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비리’ 사실로…현직 경찰관 “혐의 인정”

입력 2024.02.13 (19:04) 수정 2024.02.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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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진 청탁과 함께 윗선에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중간에서 이른바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들도 모두 혐의를 인정하면서, 경찰 내부의 승진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진 청탁과 함께 뇌물 3천만 원을 윗선에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남경찰서 소속 임 모 경정.

검찰은 2021년 1월 당시 경감 계급이던 임 경정이 경정으로 승진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전직 경찰관 김 모 씨에게 금품을 건넸고, 이 돈이 다시 사업가와 전직 경찰관을 거쳐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에 모두 8차례 반성문을 냈던 임 경정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승진 청탁 과정에서 이른바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관과 사업가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경찰 인사 비리의 구체적인 실체가 재판에서 처음 확인된 겁니다.

비슷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남 지역 다른 경정 1명과 경감 3명도 다음달 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들도 전직 경찰관이나 이른바 '사건 브로커'를 통해 각각 천 5백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까지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남경찰청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 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경찰 인사 비리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사건 브로커'도 다음달 경찰관들과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찰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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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진 비리’ 사실로…현직 경찰관 “혐의 인정”
    • 입력 2024-02-13 19:04:07
    • 수정2024-02-13 20:23:26
    뉴스7(광주)
[앵커]

승진 청탁과 함께 윗선에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중간에서 이른바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들도 모두 혐의를 인정하면서, 경찰 내부의 승진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진 청탁과 함께 뇌물 3천만 원을 윗선에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남경찰서 소속 임 모 경정.

검찰은 2021년 1월 당시 경감 계급이던 임 경정이 경정으로 승진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전직 경찰관 김 모 씨에게 금품을 건넸고, 이 돈이 다시 사업가와 전직 경찰관을 거쳐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에 모두 8차례 반성문을 냈던 임 경정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승진 청탁 과정에서 이른바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관과 사업가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경찰 인사 비리의 구체적인 실체가 재판에서 처음 확인된 겁니다.

비슷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남 지역 다른 경정 1명과 경감 3명도 다음달 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들도 전직 경찰관이나 이른바 '사건 브로커'를 통해 각각 천 5백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까지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남경찰청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 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경찰 인사 비리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사건 브로커'도 다음달 경찰관들과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찰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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