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공장 화재…피해와 원인은?

입력 2024.02.19 (08:41) 수정 2024.02.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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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났다 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공장 화재가 전국적으로 해마다 2천 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합선 같은 전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담배 꽁초 등 부주의 때문에 일어난 불이 대다수였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공장 안에서 불꽃이 번쩍이더니 금세 큰 불길이 일어납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소방서 추산 3억 4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청주에서도 최근 이틀 연속 공장 두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관할 소방 인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는데, 두 공장의 피해액은 28억 원이 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지난 6일 : "(화재 알림) 소리가 막 나고, 막 뛰어나왔어요. (그랬더니 공장에서) 불이 나요. 펑 소리가 났어요."]

해마다 2천 건 넘게 발생하는 공장 화재.

최근 3년간 5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그런데 합선이나 누전 등 전기적 요인보다 담배 꽁초나 용접 불꽃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더 많습니다.

[배수열/청주 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담배 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는 것을 금지해주시고, 잔불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장 내부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많아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지기 쉽습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 "(공장 시설이) 노후화됐다거나 취약 요인이 발생했을 때 유지·관리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중요하게 관리가 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장 화재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전기·소방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험 작업 시 화재 감시자를 배치할 것을 권고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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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공장 화재…피해와 원인은?
    • 입력 2024-02-19 08:41:47
    • 수정2024-02-19 14:40:29
    뉴스광장(청주)
[앵커]

불이 났다 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공장 화재가 전국적으로 해마다 2천 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합선 같은 전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담배 꽁초 등 부주의 때문에 일어난 불이 대다수였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공장 안에서 불꽃이 번쩍이더니 금세 큰 불길이 일어납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소방서 추산 3억 4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청주에서도 최근 이틀 연속 공장 두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관할 소방 인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는데, 두 공장의 피해액은 28억 원이 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지난 6일 : "(화재 알림) 소리가 막 나고, 막 뛰어나왔어요. (그랬더니 공장에서) 불이 나요. 펑 소리가 났어요."]

해마다 2천 건 넘게 발생하는 공장 화재.

최근 3년간 5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그런데 합선이나 누전 등 전기적 요인보다 담배 꽁초나 용접 불꽃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더 많습니다.

[배수열/청주 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담배 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는 것을 금지해주시고, 잔불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장 내부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많아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지기 쉽습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 "(공장 시설이) 노후화됐다거나 취약 요인이 발생했을 때 유지·관리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중요하게 관리가 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장 화재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전기·소방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험 작업 시 화재 감시자를 배치할 것을 권고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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