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시신 어디에…“푸틴, 살해 지시 후 사실 은폐”

입력 2024.02.18 (08:36) 수정 2024.02.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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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영국 BBC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나발니가 사망한 이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나발니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나발니 어머니에게 1차 검시에서 사인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2차 검시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발니의 동료인 이반 즈다노프는 엑스(X·옛 트위터)에 나발니의 모친과 변호사가 사인이 ‘돌연사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나발니 측근들은 나발니가 살해됐으며 그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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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8 08:36:15
    • 수정2024-02-18 08:40:08
    국제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영국 BBC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나발니가 사망한 이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나발니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나발니 어머니에게 1차 검시에서 사인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2차 검시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발니의 동료인 이반 즈다노프는 엑스(X·옛 트위터)에 나발니의 모친과 변호사가 사인이 ‘돌연사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나발니 측근들은 나발니가 살해됐으며 그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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