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황금’ 열풍 왜?…경제 낙관론엔 비판 댓글

입력 2024.02.13 (19:15) 수정 2024.02.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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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설 연휴가 끝났지만 중국은 춘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연휴 전후로 안전 자산인 금을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춘절을 계기로 경기가 반등할 거라는 당국의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 시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절 연휴 귀금속을 파는 가게마다 금을 찾는 소비자들로 북적입니다.

예년과는 달리, 20~30대 젊은 층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통적인 황금 소비철이기도 하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윱니다.

[천루잉/중국 공상은행 관계자/신화사 보도 : "(금은) 환매가 가능합니다. 또, 가격이 계속 올라감에 따라 소비자들이 투자에 있어서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를 계기로 경기 반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 확대 조짐이 나타나자 관영매체까지 거들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CCTV 보도 : "새로운 형태와 업종으로 소비 잠재력을 깨우면서 올 한해 경기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 중국의 고질적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제 낙관론이 담긴 관영매체 기사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 댓글이 잇따르자 SNS에서 검색결과 노출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경제 위기 비판에 대한 검열을 강화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4.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화면제공:신화사/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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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춘절 ‘황금’ 열풍 왜?…경제 낙관론엔 비판 댓글
    • 입력 2024-02-13 19:15:24
    • 수정2024-02-13 19:58:01
    뉴스 7
[앵커]

우리는 설 연휴가 끝났지만 중국은 춘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연휴 전후로 안전 자산인 금을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춘절을 계기로 경기가 반등할 거라는 당국의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 시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절 연휴 귀금속을 파는 가게마다 금을 찾는 소비자들로 북적입니다.

예년과는 달리, 20~30대 젊은 층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통적인 황금 소비철이기도 하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윱니다.

[천루잉/중국 공상은행 관계자/신화사 보도 : "(금은) 환매가 가능합니다. 또, 가격이 계속 올라감에 따라 소비자들이 투자에 있어서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를 계기로 경기 반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 확대 조짐이 나타나자 관영매체까지 거들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CCTV 보도 : "새로운 형태와 업종으로 소비 잠재력을 깨우면서 올 한해 경기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 중국의 고질적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제 낙관론이 담긴 관영매체 기사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 댓글이 잇따르자 SNS에서 검색결과 노출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경제 위기 비판에 대한 검열을 강화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4.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화면제공:신화사/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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