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 꼼짝 마”…강력 징수 ‘예고’

입력 2024.02.15 (19:45) 수정 2024.02.15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시가 올해 구·군으로부터 넘겨받은 고액체납자는 7백여 명, 체납액은 150억 원 가량입니다.

울산시는 출범 2년 차인 특별기동징수팀을 통해 악의적인 체납자에 대해 직접 징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액체납 전담조직인 울산시 특별기동징수팀이 중구 혁신도시의 한 회사를 찾았습니다.

출입문 사이로 직원이 보이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계세요? 안에 계시는 것 같은데, 잠시 한번 문 좀 열어주세요."]

찾고 있는 사람은 50대 A 씨, 국세 70여억 원과 지방소득세 7억 6천여 만 원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징수팀은 A씨가 아내와 자녀 명의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재산 은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해진/울산시 특별기동징수팀장 : "명의를 대여해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범칙 행위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형사고발할 방침입니다."]

A 씨를 포함해 울산시가 올해 구·군으로부터 넘겨받은 3백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모두 721명, 액수는 148억 원에 달합니다.

특별기동징수팀은 출범 원년인 지난해 넘겨받은 체납세 111억 원 가운데 19.5%인 22억 원을 직접 징수했습니다.

징수율은 팀 신설 이전 해 보다.

5.4%포인트 올랐습니다.

2년 차인 올해는 호화생활을 누리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징수 활동을 강화합니다.

[서남수/울산시 세정담당관 : "성실한 납세 풍토 조성과 조세 정의가 실현되도록 비양심 체납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또 울산시와 구·군에서 중복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다각적인 재산조회로 재산압류와 공매·추심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허선귀/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액체납자 꼼짝 마”…강력 징수 ‘예고’
    • 입력 2024-02-15 19:45:13
    • 수정2024-02-15 19:50:15
    뉴스7(창원)
[앵커]

울산시가 올해 구·군으로부터 넘겨받은 고액체납자는 7백여 명, 체납액은 150억 원 가량입니다.

울산시는 출범 2년 차인 특별기동징수팀을 통해 악의적인 체납자에 대해 직접 징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액체납 전담조직인 울산시 특별기동징수팀이 중구 혁신도시의 한 회사를 찾았습니다.

출입문 사이로 직원이 보이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계세요? 안에 계시는 것 같은데, 잠시 한번 문 좀 열어주세요."]

찾고 있는 사람은 50대 A 씨, 국세 70여억 원과 지방소득세 7억 6천여 만 원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징수팀은 A씨가 아내와 자녀 명의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재산 은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해진/울산시 특별기동징수팀장 : "명의를 대여해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범칙 행위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형사고발할 방침입니다."]

A 씨를 포함해 울산시가 올해 구·군으로부터 넘겨받은 3백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모두 721명, 액수는 148억 원에 달합니다.

특별기동징수팀은 출범 원년인 지난해 넘겨받은 체납세 111억 원 가운데 19.5%인 22억 원을 직접 징수했습니다.

징수율은 팀 신설 이전 해 보다.

5.4%포인트 올랐습니다.

2년 차인 올해는 호화생활을 누리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징수 활동을 강화합니다.

[서남수/울산시 세정담당관 : "성실한 납세 풍토 조성과 조세 정의가 실현되도록 비양심 체납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또 울산시와 구·군에서 중복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다각적인 재산조회로 재산압류와 공매·추심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허선귀/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