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17일 투쟁방안 결정”…의대생들은 아직

입력 2024.02.14 (17:05) 수정 2024.02.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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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위로 전환한 의사협회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투쟁방안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선 어젯밤 의대생들도 뜻을 모으기 위해 회의를 열었는데요.

다만, 이들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 당일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의사협회, 비대위 출범 뒤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불합리한 2천명 증원 정책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집단 휴진 돌입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말에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의협 비대위원장 : "2월 17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향후 비대위의 투쟁방안 및 로드맵 등 중요사항들을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어젯밤엔 의대생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국 의대생 대표가 모인 '의대협'은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는 동맹휴학 등이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진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대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을 거라며,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의료계의 젊은 주역인 만큼, 의료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제기한 의대 증원 백지화 요청에는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전임 의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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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비대위 “17일 투쟁방안 결정”…의대생들은 아직
    • 입력 2024-02-14 17:05:38
    • 수정2024-02-14 19: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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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로 전환한 의사협회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투쟁방안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선 어젯밤 의대생들도 뜻을 모으기 위해 회의를 열었는데요.

다만, 이들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 당일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의사협회, 비대위 출범 뒤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불합리한 2천명 증원 정책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집단 휴진 돌입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말에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의협 비대위원장 : "2월 17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향후 비대위의 투쟁방안 및 로드맵 등 중요사항들을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어젯밤엔 의대생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국 의대생 대표가 모인 '의대협'은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는 동맹휴학 등이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진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대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을 거라며,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의료계의 젊은 주역인 만큼, 의료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제기한 의대 증원 백지화 요청에는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전임 의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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