체 개발했는데 두 제품 모두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일반 딸기보다 배 이상인 1kg 6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죽향과 메리퀸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올해 몽골과 베트남에 수출된데 이어 홍콩 수출길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과 유럽 그리고 미국과 케냐 등에서는 품종 등록을 마치고 시험재배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길웅/담양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기존 딸기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라고 (해외) 소비자들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실정입니다."]

담양군은 더 나아가 국가별 맞춤형 3개 품종을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고, 내수시장 수요도 맞추기 위해 프리미엄 딸기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담양 딸기의 경쟁력이 내수와 해외 모두 성장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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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수출’ 다 잡는 담양 딸기
    • 입력 2024-02-13 10:25:47
    • 수정2024-02-13 11:10:43
    930뉴스(광주)
[앵커]

딸기 주 산지인 담양에서는 제철을 맞은 딸기 수확이 한창인데요.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죽향과 메리퀸 두 품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르스름한 이파리 사이로 빨간 딸기가 고개를 내밉니다.

딸기를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해지더니 어느새 바구니에 탐스러운 딸기가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딸기의 품종은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죽향.

일반 딸기와 달리 신맛이 덜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김영덕/죽향 재배 농가 : "냉장고에 넣어놔도 보통 1주일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죽향보다 단 맛이 더 강하고 경도를 높인 또 다른 품종인 '메리퀸'도 담양군이 자체 개발했는데 두 제품 모두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일반 딸기보다 배 이상인 1kg 6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죽향과 메리퀸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올해 몽골과 베트남에 수출된데 이어 홍콩 수출길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과 유럽 그리고 미국과 케냐 등에서는 품종 등록을 마치고 시험재배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길웅/담양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기존 딸기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라고 (해외) 소비자들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실정입니다."]

담양군은 더 나아가 국가별 맞춤형 3개 품종을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고, 내수시장 수요도 맞추기 위해 프리미엄 딸기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담양 딸기의 경쟁력이 내수와 해외 모두 성장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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