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시신 냉동실 유기”…친모 체포

입력 2024.02.17 (07:59) 수정 2024.02.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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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낳은 아이의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베트남 출신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냉장고에서 시신이 나오자 땅에 묻었던 남편이 하루 만에 자수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증평의 한 주택가에 있는 공터입니다.

그제 이곳에서 갓 태어난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베트남 출신의 한 30대 여성이 출산한 아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의 친모가 시신을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의 남편은 경찰에 "어머니가 냉장고를 열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숨진 영아를 발견한 남편은 어머니집 인근 공터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 집 큰아들이 베트남 여자하고 사는데, 여자가 냉장고 속에 아기를 집어 넣었다고 하더라고."]

아이의 시신을 묻은 남편은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공터에서 영아 시신 1구를 확인했습니다.

종적을 감췄던 친모는 충북 증평에서 240여 km 떨어진 전남 나주의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친모는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친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남편의 범행 공모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된 영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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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시신 냉동실 유기”…친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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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17 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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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낳은 아이의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베트남 출신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냉장고에서 시신이 나오자 땅에 묻었던 남편이 하루 만에 자수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증평의 한 주택가에 있는 공터입니다.

그제 이곳에서 갓 태어난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베트남 출신의 한 30대 여성이 출산한 아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의 친모가 시신을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의 남편은 경찰에 "어머니가 냉장고를 열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숨진 영아를 발견한 남편은 어머니집 인근 공터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 집 큰아들이 베트남 여자하고 사는데, 여자가 냉장고 속에 아기를 집어 넣었다고 하더라고."]

아이의 시신을 묻은 남편은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공터에서 영아 시신 1구를 확인했습니다.

종적을 감췄던 친모는 충북 증평에서 240여 km 떨어진 전남 나주의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친모는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친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남편의 범행 공모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된 영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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