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화 상영관별 1% 장애인 관람석으로”…시행령 개정 추진

입력 2024.02.13 (11:22) 수정 2024.0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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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영화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예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거론하며 “장애가 있는 관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좌석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을 늘 마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화관은 관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설치해야 하는데, 대부분 영화관은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영화관의 1%를 기준으로 삼아 휠체어 좌석이 없는 상영관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휠체어 좌석을 갖춰도 정작 상영관 입구에 있는 계단이나 높은 단차로 휠체어 접근이 불가한 곳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 상영관별 관람석의 1%에 장애인 관람석 설치 ▲ 영화관 내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구조 변경 등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영화관에서 모든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이 보장되도록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며칠 전 가수 강원래 씨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들만 영화를 보게 한 일이 있었다”며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의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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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11:22:24
    • 수정2024-02-13 11:23:41
    정치
국민의힘이 영화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예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거론하며 “장애가 있는 관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좌석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을 늘 마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화관은 관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설치해야 하는데, 대부분 영화관은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영화관의 1%를 기준으로 삼아 휠체어 좌석이 없는 상영관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휠체어 좌석을 갖춰도 정작 상영관 입구에 있는 계단이나 높은 단차로 휠체어 접근이 불가한 곳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 상영관별 관람석의 1%에 장애인 관람석 설치 ▲ 영화관 내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구조 변경 등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영화관에서 모든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이 보장되도록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며칠 전 가수 강원래 씨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들만 영화를 보게 한 일이 있었다”며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의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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