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증여세 의혹 등 공방
입력 2024.02.15 (19:34)
수정 2024.02.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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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박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정치권 수사 현안 등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부부 공동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아내 몫의 증여세 1억3천만 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 초반부터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재산은 부부가 함께 공유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세법상 기준은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논란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십억대 수임료를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김영배/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닙니까? 떳떳하면 당연히 (사건 수임) 기록을 내겠지요."]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의뢰인 내지는 그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내지는 개인정보라는 부분이 꼭 들어 있어서 제가 제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후배 총장과 은밀히 소통하며 수사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죄송합니다만 저 그렇게 살지 않았고요. 총장 되고 제 장모님 상가에서 이원석 총장 한 번 봤다고 하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과 조국 전 장관의 2심 판결 등 현안 관련 질의도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직 검사들의 출마가 잇따른데 대해 박 후보자는 "솔직히 인상이 찌그러진다"면서, "명백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최찬종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박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정치권 수사 현안 등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부부 공동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아내 몫의 증여세 1억3천만 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 초반부터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재산은 부부가 함께 공유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세법상 기준은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논란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십억대 수임료를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김영배/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닙니까? 떳떳하면 당연히 (사건 수임) 기록을 내겠지요."]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의뢰인 내지는 그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내지는 개인정보라는 부분이 꼭 들어 있어서 제가 제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후배 총장과 은밀히 소통하며 수사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죄송합니다만 저 그렇게 살지 않았고요. 총장 되고 제 장모님 상가에서 이원석 총장 한 번 봤다고 하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과 조국 전 장관의 2심 판결 등 현안 관련 질의도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직 검사들의 출마가 잇따른데 대해 박 후보자는 "솔직히 인상이 찌그러진다"면서, "명백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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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증여세 의혹 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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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5 19:34:05
- 수정2024-02-15 1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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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박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정치권 수사 현안 등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부부 공동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아내 몫의 증여세 1억3천만 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 초반부터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재산은 부부가 함께 공유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세법상 기준은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논란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십억대 수임료를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김영배/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닙니까? 떳떳하면 당연히 (사건 수임) 기록을 내겠지요."]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의뢰인 내지는 그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내지는 개인정보라는 부분이 꼭 들어 있어서 제가 제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후배 총장과 은밀히 소통하며 수사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죄송합니다만 저 그렇게 살지 않았고요. 총장 되고 제 장모님 상가에서 이원석 총장 한 번 봤다고 하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과 조국 전 장관의 2심 판결 등 현안 관련 질의도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직 검사들의 출마가 잇따른데 대해 박 후보자는 "솔직히 인상이 찌그러진다"면서, "명백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최찬종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박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정치권 수사 현안 등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부부 공동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아내 몫의 증여세 1억3천만 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 초반부터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재산은 부부가 함께 공유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세법상 기준은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논란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십억대 수임료를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김영배/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닙니까? 떳떳하면 당연히 (사건 수임) 기록을 내겠지요."]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의뢰인 내지는 그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내지는 개인정보라는 부분이 꼭 들어 있어서 제가 제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후배 총장과 은밀히 소통하며 수사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 "죄송합니다만 저 그렇게 살지 않았고요. 총장 되고 제 장모님 상가에서 이원석 총장 한 번 봤다고 하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과 조국 전 장관의 2심 판결 등 현안 관련 질의도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직 검사들의 출마가 잇따른데 대해 박 후보자는 "솔직히 인상이 찌그러진다"면서, "명백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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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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