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비대위 전환…정부 “집단행동 표명 없어 다행”

입력 2024.02.13 (19:24) 수정 2024.02.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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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는 전공의 단체가 어젯밤 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집단행동에 돌입할 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정부는 집단행동 입장 표명이 없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어젯밤 9시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설지 여부와 나선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협은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는 모두 사퇴하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집단행동에 돌입할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당장 진료 거부 등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시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2천 명 증원이 너무 많다는 우려에, 19년간 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부족해진 의사 수를 감안하면 많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의대 증원 발표가 선거용이고 선거 뒤 숫자를 줄이는 타협할 거라는 주장에 대해선 의사 증원은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4월 총선 전에 의대 증원분의 학교별 배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집단 휴진, 집단 사직 등으로 환자의 생명을 도구 삼지 말라고 요청하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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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비대위 전환…정부 “집단행동 표명 없어 다행”
    • 입력 2024-02-13 19:24:55
    • 수정2024-02-13 19:33:29
    뉴스7(제주)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는 전공의 단체가 어젯밤 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집단행동에 돌입할 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정부는 집단행동 입장 표명이 없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어젯밤 9시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설지 여부와 나선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협은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는 모두 사퇴하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집단행동에 돌입할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당장 진료 거부 등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시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2천 명 증원이 너무 많다는 우려에, 19년간 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부족해진 의사 수를 감안하면 많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의대 증원 발표가 선거용이고 선거 뒤 숫자를 줄이는 타협할 거라는 주장에 대해선 의사 증원은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4월 총선 전에 의대 증원분의 학교별 배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집단 휴진, 집단 사직 등으로 환자의 생명을 도구 삼지 말라고 요청하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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