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공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복지부 “집단연가 사용 불허·필수의료 유지명렁”

입력 2024.02.16 (19:05) 수정 2024.02.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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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다음 주 화요일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 정부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부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갑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새벽 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며 출근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전국 의대생들도 같은 날 휴학계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35개 의과대학 학생대표들은 어제 긴급 회의를 열고,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함께 행동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자정 기준 7개 병원에서 전공의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도 내일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합니다.

의사단체 집단행동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복지부도 예고한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전공의들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내리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이 시간부로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합니다."]

또, 전공의들이 출근하지 않은 걸로 알려진 병원들을 현장점검해,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게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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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6 19:05:08
    • 수정2024-02-16 1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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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다음 주 화요일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 정부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부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갑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새벽 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며 출근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전국 의대생들도 같은 날 휴학계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35개 의과대학 학생대표들은 어제 긴급 회의를 열고,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함께 행동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자정 기준 7개 병원에서 전공의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도 내일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합니다.

의사단체 집단행동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복지부도 예고한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전공의들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내리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이 시간부로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합니다."]

또, 전공의들이 출근하지 않은 걸로 알려진 병원들을 현장점검해,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게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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