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사칭’ 전청조 징역 12년…“반성은 커녕 거대 사기 기획”

입력 2024.02.14 (19:24) 수정 2024.0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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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연인으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재벌 3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실제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스스로의 범행을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의 결혼 발표 이후 성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전청조 씨.

특히 스스로를 '재벌 3세'로 속여 투자금을 뜯어낸 혐의가 밝혀지며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27명, 피해 규모는 30억 원에 이릅니다.

전 씨 측은 죄를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투자금은 대부분 남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전 씨가 실제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이미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다 나왔는데도 반성은커녕 유명인에 접근해 거대한 사기 범행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상이 사기'라고 했던 스스로의 말을 돌아보며 반성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경호원 이 모 씨에게는 공모 시점이나 범행에 가담한 정도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실형 선고에 전 씨와 이 씨는 크게 울음을 터뜨리며 퇴정했습니다.

전 씨의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됐던 남현희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 상황.

남 씨는 일관되게 혐의를 모두 부인해온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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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3세 사칭’ 전청조 징역 12년…“반성은 커녕 거대 사기 기획”
    • 입력 2024-02-14 19:24:21
    • 수정2024-02-14 19:35:05
    뉴스7(청주)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연인으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재벌 3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실제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스스로의 범행을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의 결혼 발표 이후 성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전청조 씨.

특히 스스로를 '재벌 3세'로 속여 투자금을 뜯어낸 혐의가 밝혀지며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27명, 피해 규모는 30억 원에 이릅니다.

전 씨 측은 죄를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투자금은 대부분 남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전 씨가 실제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이미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다 나왔는데도 반성은커녕 유명인에 접근해 거대한 사기 범행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상이 사기'라고 했던 스스로의 말을 돌아보며 반성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경호원 이 모 씨에게는 공모 시점이나 범행에 가담한 정도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실형 선고에 전 씨와 이 씨는 크게 울음을 터뜨리며 퇴정했습니다.

전 씨의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됐던 남현희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 상황.

남 씨는 일관되게 혐의를 모두 부인해온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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