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하마스 지도자” 영상 공개…“라파에서 강한 군사 행동”

입력 2024.02.15 (07:43) 수정 2024.02.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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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신와르가 터널을 통해 도망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강력한 군사작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든 남성이 지하터널에서 길을 안내하고, 뒤이어 여성과 아이들이 뒤따릅니다.

이후 나타난 가방을 든 남성.

여유롭게 지하터널을 빠져나갑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가 가족들을 데리고 지하터널을 통해 도망가는 모습이라며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터널 내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이라는 주장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 사람들이 땅 위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신와르는 지하터널에 숨어서 겁쟁이처럼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또 신와르가 최근까지 머물렀던 터널 내 시설도 공개했습니다.

수백만 달러의 현금이 가득찬 금고도 발견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라나 스타인/이스라엘 총리실 국립외교국 대변인 : "이 돈은 가자 지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와르는 본인이 모두 가졌습니다."]

외신들은 이 영상에 대해 독자적인 진위 확인이 어렵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라파 공격을 앞두고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에서의 강력한 군사 작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맞서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도 로켓 공격이 격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최남단 라파 내 야전 병원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병원과의 화상회의는 물론 원격 진료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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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망치는 하마스 지도자” 영상 공개…“라파에서 강한 군사 행동”
    • 입력 2024-02-15 07:43:41
    • 수정2024-02-15 0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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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신와르가 터널을 통해 도망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강력한 군사작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든 남성이 지하터널에서 길을 안내하고, 뒤이어 여성과 아이들이 뒤따릅니다.

이후 나타난 가방을 든 남성.

여유롭게 지하터널을 빠져나갑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가 가족들을 데리고 지하터널을 통해 도망가는 모습이라며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터널 내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이라는 주장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 사람들이 땅 위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신와르는 지하터널에 숨어서 겁쟁이처럼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또 신와르가 최근까지 머물렀던 터널 내 시설도 공개했습니다.

수백만 달러의 현금이 가득찬 금고도 발견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라나 스타인/이스라엘 총리실 국립외교국 대변인 : "이 돈은 가자 지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와르는 본인이 모두 가졌습니다."]

외신들은 이 영상에 대해 독자적인 진위 확인이 어렵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라파 공격을 앞두고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에서의 강력한 군사 작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맞서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도 로켓 공격이 격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최남단 라파 내 야전 병원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병원과의 화상회의는 물론 원격 진료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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