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 앞두고 대통령 선거개입 규탄시위 이어져

입력 2024.02.13 (13:00) 수정 2024.02.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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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학생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불공정 선거에 대한 규탄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욕야카르타의 국립 가자마다대학 앞에서는 수천 명의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이번 선거에 대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선거개입과 중립의무 위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의 부정행위는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시위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자바섬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거감독국은 투표 당일 수십만 곳의 투표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거감독국은 사망자나 인도네시아 선거법상 투표권이 없는 군인과 경찰이 유권자로 등록된 투표소가 12만 5천 곳이 넘으며 3만 6천 개의 투표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안 돼 선거 결과가 전자방식으로 집계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오등록 문제를 해결했으며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곳은 오프라인 개표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시각 14일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치릅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2억 명이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선거로 불리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거 당일 전국에서 82만여 개의 투표소를 운영하고, 투표관리원 570만 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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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13:00:29
    • 수정2024-02-13 13:04:45
    국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학생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불공정 선거에 대한 규탄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욕야카르타의 국립 가자마다대학 앞에서는 수천 명의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이번 선거에 대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선거개입과 중립의무 위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의 부정행위는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시위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자바섬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거감독국은 투표 당일 수십만 곳의 투표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거감독국은 사망자나 인도네시아 선거법상 투표권이 없는 군인과 경찰이 유권자로 등록된 투표소가 12만 5천 곳이 넘으며 3만 6천 개의 투표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안 돼 선거 결과가 전자방식으로 집계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오등록 문제를 해결했으며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곳은 오프라인 개표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시각 14일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치릅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2억 명이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선거로 불리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거 당일 전국에서 82만여 개의 투표소를 운영하고, 투표관리원 570만 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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