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가장 따뜻한 2월 아침…내일 비 오며 기온 ‘뚝’

입력 2024.02.14 (19:16) 수정 2024.0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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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마치 봄이 온 것처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높은 2월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는데,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포근한 날씨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두꺼운 겉옷을 벗어 손에 들었습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는 반팔 차림도 눈에 띕니다.

[김예송/인천 부평구 : "해가 뜨면서 좀 덥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지금 조금 덥거든요. 이거 벗어도 괜찮을 것 같은…"]

오늘 오전 강릉의 최저기온이 1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2월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후에도 전국 기온이 15에서 20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10도 안팎 높았습니다.

전남 완도는 20.4도로 역대 가장 높은 2월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서울도 18.3도로 역대 2위였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남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온데다 낮 동안 강한 햇빛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내일 새벽부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며 중부와 호남부터 비가 내리겠고, 오전 사이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에서 30mm로, 강원 산지에선 눈으로 내려 많은 곳은 15cm 이상 쌓이겠습니다.

기온은 낮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후 북쪽 고기압의 영향을 순차적으로 받으면서 기온이 전일 대비 10도 이상 급격히 낮아져 추워지겠습니다."]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평년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정다은 최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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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서 가장 따뜻한 2월 아침…내일 비 오며 기온 ‘뚝’
    • 입력 2024-02-14 19:16:33
    • 수정2024-02-14 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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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마치 봄이 온 것처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높은 2월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는데,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포근한 날씨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두꺼운 겉옷을 벗어 손에 들었습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는 반팔 차림도 눈에 띕니다.

[김예송/인천 부평구 : "해가 뜨면서 좀 덥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지금 조금 덥거든요. 이거 벗어도 괜찮을 것 같은…"]

오늘 오전 강릉의 최저기온이 1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2월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후에도 전국 기온이 15에서 20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10도 안팎 높았습니다.

전남 완도는 20.4도로 역대 가장 높은 2월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서울도 18.3도로 역대 2위였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남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온데다 낮 동안 강한 햇빛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내일 새벽부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며 중부와 호남부터 비가 내리겠고, 오전 사이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에서 30mm로, 강원 산지에선 눈으로 내려 많은 곳은 15cm 이상 쌓이겠습니다.

기온은 낮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후 북쪽 고기압의 영향을 순차적으로 받으면서 기온이 전일 대비 10도 이상 급격히 낮아져 추워지겠습니다."]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평년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정다은 최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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