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맞은 경찰…여경이 뜬다

입력 2005.10.21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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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60년 역사에서 가장 눈에띄는 변화라면, 여성경찰관들의 활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수가 현재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여경들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랑카랑한 여경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체육관에 울려퍼집니다.

체포술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합하는 절제된 동작은 물론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여느 남자 경찰관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하나 순경(여경): "기동대 바라봐 주는 시선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힘든 것을 성취했을 때 힘들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니까.."

지난 2000년 창설된 여경 기동대는 이제는 각종 시위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의 꽃으로 불리는 과학수사반의 김희숙 경사, 23년 경력의 김 경사는 지문 감식 분야의 최고 베테랑입니다.

<인터뷰> 김희숙 경사(서울청 과학수사계): "우리 여경들의 성격이 굉장히 섬세하고 세밀하기 때문에 증거물을 찾는 데 굉장히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고요..."

국내 유일의 조직폭력 전담팀을 지휘하는 경찰관도 역시 여경입니다.

<인터뷰> 김화자 경위(강동서 조직폭력팀장): "이렇게 힘든 일도 여성경찰관이 해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제 후배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했죠"

여경 공채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72년, 현재는 무려 4천 명이 넘는 여경들이 경찰 조직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경의 역할이 점차 커지면서 경찰은 앞으로 10년 간 매년 6백여 명씩 여경을 뽑아 전체 경찰관의 10%까지 여경으로 충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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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갑 맞은 경찰…여경이 뜬다
    • 입력 2005-10-21 21:26: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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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60년 역사에서 가장 눈에띄는 변화라면, 여성경찰관들의 활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수가 현재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여경들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랑카랑한 여경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체육관에 울려퍼집니다. 체포술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합하는 절제된 동작은 물론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여느 남자 경찰관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하나 순경(여경): "기동대 바라봐 주는 시선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힘든 것을 성취했을 때 힘들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니까.." 지난 2000년 창설된 여경 기동대는 이제는 각종 시위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의 꽃으로 불리는 과학수사반의 김희숙 경사, 23년 경력의 김 경사는 지문 감식 분야의 최고 베테랑입니다. <인터뷰> 김희숙 경사(서울청 과학수사계): "우리 여경들의 성격이 굉장히 섬세하고 세밀하기 때문에 증거물을 찾는 데 굉장히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고요..." 국내 유일의 조직폭력 전담팀을 지휘하는 경찰관도 역시 여경입니다. <인터뷰> 김화자 경위(강동서 조직폭력팀장): "이렇게 힘든 일도 여성경찰관이 해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제 후배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했죠" 여경 공채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72년, 현재는 무려 4천 명이 넘는 여경들이 경찰 조직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경의 역할이 점차 커지면서 경찰은 앞으로 10년 간 매년 6백여 명씩 여경을 뽑아 전체 경찰관의 10%까지 여경으로 충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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