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이 왔나요?”…아직 2월인데 4월 기온으로 올라

입력 2024.02.14 (22:08) 수정 2024.02.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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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봄이 왔나 싶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전북의 기온이 4월 평년 수준까지 오르면서 이례적으로 포근했는데요.

유난히 따뜻한 겨울에 싹이 트고 꽃이 피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에 피는 복수초가 샛노란 꽃잎을 벌렸습니다.

가지마다 꽃을 단 영춘화는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볍습니다.

[이석필/전주시 평화동 : "'조금 가볍게 입고 나올 걸'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워요."]

[박은미/전주시 중화산동 : "오늘이 계절로만 봤을 때는 3월 초 정도 되는 날씨 같아요. 문 열고 나와 보니 봄이 온 것 같아서…."]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수목원의 꽃도 예년보다 이르게 피었습니다.

[주연난/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과장 :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수초나 풍년화, 영춘화 등도 이른 개화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겨울이 얼마나 따뜻한지는 공식 기상 자료인 관측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이 심은 매화가 움튼 건 지난달 27일로 지난해보다는 5일, 평년보다는 28일이나 빠릅니다.

오늘 아침에는 고창과 군산, 부안의 일 최저기온이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따뜻하기도 했습니다.

아침 기온만 보면 5월 평년값과 비슷합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일본 남쪽 해상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주기상지청은 내일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평년 수준으로 추워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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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봄이 왔나요?”…아직 2월인데 4월 기온으로 올라
    • 입력 2024-02-14 22:08:40
    • 수정2024-02-14 22:17:00
    뉴스9(전주)
[앵커]

벌써 봄이 왔나 싶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전북의 기온이 4월 평년 수준까지 오르면서 이례적으로 포근했는데요.

유난히 따뜻한 겨울에 싹이 트고 꽃이 피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에 피는 복수초가 샛노란 꽃잎을 벌렸습니다.

가지마다 꽃을 단 영춘화는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볍습니다.

[이석필/전주시 평화동 : "'조금 가볍게 입고 나올 걸'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워요."]

[박은미/전주시 중화산동 : "오늘이 계절로만 봤을 때는 3월 초 정도 되는 날씨 같아요. 문 열고 나와 보니 봄이 온 것 같아서…."]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수목원의 꽃도 예년보다 이르게 피었습니다.

[주연난/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과장 :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수초나 풍년화, 영춘화 등도 이른 개화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겨울이 얼마나 따뜻한지는 공식 기상 자료인 관측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이 심은 매화가 움튼 건 지난달 27일로 지난해보다는 5일, 평년보다는 28일이나 빠릅니다.

오늘 아침에는 고창과 군산, 부안의 일 최저기온이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따뜻하기도 했습니다.

아침 기온만 보면 5월 평년값과 비슷합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일본 남쪽 해상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주기상지청은 내일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평년 수준으로 추워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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