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일본, 결단 내리면 새로운 미래 열어갈 수 있어”

입력 2024.02.15 (21:09) 수정 2024.02.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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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쿠바의 수교 발표가 나자 북한 김여정은 일본이 정치적 결단을 하면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며 일본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도 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이 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북한과 일본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북일 간 관계 개선을 시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일본이 자신들의 방위권을 부당하게 트집 잡거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장애물로 놓지 않으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은 김 부부장 개인적 견해이며 자신은 공식적으로 북일 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는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구상도 없고, 접촉에 관심도 없다며, 기시다 총리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후속 대응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이번 담화는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한국이 전격적인 수교를 발표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담화여서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풀기 위한 출구로 일본에 손짓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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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일본, 결단 내리면 새로운 미래 열어갈 수 있어”
    • 입력 2024-02-15 21:09:18
    • 수정2024-02-15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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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쿠바의 수교 발표가 나자 북한 김여정은 일본이 정치적 결단을 하면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며 일본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도 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이 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북한과 일본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북일 간 관계 개선을 시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일본이 자신들의 방위권을 부당하게 트집 잡거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장애물로 놓지 않으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은 김 부부장 개인적 견해이며 자신은 공식적으로 북일 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는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구상도 없고, 접촉에 관심도 없다며, 기시다 총리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후속 대응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이번 담화는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한국이 전격적인 수교를 발표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담화여서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풀기 위한 출구로 일본에 손짓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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