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투쟁 동참’…부산시 비상체제 돌입

입력 2024.02.14 (19:01) 수정 2024.0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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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의사회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대 정부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진료시간 확대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의사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며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회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필수의료 붕괴는 잘못 설계된 의료보험과 시스템의 문제인데, 정부는 마치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원인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진/부산시의사회장 :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세계 최고 의료 질, 의료 접근성, 최저 수가를 가진 대한민국 의료를 (망가뜨리는 일입니다)."]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강원, 전북 등 전국에서 대한의사협회 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의료계 집단 행동이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부산시는 비상 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의료계 집단 휴진 등에 대비해 관내 공공의료기관에 평일 진료시간 확대와 주말과 공휴일 진료시행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전공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선 각 대학병원 등에 중증과 응급, 수술 등 필수의료분야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비상 진료 대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부산에서는 4년 전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19일간 이어진 집단휴진에 동네의원 20% 가량, 전공의는 80% 이상 동참한 바 있습니다.

다만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겠다는 정부의 압박에다, 의사 증원을 찬성하는 여론, 여기에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동맹휴학 등 집단 행동 결정을 미룬 만큼 실제로 의사 파업이 강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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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의사회 ‘투쟁 동참’…부산시 비상체제 돌입
    • 입력 2024-02-14 19:01:44
    • 수정2024-02-14 20:33:37
    뉴스7(부산)
[앵커]

부산시의사회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대 정부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진료시간 확대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의사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며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회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필수의료 붕괴는 잘못 설계된 의료보험과 시스템의 문제인데, 정부는 마치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원인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진/부산시의사회장 :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세계 최고 의료 질, 의료 접근성, 최저 수가를 가진 대한민국 의료를 (망가뜨리는 일입니다)."]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강원, 전북 등 전국에서 대한의사협회 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의료계 집단 행동이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부산시는 비상 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의료계 집단 휴진 등에 대비해 관내 공공의료기관에 평일 진료시간 확대와 주말과 공휴일 진료시행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전공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선 각 대학병원 등에 중증과 응급, 수술 등 필수의료분야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비상 진료 대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부산에서는 4년 전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19일간 이어진 집단휴진에 동네의원 20% 가량, 전공의는 80% 이상 동참한 바 있습니다.

다만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겠다는 정부의 압박에다, 의사 증원을 찬성하는 여론, 여기에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동맹휴학 등 집단 행동 결정을 미룬 만큼 실제로 의사 파업이 강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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