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허리 휘는 중소기업…금리 깎아준다

입력 2024.02.15 (19:26) 수정 2024.02.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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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가 길어지며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 되고 있습니다.

파산이나 회생을 신청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데, 정부가 은행권과 함께 대출금리 인하 프로그램 같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효과가 있을지,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업 대출 금리는 3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고 체감 경기는 차갑습니다.

위기를 거론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는 이윱니다.

[이양규/중소기업 대표 : "매출이 줄다 보니까 대출에 의지해서 경영해왔거든요. 제일 힘든 부분이 금리 부분이죠."]

10곳 가운데 6곳은 버는 돈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습니다.

정부는 그래서 기업금융 지원책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의 경우 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최대 2%p까지 깎아줍니다.

이자 낼 돈을 마련하기 힘들면 한시적으로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그리고 시중은행 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 수요에 맞는 내실 있는 지원프로그램 마련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중견기업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상곤/중견기업 부사장 : "(저희가 투자하는) 개발비 규모는 상당히 큰 규모라서 기업 자체의 역량만 가지고 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어서…."]

시스템반도체, 경량화 소재 같은 신성장 분야에 진출할 경우, 대출 금리를 1%p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모두 76조 원 수준.

위기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발전을 위한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수미/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생존하기 어려워진 경우니까 사업 전환을 할 수 있는, 조금 더 그것들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혁신에 적극적인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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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 부담 허리 휘는 중소기업…금리 깎아준다
    • 입력 2024-02-15 19:26:08
    • 수정2024-02-15 2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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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가 길어지며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 되고 있습니다.

파산이나 회생을 신청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데, 정부가 은행권과 함께 대출금리 인하 프로그램 같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효과가 있을지,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업 대출 금리는 3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고 체감 경기는 차갑습니다.

위기를 거론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는 이윱니다.

[이양규/중소기업 대표 : "매출이 줄다 보니까 대출에 의지해서 경영해왔거든요. 제일 힘든 부분이 금리 부분이죠."]

10곳 가운데 6곳은 버는 돈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습니다.

정부는 그래서 기업금융 지원책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의 경우 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최대 2%p까지 깎아줍니다.

이자 낼 돈을 마련하기 힘들면 한시적으로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그리고 시중은행 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 수요에 맞는 내실 있는 지원프로그램 마련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중견기업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상곤/중견기업 부사장 : "(저희가 투자하는) 개발비 규모는 상당히 큰 규모라서 기업 자체의 역량만 가지고 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어서…."]

시스템반도체, 경량화 소재 같은 신성장 분야에 진출할 경우, 대출 금리를 1%p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모두 76조 원 수준.

위기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발전을 위한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수미/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생존하기 어려워진 경우니까 사업 전환을 할 수 있는, 조금 더 그것들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혁신에 적극적인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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