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순창 밀 농사, 생산·소비 확대 지원책 필요”

입력 2024.02.14 (20:19) 수정 2024.02.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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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군 청소차량 차고지…근처 학교 학업 방해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지을 청소차량 차고지 터가 근처 학교와 가까워 학생들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의회는 청소차량 차고지가 부안고등학교 기숙사 건물과 가까워 청소차량의 소음과 매연 등이 학생들 학업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학교 측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안군은 차고지 예정지가 4천여 평으로 넓어 충분한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창 시외버스 운행 25% 축소”

주간해피데이입니다.

고창군의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줄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고창에서 전남 영광과 목포를 운행하던 버스와 고창에서 정읍과 전주를 가는 버스가 하루 13번, 전체 25%가량 줄었습니다.

운행 감축 이유는 승객 감소로, 고창군은 관광 활성화와 정주 인구 증가 등 버스 이용 승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사업 기간 2년 연장”

무주신문입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사업 기간이 2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이 최근 밝힌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 마무리 시점은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 미뤄졌습니다.

신문은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사업이 지난해 설립 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한 이후 속도가 더딘 상황이며 여전히 뚜렷한 전략이나 계획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순창 밀 농사, 생산·소비 확대 지원책 필요”

열린순창입니다.

순창에서 밀 농사를 짓는 농부 사례를 통해 순창지역 밀재배 실태와 지원책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 동계면에서 밀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는 기후위기에 따른 밀 농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우리 밀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우리 밀 재배를 장려하고 있지만, 수입 밀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판로 확보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밀 재배 활성화 대책이 무엇인지 순창군 사례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열린순창은 밀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부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순창지역 밀재배 면적과 농가 수는 얼마나 되나요?

[답변]

순창 군내 밀 농사 현황은 지난 2023년 말 동계작물인 밀에 대해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자료에 따르면 8 농가, 5헥타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순창군의 밀 재배면적은 도내 0.1% 수준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밀 재배면적은 지난 2023년 7월 기준으로 1만 1600㏊로 2022년 8,259㏊보다 3,341㏊, 40.5%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북이 4,618ha로 전국에서 밀 재배면적이 가장 넓었고, 전남과 광주, 경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기사에 소개된 이하연 씨는 기후위기에 따라 밀 농사에 적잖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는 건가요?

[답변]

전통적인 밀 파종 적기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상강, 10월 중하순이라고 합니다.

이때 파종한 밀은 10월 말에 순이 살짝 올라오고 11월에서 입춘 때까지 동면에 들어가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11월이 따뜻해짐에 따라 밀이 동면하지 않고 계속 성장해 마디가 올라온 상태에서 12월과 1월, 한파를 맞으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수확도 불가할 뿐만 아니라 다음 해 정확한 파종 시기를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밀 농가들은 기후위기가 더 크게 와 닿는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밀 자급률은 1% 수준으로 전체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밀 생산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순창에선 어떻습니까?

[답변]

이하연 씨의 경우는 밀을 수확한 후에 순창이 아닌 함양 등 타지역에서 밀가루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순창에는 밀을 가공할 마땅한 기반 시설이 없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이하연 씨는 부모님이 타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순창에서는 특별한 주문이 있을 때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밀 농사를 짓는 다른 농부는 역시 타지에서 가공한 밀가루를 매월 말에 한 번씩 열리는 순창군 촌시장에서 판매를 하기는 하지만, 지인들끼리 알음알음 나눠 먹는 실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요즘은 가정에서 밀가루 자체를 소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부침가루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판로 개척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순창군 밀 농가들은 지역 농협에서 우리 밀을 적극적으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밀 생산과 소비가 잘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또 순창 농가들의 바람은 무엇인지도 함께 전해주시죠.

[답변]

순창군에 확인해보니 밀재배 농가 지원정책은 전략작물직불금으로 제곱미터당 50원이 지급되고 있는데요.

순창 군내 밀 농사 재배면적 5헥타르를 적용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은 1년 276만 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순창군 밀 농가들은 단순히 생산장려금 얼마를 지급하는 것은 밀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소비장려가 필요하고, 순창군 또는 지역 농협에서 밀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수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한 밀 농가는 우리 정부와 지자체도 일본이 밀 자급률을 높인 사례를 연구해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우리 밀 재배 활성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과 판로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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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순창 밀 농사, 생산·소비 확대 지원책 필요”
    • 입력 2024-02-14 20:19:58
    • 수정2024-02-14 21:21:32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군 청소차량 차고지…근처 학교 학업 방해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지을 청소차량 차고지 터가 근처 학교와 가까워 학생들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의회는 청소차량 차고지가 부안고등학교 기숙사 건물과 가까워 청소차량의 소음과 매연 등이 학생들 학업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학교 측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안군은 차고지 예정지가 4천여 평으로 넓어 충분한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창 시외버스 운행 25% 축소”

주간해피데이입니다.

고창군의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줄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고창에서 전남 영광과 목포를 운행하던 버스와 고창에서 정읍과 전주를 가는 버스가 하루 13번, 전체 25%가량 줄었습니다.

운행 감축 이유는 승객 감소로, 고창군은 관광 활성화와 정주 인구 증가 등 버스 이용 승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사업 기간 2년 연장”

무주신문입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사업 기간이 2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이 최근 밝힌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 마무리 시점은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 미뤄졌습니다.

신문은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사업이 지난해 설립 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한 이후 속도가 더딘 상황이며 여전히 뚜렷한 전략이나 계획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순창 밀 농사, 생산·소비 확대 지원책 필요”

열린순창입니다.

순창에서 밀 농사를 짓는 농부 사례를 통해 순창지역 밀재배 실태와 지원책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 동계면에서 밀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는 기후위기에 따른 밀 농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우리 밀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우리 밀 재배를 장려하고 있지만, 수입 밀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판로 확보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밀 재배 활성화 대책이 무엇인지 순창군 사례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열린순창은 밀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부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순창지역 밀재배 면적과 농가 수는 얼마나 되나요?

[답변]

순창 군내 밀 농사 현황은 지난 2023년 말 동계작물인 밀에 대해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자료에 따르면 8 농가, 5헥타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순창군의 밀 재배면적은 도내 0.1% 수준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밀 재배면적은 지난 2023년 7월 기준으로 1만 1600㏊로 2022년 8,259㏊보다 3,341㏊, 40.5%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북이 4,618ha로 전국에서 밀 재배면적이 가장 넓었고, 전남과 광주, 경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기사에 소개된 이하연 씨는 기후위기에 따라 밀 농사에 적잖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는 건가요?

[답변]

전통적인 밀 파종 적기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상강, 10월 중하순이라고 합니다.

이때 파종한 밀은 10월 말에 순이 살짝 올라오고 11월에서 입춘 때까지 동면에 들어가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11월이 따뜻해짐에 따라 밀이 동면하지 않고 계속 성장해 마디가 올라온 상태에서 12월과 1월, 한파를 맞으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수확도 불가할 뿐만 아니라 다음 해 정확한 파종 시기를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밀 농가들은 기후위기가 더 크게 와 닿는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밀 자급률은 1% 수준으로 전체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밀 생산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순창에선 어떻습니까?

[답변]

이하연 씨의 경우는 밀을 수확한 후에 순창이 아닌 함양 등 타지역에서 밀가루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순창에는 밀을 가공할 마땅한 기반 시설이 없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이하연 씨는 부모님이 타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순창에서는 특별한 주문이 있을 때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밀 농사를 짓는 다른 농부는 역시 타지에서 가공한 밀가루를 매월 말에 한 번씩 열리는 순창군 촌시장에서 판매를 하기는 하지만, 지인들끼리 알음알음 나눠 먹는 실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요즘은 가정에서 밀가루 자체를 소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부침가루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판로 개척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순창군 밀 농가들은 지역 농협에서 우리 밀을 적극적으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밀 생산과 소비가 잘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또 순창 농가들의 바람은 무엇인지도 함께 전해주시죠.

[답변]

순창군에 확인해보니 밀재배 농가 지원정책은 전략작물직불금으로 제곱미터당 50원이 지급되고 있는데요.

순창 군내 밀 농사 재배면적 5헥타르를 적용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은 1년 276만 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순창군 밀 농가들은 단순히 생산장려금 얼마를 지급하는 것은 밀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소비장려가 필요하고, 순창군 또는 지역 농협에서 밀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수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한 밀 농가는 우리 정부와 지자체도 일본이 밀 자급률을 높인 사례를 연구해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우리 밀 재배 활성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과 판로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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