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80조 지원’ 미 상원 통과…우크라 “전선 상황 어려워”

입력 2024.02.14 (06:41) 수정 2024.02.14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80조 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 예산안이 약 4개월 만에 일단 상원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최근 군 지휘부를 대거 교체하며 쇄신을 예고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사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유럽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이 9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을 제출한 지 약 넉 달 만입니다.

이 가운데 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규모는 601억 달러, 우리 돈 약 80조 원입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반대 표결을 주장했지만 통과를 막진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초당적 법안은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동맹국들, 세계 각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미국은 믿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이고 친 트럼프 강경파가 상당수 포진한 하원에서는 처리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우크라이나는 예산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음 단계는 하원에서의 표결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공동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도덕적 선택과 결정을 기대합니다."]

최근 발트 3국 등 유럽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해 군사지원을 요청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6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새로 임명된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독일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선의 상황이 어렵다고 평가하고, 공격적 작전에서 방어적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80조 지원’ 미 상원 통과…우크라 “전선 상황 어려워”
    • 입력 2024-02-14 06:41:35
    • 수정2024-02-14 08:22:42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80조 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 예산안이 약 4개월 만에 일단 상원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최근 군 지휘부를 대거 교체하며 쇄신을 예고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사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유럽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이 9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을 제출한 지 약 넉 달 만입니다.

이 가운데 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규모는 601억 달러, 우리 돈 약 80조 원입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반대 표결을 주장했지만 통과를 막진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초당적 법안은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동맹국들, 세계 각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미국은 믿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이고 친 트럼프 강경파가 상당수 포진한 하원에서는 처리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우크라이나는 예산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음 단계는 하원에서의 표결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공동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도덕적 선택과 결정을 기대합니다."]

최근 발트 3국 등 유럽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해 군사지원을 요청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6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새로 임명된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독일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선의 상황이 어렵다고 평가하고, 공격적 작전에서 방어적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