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 “조국 정치 참여, 방탄 배지 달겠다는 것”

입력 2024.02.15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어제 1차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단수 공천된 25곳 중 19곳이 서울 지역이었는데 동작을 나경원 전 의원, 용산 권영세 의원 등이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어제 각종 매체 보도 보니까 25명 단수 공천된 사람들 중에서도 나경원, 권영세 이런 이름들이 주로 앞에 나왔습니다. 동작을에 재도전하게 되신 건데 지난 4년 길었습니까,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습니까?

▶ 나경원 : 굉장히 길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워낙 그 사이에 저희가 대통령 선거도 있었고 지방 선거도 있었고 참 많은 세월이 흐른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단수 공천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치가 높고 승리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쿨하게 정했다. 동의하십니까?

▶ 나경원 :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단수 공천 부분은 실질적으로.

▷ 전종철 : 본인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은 건 아니죠?

▶ 나경원 : 저는 사실 혼자 신청을 했잖아요. 그래서 꼭 제 문제를 떠나서 일단은 그냥 경쟁력 보고 한마디로 본선 승리 가능성으로 일단 신청한 사람들 위주로 해서 결정을 그냥 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동작을이라는 지역구 뭐 잘 모르시는 분 많을 것 같아서 그곳이 정치적으로 볼 때 어떤 곳입니까?

▶ 나경원 : 기본적으로는 사실 그동안 민주당이 좀 강한 지역이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도 하고 그전에 정몽준 의원님도 하시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단은 대학이 3개가 있어요.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그러니까 세대별로 조금 젊은 세대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유리한 지역이 아니었고요.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성향으로 봤을 때도 그동안 사당동, 흑석동, 상도1동인데요. 대체적으로 야당세가 좀 강한 곳이었다. 이렇게들 많이 이야기하고 계시고요. 사실 좀 그러한 부분이 읽히기도 하는데요. 정말 그래서 더 진짜 더 진심으로 더 정성들여서 일해야 하는 곳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역에서 많은 분들 만나고 계실 거예요. 발로 뛰면서 만나본 민심,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

▶ 나경원 : 사실은 제가 다니면요. 조금 미안하더라고요. 요새 정말 경기가 어렵구나, 이런 부분이 많이 읽히는 것이 실질적으로 식당이나 이렇게 저녁에 다녀보면 예전보다 이제 장사가 잘되는 집도 여전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어렵구나 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경제가 가장 화두일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제 뭐 선거가 다가왔기 때문에 여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 전종철 : 그렇군요. 그 지역구에는 지금은 현역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전 장관을 배석자 없이 만났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 강하게 싸워 줄 사람, 파이터를 찾고 있다고 해요. 결정된 건 아닙니다만 만약에 추 전 장관이 동작을 지역구로 온다. 그러면 뭐 어떤 마음의 태세를 갖추고 계실까요?

▶ 나경원 : 뭐 저는 이제 이 선거는 누가 오든 상관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추미애 전 장관이 오면 조금 그런 논의는 가능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래 정치를 하신 분이고 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담론도 한번 같이 논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찌 됐든 이번 선거에서 누가 오든 저는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논의와 논쟁이 될 것이냐에 있어서 타깃이 좀 그 내용이 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추미애 전 장관이 오면 좀 전체적인 대한민국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 논쟁을 해 보면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그런 아젠다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 전종철 : 큰 틀의 그런 아젠다를 논할 수 있겠다. 그런 뜻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 오실 것 같은데요.

▷ 전종철 : 진짜요?

▶ 나경원 : 제 생각에는 안 오실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어제 일찍 발표한 것도 좀 이제 동작을에 다른 후보 신청자도 없지만 그만큼 또 제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얼마 전에 당무감사 1등도 있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평가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동작에서 태어난 저로서는 그동안 인지도 있는 정치인들은 쉽게 막 자기 지역 버리고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런 정치는 명분이 없다고 생각했고 제가 동작 주민들한테 약속한 걸 꼭 지키고 싶어서 지난 4년 누가 그러더라고요. 절치부심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정말 그 절치부심이라는 게 다른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주민들께 배우려고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 주민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실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는 전반적인 공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국민의힘 단수 공천 결과 내용 중에 의원님이 가장 주목하신 부분 어느 대목이죠?

▶ 나경원 : 단수 공천 결과에서 사실 저는 단독 신청한 곳을 먼저 발표하겠다. 이렇게 들었는데 단독 신청하지 않은 곳도 일부 발표된 곳이 있어요. 그중에서 일단 신문 타이틀도 그렇게 많이 잡았던데요. 예컨대,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컷오프 된 거라든지 이러한 부분이 결국은 특별히 이렇게 누구하고 친하다, 안 친하다. 이런 것이 공천 기준이 되지 않겠다. 이것은 결국 좀 더 공천을 시스템으로 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전종철 : 실제로 단수 공천자 명단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없더라고요, 어제 그 25명 중에.

▶ 나경원 : 네.

▷ 전종철 : 일단 어떤 보도가 있냐 하면 대통령실 참모 출신 한 인사가 공천 신청한 이른바 서울 지역 양지 대신 경기도로 차출된다. 이런 움직임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재배치라든지 이런 거 어떻게 이루어질 거라고 보세요?

▶ 나경원 : 뭐 그것도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라고 또 무조건 불이익을 주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재배치 부분에 있어서 최근에 중진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의 재배치를 좀 요구하고 수용해서 이제 정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처럼 맞춤형으로 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서울 강서을 공천에서 배제돼서 강력히 반발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 결국 공관위 결정 수용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저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 잘 옳은 결정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러한 수용에 이르기까지 아마 물밑에서 많은 대화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공천 과정이 지금까지는 큰 반발과 잡음 없이 잘 정리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관위가 비교적 굉장히 뭐 설득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쪽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공정한 기준이라든지 이런 걸 제시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공관위가 어떻게 보면 이벤트성으로 뭘 칼을 휘두르고 무조건 배제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일을 잘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평가하시는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 포용 여부에 대해서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좀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이른바 유승민 활용법이 지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나경원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승민 전 의원께서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여당 내의 야당 이상의 좀 그런 행보를 많이 보여 오셨거든요. 일부는 좀 지나친 발언도 좀 있으셨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물론 여당 내에 야당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또 건강한 비판도 필요하고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이런 의사소통이 좀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많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수도권 선대위원장 이런 이야기하는데 그런 거 하시면 잘하실 것 같아요. 마음의 태세는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탈당하지 않은 거로 봐서는.

▶ 나경원 : 네, 그러시죠. 그런 면에서는 저는 굉장히 또 그런 부분은 평가를 해 드리고요. 이러한 부분에 서로의 좀 밀접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가 사실은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같은 말도 오해하기 시작하면 거기에서부터 삐걱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충분한 교감과 의사소통이 전제되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1심에 이어서 2심도 징역형 유죄 판결 받은 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 선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저는 이게 진짜 말도 안 되는 선거제가 계속되고 있어요. 위성 정당은 안 만들겠다고 해 놓고 또 위성 정당을 만들고요. 제가 그거 때문에 20대 때 아주 남들은 강경하다 그러지만 정말 단호한 반대를 했었던 것이고요. 그러한 것이 21대에 이어서 22대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정말 불행한 의회주의 역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태어나고 그래서 당선된 분들이 최강욱 의원, 윤미향 의원 아닙니까? 그런데 뭐 조국 전 장관이 이런 식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만약에 의회에 들어온다면 정말 그 이상이다. 최강욱, 윤미향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고요. 참 안타깝습니다.

▷ 전종철 : 서울대 법대 동기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여하튼 조국 전 장관 신당 창당, 총선을 앞둔 여당 입장에서 득입니까, 실입니까?

▶ 나경원 : 저는 큰 틀에서는 제가 득이다, 실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 것보다 사실은 조국 전 장관이 다시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다시금 정치를 생각하게 할 것 같고요. 사실 특히 제가 아까 최강욱, 윤미향보다 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일종의 지금 결국은 방탄으로 배지를 달겠다는 것으로 너무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이재명 대표 케이스도 마찬가지였던 거 잘 아시잖아요. 끝나자마자 그냥 갑자기 그냥 계양으로 옮겨서 그렇게 배지를 어떻게든 단 거랑 똑같은 케이스가 될 것 같은데 국민들께서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뭐 부정적으로 평가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희한테 득이 되겠네요.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도덕적으로 민주당에서조차 출마할 수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국회에 재입성하시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부터 선보겠다. 정직한 법으로 바꾸겠다." 하셨는데 어떻게 바꾸실 겁니까?

▶ 나경원 : 저는 사실은 병립형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역 감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가 해소하기 위해서 일종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또는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좀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제가 계속 주장했던 것은 석패율 제도였는데요. 비례대표 순번 중에서 몇 개는 정당별로 본인들이 몇 퍼센트 이하로 득표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석패율 제도를 두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광주, 전남에 출마한. 우리는 광주, 전남에서 계속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 전남에 출마하는 후보는 동시에 비례대표의 순번에 올라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비례대표 1번은 광주에 출마한 후보 중에서 몇 명, 비례대표 3번은 뭐 이런. 이런 식으로 해서 그중에서 가장 아깝게 진 사람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비례대표 배지를 달 수 있게 하는 저는 석패율 제도 같은 것으로 보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준연동형, 연동형이라는 것은 저는 헌법에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핵심이 뭐냐 하면 득표율에서 이 득표율을 비례대표 의석수만을 가지고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득표율을 비례대표 의석에만 나눌 것이냐, 전 의석을 상대로 비례대표 득표율을 나누고 지역구 의석 확보한 거를 뺄 거냐잖아요. 그런데 지역구 의원을 투표할 때는 우리가 꼭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지역구 의원 수로 뺀다? 이거 자체가 헌법에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컨대, 이 정당 득표율. 저희가 이번에 여론 조사도 최근에 언론 기관에 나온 거 보면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저희 지역이 거의 초경합입니다. 그런데 개인에 대한 지지가 제가 훨씬 높아서 제가 지금 우세하다, 이렇게 그 언론사는 썼는데요. 사실 그렇게 보면 정당은 다른 당을 지지해도 인물을 보고 평가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준연동형 또는 연동형은 헌법에 반한다. 이게 제 소신입니다.

▷ 전종철 : 이승만 전 대통령 생애와 정치 역정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 전쟁'이 누적 관객 수 4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큐 영화로서는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나경원 : 굉장히 목말랐던 부분을 채워주는 영화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큐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았고 너무나 왜곡된 역사 인식을 우리 스스로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 10년 전만 해도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이게 잘하는 걸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공부하고 또 역사에 대해서 다시 많은 생각을 정리하면서 정말 우리가 잘못 배웠구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좌파들의 아주 집요한 그동안에 어떻게 보면 집요한 계속적인 비판이나 집요한 왜곡도 있었지만 우파들이 게을렀던 것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라가 좀 바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성부터 바로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런 목마름을 채워주는 다큐였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제3지대 보수와 진보 세력 깜짝 합당 선언하면서 개혁신당 출범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나경원 : 저는 늘 이런 부분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어떻게 보면 정당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보수와 진보가 선거를 앞두고 연합했다. 이거는 뭐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우리 배지를 달 수 있느냐, 의석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맞춰진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이 바로 준연동형 선거제 같은 것이 낳은 정말 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선거 제도는 그런 의미에서도 바로잡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1분 채 안 남았는데 끝으로 이번 4월 총선 승부는 바로 여기에서 갈릴 것이다. 한 30초 정도로 짧게 말씀해 주시면요?

▶ 나경원 : 4월 총선 승부는 결국 서울과 수도권에서 갈리겠죠. 서울, 수도권에서 어떻게 민심을 얻느냐의 문제인데요. 지금 서울, 수도권의 민심은 사실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 것부터 시작해서 민생에 관해 누가 좋은 해법을 내느냐에 갈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생에 관한 해법을 잘 내는 쪽이 이긴다. 그런 말씀이시죠?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경원 :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종철의 전격시사]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 “조국 정치 참여, 방탄 배지 달겠다는 것”
    • 입력 2024-02-15 09:34:02
    전격시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어제 1차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단수 공천된 25곳 중 19곳이 서울 지역이었는데 동작을 나경원 전 의원, 용산 권영세 의원 등이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어제 각종 매체 보도 보니까 25명 단수 공천된 사람들 중에서도 나경원, 권영세 이런 이름들이 주로 앞에 나왔습니다. 동작을에 재도전하게 되신 건데 지난 4년 길었습니까,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습니까?

▶ 나경원 : 굉장히 길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워낙 그 사이에 저희가 대통령 선거도 있었고 지방 선거도 있었고 참 많은 세월이 흐른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단수 공천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치가 높고 승리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쿨하게 정했다. 동의하십니까?

▶ 나경원 :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단수 공천 부분은 실질적으로.

▷ 전종철 : 본인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은 건 아니죠?

▶ 나경원 : 저는 사실 혼자 신청을 했잖아요. 그래서 꼭 제 문제를 떠나서 일단은 그냥 경쟁력 보고 한마디로 본선 승리 가능성으로 일단 신청한 사람들 위주로 해서 결정을 그냥 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동작을이라는 지역구 뭐 잘 모르시는 분 많을 것 같아서 그곳이 정치적으로 볼 때 어떤 곳입니까?

▶ 나경원 : 기본적으로는 사실 그동안 민주당이 좀 강한 지역이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도 하고 그전에 정몽준 의원님도 하시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단은 대학이 3개가 있어요.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그러니까 세대별로 조금 젊은 세대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유리한 지역이 아니었고요.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성향으로 봤을 때도 그동안 사당동, 흑석동, 상도1동인데요. 대체적으로 야당세가 좀 강한 곳이었다. 이렇게들 많이 이야기하고 계시고요. 사실 좀 그러한 부분이 읽히기도 하는데요. 정말 그래서 더 진짜 더 진심으로 더 정성들여서 일해야 하는 곳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역에서 많은 분들 만나고 계실 거예요. 발로 뛰면서 만나본 민심,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

▶ 나경원 : 사실은 제가 다니면요. 조금 미안하더라고요. 요새 정말 경기가 어렵구나, 이런 부분이 많이 읽히는 것이 실질적으로 식당이나 이렇게 저녁에 다녀보면 예전보다 이제 장사가 잘되는 집도 여전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어렵구나 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경제가 가장 화두일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제 뭐 선거가 다가왔기 때문에 여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 전종철 : 그렇군요. 그 지역구에는 지금은 현역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전 장관을 배석자 없이 만났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 강하게 싸워 줄 사람, 파이터를 찾고 있다고 해요. 결정된 건 아닙니다만 만약에 추 전 장관이 동작을 지역구로 온다. 그러면 뭐 어떤 마음의 태세를 갖추고 계실까요?

▶ 나경원 : 뭐 저는 이제 이 선거는 누가 오든 상관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추미애 전 장관이 오면 조금 그런 논의는 가능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래 정치를 하신 분이고 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담론도 한번 같이 논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찌 됐든 이번 선거에서 누가 오든 저는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논의와 논쟁이 될 것이냐에 있어서 타깃이 좀 그 내용이 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추미애 전 장관이 오면 좀 전체적인 대한민국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 논쟁을 해 보면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그런 아젠다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 전종철 : 큰 틀의 그런 아젠다를 논할 수 있겠다. 그런 뜻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 오실 것 같은데요.

▷ 전종철 : 진짜요?

▶ 나경원 : 제 생각에는 안 오실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어제 일찍 발표한 것도 좀 이제 동작을에 다른 후보 신청자도 없지만 그만큼 또 제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얼마 전에 당무감사 1등도 있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평가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동작에서 태어난 저로서는 그동안 인지도 있는 정치인들은 쉽게 막 자기 지역 버리고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런 정치는 명분이 없다고 생각했고 제가 동작 주민들한테 약속한 걸 꼭 지키고 싶어서 지난 4년 누가 그러더라고요. 절치부심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정말 그 절치부심이라는 게 다른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주민들께 배우려고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 주민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실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는 전반적인 공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국민의힘 단수 공천 결과 내용 중에 의원님이 가장 주목하신 부분 어느 대목이죠?

▶ 나경원 : 단수 공천 결과에서 사실 저는 단독 신청한 곳을 먼저 발표하겠다. 이렇게 들었는데 단독 신청하지 않은 곳도 일부 발표된 곳이 있어요. 그중에서 일단 신문 타이틀도 그렇게 많이 잡았던데요. 예컨대,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컷오프 된 거라든지 이러한 부분이 결국은 특별히 이렇게 누구하고 친하다, 안 친하다. 이런 것이 공천 기준이 되지 않겠다. 이것은 결국 좀 더 공천을 시스템으로 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전종철 : 실제로 단수 공천자 명단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없더라고요, 어제 그 25명 중에.

▶ 나경원 : 네.

▷ 전종철 : 일단 어떤 보도가 있냐 하면 대통령실 참모 출신 한 인사가 공천 신청한 이른바 서울 지역 양지 대신 경기도로 차출된다. 이런 움직임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재배치라든지 이런 거 어떻게 이루어질 거라고 보세요?

▶ 나경원 : 뭐 그것도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라고 또 무조건 불이익을 주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재배치 부분에 있어서 최근에 중진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의 재배치를 좀 요구하고 수용해서 이제 정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처럼 맞춤형으로 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서울 강서을 공천에서 배제돼서 강력히 반발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 결국 공관위 결정 수용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저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 잘 옳은 결정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러한 수용에 이르기까지 아마 물밑에서 많은 대화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공천 과정이 지금까지는 큰 반발과 잡음 없이 잘 정리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관위가 비교적 굉장히 뭐 설득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쪽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공정한 기준이라든지 이런 걸 제시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공관위가 어떻게 보면 이벤트성으로 뭘 칼을 휘두르고 무조건 배제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일을 잘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평가하시는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 포용 여부에 대해서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좀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이른바 유승민 활용법이 지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나경원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승민 전 의원께서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여당 내의 야당 이상의 좀 그런 행보를 많이 보여 오셨거든요. 일부는 좀 지나친 발언도 좀 있으셨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물론 여당 내에 야당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또 건강한 비판도 필요하고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이런 의사소통이 좀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많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수도권 선대위원장 이런 이야기하는데 그런 거 하시면 잘하실 것 같아요. 마음의 태세는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탈당하지 않은 거로 봐서는.

▶ 나경원 : 네, 그러시죠. 그런 면에서는 저는 굉장히 또 그런 부분은 평가를 해 드리고요. 이러한 부분에 서로의 좀 밀접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가 사실은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같은 말도 오해하기 시작하면 거기에서부터 삐걱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충분한 교감과 의사소통이 전제되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1심에 이어서 2심도 징역형 유죄 판결 받은 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 선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저는 이게 진짜 말도 안 되는 선거제가 계속되고 있어요. 위성 정당은 안 만들겠다고 해 놓고 또 위성 정당을 만들고요. 제가 그거 때문에 20대 때 아주 남들은 강경하다 그러지만 정말 단호한 반대를 했었던 것이고요. 그러한 것이 21대에 이어서 22대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정말 불행한 의회주의 역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태어나고 그래서 당선된 분들이 최강욱 의원, 윤미향 의원 아닙니까? 그런데 뭐 조국 전 장관이 이런 식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만약에 의회에 들어온다면 정말 그 이상이다. 최강욱, 윤미향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고요. 참 안타깝습니다.

▷ 전종철 : 서울대 법대 동기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여하튼 조국 전 장관 신당 창당, 총선을 앞둔 여당 입장에서 득입니까, 실입니까?

▶ 나경원 : 저는 큰 틀에서는 제가 득이다, 실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 것보다 사실은 조국 전 장관이 다시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다시금 정치를 생각하게 할 것 같고요. 사실 특히 제가 아까 최강욱, 윤미향보다 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일종의 지금 결국은 방탄으로 배지를 달겠다는 것으로 너무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이재명 대표 케이스도 마찬가지였던 거 잘 아시잖아요. 끝나자마자 그냥 갑자기 그냥 계양으로 옮겨서 그렇게 배지를 어떻게든 단 거랑 똑같은 케이스가 될 것 같은데 국민들께서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뭐 부정적으로 평가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희한테 득이 되겠네요.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도덕적으로 민주당에서조차 출마할 수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국회에 재입성하시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부터 선보겠다. 정직한 법으로 바꾸겠다." 하셨는데 어떻게 바꾸실 겁니까?

▶ 나경원 : 저는 사실은 병립형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역 감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가 해소하기 위해서 일종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또는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좀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제가 계속 주장했던 것은 석패율 제도였는데요. 비례대표 순번 중에서 몇 개는 정당별로 본인들이 몇 퍼센트 이하로 득표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석패율 제도를 두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광주, 전남에 출마한. 우리는 광주, 전남에서 계속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 전남에 출마하는 후보는 동시에 비례대표의 순번에 올라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비례대표 1번은 광주에 출마한 후보 중에서 몇 명, 비례대표 3번은 뭐 이런. 이런 식으로 해서 그중에서 가장 아깝게 진 사람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비례대표 배지를 달 수 있게 하는 저는 석패율 제도 같은 것으로 보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준연동형, 연동형이라는 것은 저는 헌법에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핵심이 뭐냐 하면 득표율에서 이 득표율을 비례대표 의석수만을 가지고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득표율을 비례대표 의석에만 나눌 것이냐, 전 의석을 상대로 비례대표 득표율을 나누고 지역구 의석 확보한 거를 뺄 거냐잖아요. 그런데 지역구 의원을 투표할 때는 우리가 꼭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지역구 의원 수로 뺀다? 이거 자체가 헌법에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컨대, 이 정당 득표율. 저희가 이번에 여론 조사도 최근에 언론 기관에 나온 거 보면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저희 지역이 거의 초경합입니다. 그런데 개인에 대한 지지가 제가 훨씬 높아서 제가 지금 우세하다, 이렇게 그 언론사는 썼는데요. 사실 그렇게 보면 정당은 다른 당을 지지해도 인물을 보고 평가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준연동형 또는 연동형은 헌법에 반한다. 이게 제 소신입니다.

▷ 전종철 : 이승만 전 대통령 생애와 정치 역정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 전쟁'이 누적 관객 수 4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큐 영화로서는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나경원 : 굉장히 목말랐던 부분을 채워주는 영화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큐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았고 너무나 왜곡된 역사 인식을 우리 스스로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 10년 전만 해도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이게 잘하는 걸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공부하고 또 역사에 대해서 다시 많은 생각을 정리하면서 정말 우리가 잘못 배웠구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좌파들의 아주 집요한 그동안에 어떻게 보면 집요한 계속적인 비판이나 집요한 왜곡도 있었지만 우파들이 게을렀던 것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라가 좀 바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성부터 바로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런 목마름을 채워주는 다큐였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제3지대 보수와 진보 세력 깜짝 합당 선언하면서 개혁신당 출범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나경원 : 저는 늘 이런 부분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어떻게 보면 정당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보수와 진보가 선거를 앞두고 연합했다. 이거는 뭐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우리 배지를 달 수 있느냐, 의석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맞춰진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이 바로 준연동형 선거제 같은 것이 낳은 정말 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선거 제도는 그런 의미에서도 바로잡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1분 채 안 남았는데 끝으로 이번 4월 총선 승부는 바로 여기에서 갈릴 것이다. 한 30초 정도로 짧게 말씀해 주시면요?

▶ 나경원 : 4월 총선 승부는 결국 서울과 수도권에서 갈리겠죠. 서울, 수도권에서 어떻게 민심을 얻느냐의 문제인데요. 지금 서울, 수도권의 민심은 사실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 것부터 시작해서 민생에 관해 누가 좋은 해법을 내느냐에 갈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생에 관한 해법을 잘 내는 쪽이 이긴다. 그런 말씀이시죠?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경원 :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