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낙동강 벨트 과반 목표…이언주 불출마, 추미애 대구 출마 제안”

입력 2024.02.19 (10:24) 수정 2024.0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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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2월 1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여야의 총선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어제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낙동강 벨트 세 곳에 대해서 전략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김태호-김두관, 김두관-김태호 두 사람이 18년 만에 링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경남 양산을 사수냐, 아니면 탈환이냐. 전직 경남 도지사 간의 한판 승부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제가 복싱 캐스터 분위기로 잠시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대 관심의 격돌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 김두관 민주당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두관 : 반갑습니다. 김두관 후보입니다.

▷ 전종철 : 주말에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습니다. 따로 연락해서 이야기를 좀 나누셨습니까?

▶ 김두관 : 신년 세배할 때 여러 차례 뵙기도 했고요. 최근에 양산갑, 을 민주당 지역위원회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길위에 김대중' 다큐멘터리 영화를 같이 관람했는데 영화 끝나고 인사를 하시면서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위기 또 민생 경제 위기, 남북 관계 위기, 3대 위기를 말씀하시면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언급한 바가 있고요. 이번 총선들에서 걱정과 관심이 매우 컸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사무실 개소식에도 직접 쓰신 친서를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또 선거 기간 중에 선거 캠프에 좀 들러주십사 하는 요청도 했습니다.

▷ 전종철 : 사실 경남 양산은 이번 주요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인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리잡은 곳이기도 하고요. 민주당이 양산을에 의원님을 단수 공천했는데 현재 경남 양산을의 민심 어떻습니까?

▶ 김두관 : 말씀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 양산이고요. 또 양산을 지역은 방금 말씀드렸듯이 전직 경남도당을 같이 했던 김태호 후보하고 제가 경쟁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양당 대표 선수가 낙동강 벨트에서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우리 쪽은 양산을 두 번이나 우리가 사수했던 전략적 요충지이고 국힘 입장에서는 좀 빼앗아야 되는 그런 곳이죠.

▷ 전종철 : 어쨌든 민심도 그렇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그것도 양산을의 의미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님 말씀대로 김태호 의원을 내놨습니다. 일찌감치 낙동강 벨트 격전지를 탈환하라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서 요구했고 김태호 의원이 선뜻 수용했습니다. 2006년 경남 지사 선거 이후 18년 만이죠. 리턴 매치인데요.

▶ 김두관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18년 전은 그때는 민주당 험지였을 것 같아요. 그때 상황 좀 설명해 주세요.

▶ 김두관 : 2006년 선거가 비교하기에는 좀 부적절합니다만 당시에는 정치적 상황 모두 저에게 너무 불리한 상황이었고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후반에 치러진 선거였거든요. 제가 그 당시에 최고위원을 맡고 있어서 책임감으로 매우 어려운 민심에도 불구하고 나섰던 선거이고 지금도 국힘이 좀 유리하기는 하지만 그때 상황하고는 많이 달라져서 양산을을 지켜 온 에너지원으로서 실적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김태호 의원님도 강력한 후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이야기인데 처음에 18년 전에는 김태호 의원이 1승을 가져갔다. 그러면 의원님 입장에서 설욕전입니다. 이번 선거 전망을 어떻게 하세요?

▶ 김두관 : 선거 예측은 정말 어렵죠. 그러나 저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이고요. 민주당이 또 영남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제가 반드시 승리하고 이번 부울경 선거 전체에 좀 좋은 성적을 내야 할 상황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낙동강 벨트까지 석권해서 22대 총선에서 경남 16개 지역구 모두 승리한다. 이런 목표를 밝혔습니다. 의원님은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시기도 한데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경남도당의 목표 어떻게 잡고 계세요?

▶ 김두관 : 16개 의석을 다 차지하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의 오만한 목표이고 저는 공언이라고 보고요. 경남도민들께서 현명해서 한동훈에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지지를 몰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김해갑, 을 양산을 3석을 사수하고 최대 8, 9석까지 절반 정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낙동강 벨트는 알다시피 9개 지역구가 있는데 5개를 저희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창원, 거제, 통영까지 우리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 보는 것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좀 많이 다릅니다. 충분히 과반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양산 지역구 말씀해 주셨는데 또 김해 지역구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죠? 김해 지역구 의미를 조금 짤막하게 설명해 주세요.

▶ 김두관 :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계시기도 하고 김해에는 지금 내리 3선 재선을 다 우리 민주당이 했습니다. 이번에 조해진 의원이 김해을로 이렇게 옮겨 오는데요. 김해을은 굉장히 우리 당 지지율이 괜찮은 곳이라서 충분히 김해갑, 을은 방어가 가능하고 성산구, 진해구, 거제, 통영 노선까지 저희들이 상당히 좀 괜찮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 전종철 : 그러면 지금부터는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쟁점을 좀 몇 가지 짚어볼게요. 공천을 둘러싼 내용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대 뇌관은 역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여부라고 할 수 있어요. 민주당은 임 전 실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구 성동갑 여론 조사를 하면서 임 전 실장은 빼고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그런데도 임 전 실장은 중구 성동갑 출마 의지 거듭 밝혔습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임 전 실장 공천 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두관 : 지도부의 공천 사항에 제가 일일이 의견을 내는 것은 좀 부적절하지만 지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문제가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더 길어지면 오히려 당내 분란의 소지가 더 커지기 때문에 공관위나 지도부에서 좀 책임지고 가부 여부를 빨리 정리해 줘야 될 것 같고요. 공천의 일반론인데 주류라든지 당 지도부에서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면 총선에서 많이 승리하는 그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점을 우리 지도부에서 좀 유념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지도부 입장에서 볼 때 그러니까 뭐라 그럴까요. 친명이라 그럴까요? 친명을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런 쪽에서 조금 양보하면 공천에 도움이 되고 선거 승리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두관 : 네. 일반론적으로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또 이른바 밀실 공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 또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또 이재명 대표 의원회관 방에 모여서, 보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수사나 재판받는 의원들 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했다. 이런 주장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 공관위에서 철저하게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심사하고 있지만 반대로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 지도부가 저는 뭐 수시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를 들어서 그 논의 구조에 정식 멤버가 아닌 분이 끼어 있다, 이런 게 좀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하고 다른 측면에서 전반적인 공천에 대한 문제를 점검하는 것은 일상적인 당대표나 지도부의 당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뭐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전종철 : 밀실 공천이라는 이야기는 좀 지나친 이야기이고 사실 그 자리에 있었다고 알려진 사람들이 사무총장이나 수석 사무부총장이나 이런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렇다면 당대표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좀 점검하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는 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김두관 : 네. 아무리 공관위가 시스템에 의해서 한다지만 또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대표나 지도부가 공관위에 또 요청하고 의견을 낼 수 있고 또 공관위 흐름들을 파악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언주 전 의원이 지난 금요일에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그전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당을 권유했다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이후에 정성호 의원이 사실 복당 권유한 건 자기다. 이재명 대표는 그 이후에 통화 한번 했을 뿐이다. 이렇게 말씀을 했는데요. 여하튼 그 사실 관계는 둘째 치고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고요. 이 전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해서 친문 인사들이 지금도 반발할 조짐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복당으로 되레 계파 갈등 격화될 우려 없을까요?

▶ 김두관 : 이언주 전 의원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당적을 여러 차례 바꾸다가 민주당에 복당했는데요. 그 자체가 합당한지 당내 논란도 있었고 이언주 전 의원이 복당하는 명분이 반윤 단결을 위해서 입당했다는 본인은 그렇게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진정성 있으려면 특정 지역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출마하지 않으면서도 역할을 하는 게 그분의 진정성을 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봤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보시기에는 지금 복당까지는 좋은데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그 민주당으로 돌아온 진정성은 볼 수 있겠다. 그러니까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뜻이네요?

▶ 김두관 : 네. 가능하면 불출마하는 게 그분이 반윤석열 총선을 위해서 우리 당에 왔다는 명분이 그나마 이렇게 어떤 특정 지역의 또 공천을 받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면 복당에 대한 진정성이 좀 의심이 된다. 이런 뜻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과연 어떤 공천과 관련 없이 이 공천의 계절에 갑자기 왔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드네요.

▶ 김두관 : 네.

▷ 전종철 : 추미애 전 장관 전략공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을 물어서 임종석, 노영민 전 비서실장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는데요. 그분들에 대해서는 불출마를 요구하고 정작 본인은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된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두관 : 저는 뭐 추미애 당대표를 지내시고 또 법무부 장관도 하시고 우리 당내 5선 의원이시잖아요. 제가 볼 때는 큰 선거 하나밖에 없는데 중진이자 당대표를 지내고 또 본인이 대구가 고향이기 때문에 정말 이럴 때 좀 대구같이 어려운 지역에 좀 이렇게 총대를 멨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해 봤습니다. 당내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제가 뭐 경남 양산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의원님께서는 추미애 전 장관의 대구 출마 이거를 일종의 제안을 하신 거예요. 그 이전에는 생각하신 거고 지금 방송을 통해서 제안하신 건데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

▶ 김두관 : 추미애 전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죠. 그분이 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출마하는 건 아니실 텐데, 제가 볼 때는. 그런 차원에서 좀 크게 행보를 하는 것도 당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전종철 : 의원님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셨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당이 노무현 정신을 담아서 공천을 잘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천에 대해서 전체적인 평가를 한번 해 주세요.

▶ 김두관 : 일반적인 우리 여론이라든지 이런 주변의 의견들 좀 취합을 해 보면 또 제 개인 생각도 한동훈 체제에 대한 대응을 우리가 좀 적절하게 하지 못한 측면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오차 범위 내이지만 정당 지지도 한 5% 이상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게 반전이 되는 게 아니라 추세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정말 당이 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고요. 윤석열에서 한동훈으로 구도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이재명 당대표 중심에 있지만 그런 차원에서 조기 선대위 발족도 좀 검토를 해 봤으면 좋겠고요.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지난번 법무부 장관과 법사위에서 활동할 때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논리를 압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 사수 때문에 불출마를 하는 분인데 이탄희 같은 분도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좀 이렇게 맡겨서 우리 당이 좀 이재명 대표 체제를 좀 더 보강하는 그런 방식으로 좀 우리 선대위가 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물론 선대위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조기 선대위 구성과 이탄희 의원 같은 분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자.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 김두관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후속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과 연대에 선을 긋고 있고요. 조 전 장관은 민주당과 또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민주당과 조국 신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두관 : 아직까지는 우리 당 지도부에서 선을 긋고 있는 것은 맞는데요.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갖고 있는 지도부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저는 지켜보고 있는 입장인데요. 우리 당 지도부에서 좀 조국 신당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갈지를 아마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제가 뭐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조 전 장관이 이렇게 정치 참여를 했고요. 그다음에 또 다른 어떻게 보면 화제의 출마자라 그럴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옥중 창당 내지는 출마할 채비 이런 것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지금 총선 정국에서 민주당에 득입니까, 독입니까?

▶ 김두관 : 저는 이번 민주, 진보, 개혁 진영이 이번 총선에서 정말 과반을 넘는 의석을 확보해야만이 윤 정부의 민생 위기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여러 가지 당을 창당하는 것은 뭐 자유 의지에 속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이렇게 민주당 중심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해 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는 뭐 개인적으로 옥중 창당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 전종철 : 그것이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 김두관 : 네.

▷ 전종철 : 개혁신당은 통합 일주일 만에 또 내홍에 빠졌습니다. 선거 지휘, 선거 주도권과 배복주 전 부대표 등 합류해 이준석 공동대표가 부정적 뜻을 내비쳤어요. 그러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의원님 보시기에 개혁신당의 가장 큰 리스크 뭐라고 보십니까?

▶ 김두관 : 애초부터 성격이 다른 좀 이질적인 집단을 한데 섞어 놓은 것이잖아요. 아마 앞으로도 이런 사례들이 여러 차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저는 이준석, 이낙연 끝까지 같이 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이준석 공동대표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간 1시간 전에 회견을 돌연 취소했고 그러면서 또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서 양당의 통합 정신을 깨고 있다. 이렇게 작심 비판을 한 거로 보면 참 걱정이 많이 되네요, 남의 당 일이지만.

▷ 전종철 : 만약에 끝까지 같이 가지 못한다면 그 파괴력도 뭐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두관 : 지금도 양당이 혁신을 세게 하면 개혁신당 몫이 없는 거죠. 양당이 혁신을 안 해서 그런데 아마 당내 내분까지 겹치면 개혁신당이 제3당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됩니다.

▷ 전종철 : 그러면 양당이 공천 잘하고 개혁신당이 저기에서 내분이 계속되고 그러면 그 효과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두관 : 네. 양당의 의석 점유율도 21대하고 크게 다르지 않고 그래서 양당이 과점한 의석을 완전 압도적으로 점유하면 우리 정치가 한 발짝 나아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 전종철 : 녹색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에 불참하기로 한 대신에 다만 지역구는 민주당과 연대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어요. 비례는 독자적으로 내고 지역구는 연대하는 투 트랙 전략 이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두관 : 녹색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는 말을 듣지 않겠다는 그런 이야기이고요.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2.2% 수준으로 나왔더라고요. 녹색정의당은 자체 지지율이 3% 이상이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불참하는 걸 보면. 그러나 지역구에서는 뭐 심상정 의원 같은 경우는 지역구에 자기들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하는 거로 봐서는 참 염려가 되고요. 녹색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서 일정 정도 의석을 가짐으로써 원내에서 활동하는 게 참 좋을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렇게 안 한다고 하니까 독자 생존을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됩니다.

▷ 전종철 : 앞서 의원님께서 언급한 여론 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1%, 국민의힘은 37%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두관 : 감사합니다.

▷ 전종철 :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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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낙동강 벨트 과반 목표…이언주 불출마, 추미애 대구 출마 제안”
    • 입력 2024-02-19 10:24:33
    • 수정2024-02-19 10:24:49
    전격시사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2월 1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여야의 총선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어제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낙동강 벨트 세 곳에 대해서 전략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김태호-김두관, 김두관-김태호 두 사람이 18년 만에 링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경남 양산을 사수냐, 아니면 탈환이냐. 전직 경남 도지사 간의 한판 승부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제가 복싱 캐스터 분위기로 잠시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대 관심의 격돌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 김두관 민주당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두관 : 반갑습니다. 김두관 후보입니다.

▷ 전종철 : 주말에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습니다. 따로 연락해서 이야기를 좀 나누셨습니까?

▶ 김두관 : 신년 세배할 때 여러 차례 뵙기도 했고요. 최근에 양산갑, 을 민주당 지역위원회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길위에 김대중' 다큐멘터리 영화를 같이 관람했는데 영화 끝나고 인사를 하시면서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위기 또 민생 경제 위기, 남북 관계 위기, 3대 위기를 말씀하시면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언급한 바가 있고요. 이번 총선들에서 걱정과 관심이 매우 컸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사무실 개소식에도 직접 쓰신 친서를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또 선거 기간 중에 선거 캠프에 좀 들러주십사 하는 요청도 했습니다.

▷ 전종철 : 사실 경남 양산은 이번 주요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인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리잡은 곳이기도 하고요. 민주당이 양산을에 의원님을 단수 공천했는데 현재 경남 양산을의 민심 어떻습니까?

▶ 김두관 : 말씀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 양산이고요. 또 양산을 지역은 방금 말씀드렸듯이 전직 경남도당을 같이 했던 김태호 후보하고 제가 경쟁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양당 대표 선수가 낙동강 벨트에서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우리 쪽은 양산을 두 번이나 우리가 사수했던 전략적 요충지이고 국힘 입장에서는 좀 빼앗아야 되는 그런 곳이죠.

▷ 전종철 : 어쨌든 민심도 그렇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그것도 양산을의 의미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님 말씀대로 김태호 의원을 내놨습니다. 일찌감치 낙동강 벨트 격전지를 탈환하라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서 요구했고 김태호 의원이 선뜻 수용했습니다. 2006년 경남 지사 선거 이후 18년 만이죠. 리턴 매치인데요.

▶ 김두관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18년 전은 그때는 민주당 험지였을 것 같아요. 그때 상황 좀 설명해 주세요.

▶ 김두관 : 2006년 선거가 비교하기에는 좀 부적절합니다만 당시에는 정치적 상황 모두 저에게 너무 불리한 상황이었고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후반에 치러진 선거였거든요. 제가 그 당시에 최고위원을 맡고 있어서 책임감으로 매우 어려운 민심에도 불구하고 나섰던 선거이고 지금도 국힘이 좀 유리하기는 하지만 그때 상황하고는 많이 달라져서 양산을을 지켜 온 에너지원으로서 실적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김태호 의원님도 강력한 후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이야기인데 처음에 18년 전에는 김태호 의원이 1승을 가져갔다. 그러면 의원님 입장에서 설욕전입니다. 이번 선거 전망을 어떻게 하세요?

▶ 김두관 : 선거 예측은 정말 어렵죠. 그러나 저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이고요. 민주당이 또 영남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제가 반드시 승리하고 이번 부울경 선거 전체에 좀 좋은 성적을 내야 할 상황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낙동강 벨트까지 석권해서 22대 총선에서 경남 16개 지역구 모두 승리한다. 이런 목표를 밝혔습니다. 의원님은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시기도 한데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경남도당의 목표 어떻게 잡고 계세요?

▶ 김두관 : 16개 의석을 다 차지하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의 오만한 목표이고 저는 공언이라고 보고요. 경남도민들께서 현명해서 한동훈에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지지를 몰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김해갑, 을 양산을 3석을 사수하고 최대 8, 9석까지 절반 정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낙동강 벨트는 알다시피 9개 지역구가 있는데 5개를 저희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창원, 거제, 통영까지 우리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 보는 것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좀 많이 다릅니다. 충분히 과반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양산 지역구 말씀해 주셨는데 또 김해 지역구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죠? 김해 지역구 의미를 조금 짤막하게 설명해 주세요.

▶ 김두관 :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계시기도 하고 김해에는 지금 내리 3선 재선을 다 우리 민주당이 했습니다. 이번에 조해진 의원이 김해을로 이렇게 옮겨 오는데요. 김해을은 굉장히 우리 당 지지율이 괜찮은 곳이라서 충분히 김해갑, 을은 방어가 가능하고 성산구, 진해구, 거제, 통영 노선까지 저희들이 상당히 좀 괜찮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 전종철 : 그러면 지금부터는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쟁점을 좀 몇 가지 짚어볼게요. 공천을 둘러싼 내용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대 뇌관은 역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여부라고 할 수 있어요. 민주당은 임 전 실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구 성동갑 여론 조사를 하면서 임 전 실장은 빼고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그런데도 임 전 실장은 중구 성동갑 출마 의지 거듭 밝혔습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임 전 실장 공천 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두관 : 지도부의 공천 사항에 제가 일일이 의견을 내는 것은 좀 부적절하지만 지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문제가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더 길어지면 오히려 당내 분란의 소지가 더 커지기 때문에 공관위나 지도부에서 좀 책임지고 가부 여부를 빨리 정리해 줘야 될 것 같고요. 공천의 일반론인데 주류라든지 당 지도부에서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면 총선에서 많이 승리하는 그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점을 우리 지도부에서 좀 유념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지도부 입장에서 볼 때 그러니까 뭐라 그럴까요. 친명이라 그럴까요? 친명을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런 쪽에서 조금 양보하면 공천에 도움이 되고 선거 승리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두관 : 네. 일반론적으로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또 이른바 밀실 공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 또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또 이재명 대표 의원회관 방에 모여서, 보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수사나 재판받는 의원들 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했다. 이런 주장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 공관위에서 철저하게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심사하고 있지만 반대로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 지도부가 저는 뭐 수시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를 들어서 그 논의 구조에 정식 멤버가 아닌 분이 끼어 있다, 이런 게 좀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하고 다른 측면에서 전반적인 공천에 대한 문제를 점검하는 것은 일상적인 당대표나 지도부의 당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뭐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전종철 : 밀실 공천이라는 이야기는 좀 지나친 이야기이고 사실 그 자리에 있었다고 알려진 사람들이 사무총장이나 수석 사무부총장이나 이런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렇다면 당대표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좀 점검하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는 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김두관 : 네. 아무리 공관위가 시스템에 의해서 한다지만 또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대표나 지도부가 공관위에 또 요청하고 의견을 낼 수 있고 또 공관위 흐름들을 파악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언주 전 의원이 지난 금요일에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그전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당을 권유했다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이후에 정성호 의원이 사실 복당 권유한 건 자기다. 이재명 대표는 그 이후에 통화 한번 했을 뿐이다. 이렇게 말씀을 했는데요. 여하튼 그 사실 관계는 둘째 치고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고요. 이 전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해서 친문 인사들이 지금도 반발할 조짐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복당으로 되레 계파 갈등 격화될 우려 없을까요?

▶ 김두관 : 이언주 전 의원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당적을 여러 차례 바꾸다가 민주당에 복당했는데요. 그 자체가 합당한지 당내 논란도 있었고 이언주 전 의원이 복당하는 명분이 반윤 단결을 위해서 입당했다는 본인은 그렇게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진정성 있으려면 특정 지역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출마하지 않으면서도 역할을 하는 게 그분의 진정성을 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봤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보시기에는 지금 복당까지는 좋은데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그 민주당으로 돌아온 진정성은 볼 수 있겠다. 그러니까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뜻이네요?

▶ 김두관 : 네. 가능하면 불출마하는 게 그분이 반윤석열 총선을 위해서 우리 당에 왔다는 명분이 그나마 이렇게 어떤 특정 지역의 또 공천을 받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면 복당에 대한 진정성이 좀 의심이 된다. 이런 뜻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과연 어떤 공천과 관련 없이 이 공천의 계절에 갑자기 왔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드네요.

▶ 김두관 : 네.

▷ 전종철 : 추미애 전 장관 전략공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을 물어서 임종석, 노영민 전 비서실장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는데요. 그분들에 대해서는 불출마를 요구하고 정작 본인은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된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두관 : 저는 뭐 추미애 당대표를 지내시고 또 법무부 장관도 하시고 우리 당내 5선 의원이시잖아요. 제가 볼 때는 큰 선거 하나밖에 없는데 중진이자 당대표를 지내고 또 본인이 대구가 고향이기 때문에 정말 이럴 때 좀 대구같이 어려운 지역에 좀 이렇게 총대를 멨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해 봤습니다. 당내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제가 뭐 경남 양산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의원님께서는 추미애 전 장관의 대구 출마 이거를 일종의 제안을 하신 거예요. 그 이전에는 생각하신 거고 지금 방송을 통해서 제안하신 건데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

▶ 김두관 : 추미애 전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죠. 그분이 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출마하는 건 아니실 텐데, 제가 볼 때는. 그런 차원에서 좀 크게 행보를 하는 것도 당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전종철 : 의원님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셨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당이 노무현 정신을 담아서 공천을 잘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천에 대해서 전체적인 평가를 한번 해 주세요.

▶ 김두관 : 일반적인 우리 여론이라든지 이런 주변의 의견들 좀 취합을 해 보면 또 제 개인 생각도 한동훈 체제에 대한 대응을 우리가 좀 적절하게 하지 못한 측면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오차 범위 내이지만 정당 지지도 한 5% 이상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게 반전이 되는 게 아니라 추세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정말 당이 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고요. 윤석열에서 한동훈으로 구도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이재명 당대표 중심에 있지만 그런 차원에서 조기 선대위 발족도 좀 검토를 해 봤으면 좋겠고요.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지난번 법무부 장관과 법사위에서 활동할 때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논리를 압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 사수 때문에 불출마를 하는 분인데 이탄희 같은 분도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좀 이렇게 맡겨서 우리 당이 좀 이재명 대표 체제를 좀 더 보강하는 그런 방식으로 좀 우리 선대위가 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물론 선대위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조기 선대위 구성과 이탄희 의원 같은 분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자.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 김두관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후속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과 연대에 선을 긋고 있고요. 조 전 장관은 민주당과 또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민주당과 조국 신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두관 : 아직까지는 우리 당 지도부에서 선을 긋고 있는 것은 맞는데요.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갖고 있는 지도부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저는 지켜보고 있는 입장인데요. 우리 당 지도부에서 좀 조국 신당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갈지를 아마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제가 뭐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조 전 장관이 이렇게 정치 참여를 했고요. 그다음에 또 다른 어떻게 보면 화제의 출마자라 그럴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옥중 창당 내지는 출마할 채비 이런 것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지금 총선 정국에서 민주당에 득입니까, 독입니까?

▶ 김두관 : 저는 이번 민주, 진보, 개혁 진영이 이번 총선에서 정말 과반을 넘는 의석을 확보해야만이 윤 정부의 민생 위기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여러 가지 당을 창당하는 것은 뭐 자유 의지에 속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이렇게 민주당 중심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해 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는 뭐 개인적으로 옥중 창당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 전종철 : 그것이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 김두관 : 네.

▷ 전종철 : 개혁신당은 통합 일주일 만에 또 내홍에 빠졌습니다. 선거 지휘, 선거 주도권과 배복주 전 부대표 등 합류해 이준석 공동대표가 부정적 뜻을 내비쳤어요. 그러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의원님 보시기에 개혁신당의 가장 큰 리스크 뭐라고 보십니까?

▶ 김두관 : 애초부터 성격이 다른 좀 이질적인 집단을 한데 섞어 놓은 것이잖아요. 아마 앞으로도 이런 사례들이 여러 차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저는 이준석, 이낙연 끝까지 같이 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이준석 공동대표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간 1시간 전에 회견을 돌연 취소했고 그러면서 또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서 양당의 통합 정신을 깨고 있다. 이렇게 작심 비판을 한 거로 보면 참 걱정이 많이 되네요, 남의 당 일이지만.

▷ 전종철 : 만약에 끝까지 같이 가지 못한다면 그 파괴력도 뭐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두관 : 지금도 양당이 혁신을 세게 하면 개혁신당 몫이 없는 거죠. 양당이 혁신을 안 해서 그런데 아마 당내 내분까지 겹치면 개혁신당이 제3당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됩니다.

▷ 전종철 : 그러면 양당이 공천 잘하고 개혁신당이 저기에서 내분이 계속되고 그러면 그 효과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두관 : 네. 양당의 의석 점유율도 21대하고 크게 다르지 않고 그래서 양당이 과점한 의석을 완전 압도적으로 점유하면 우리 정치가 한 발짝 나아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 전종철 : 녹색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에 불참하기로 한 대신에 다만 지역구는 민주당과 연대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어요. 비례는 독자적으로 내고 지역구는 연대하는 투 트랙 전략 이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두관 : 녹색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는 말을 듣지 않겠다는 그런 이야기이고요.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2.2% 수준으로 나왔더라고요. 녹색정의당은 자체 지지율이 3% 이상이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불참하는 걸 보면. 그러나 지역구에서는 뭐 심상정 의원 같은 경우는 지역구에 자기들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하는 거로 봐서는 참 염려가 되고요. 녹색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서 일정 정도 의석을 가짐으로써 원내에서 활동하는 게 참 좋을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렇게 안 한다고 하니까 독자 생존을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됩니다.

▷ 전종철 : 앞서 의원님께서 언급한 여론 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1%, 국민의힘은 37%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두관 : 감사합니다.

▷ 전종철 :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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