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복기왕 “김영주 부의장 탈당, 본인 정치 뿌리 부정하는 것”
입력 2024.02.19 (19:35)
수정 2024.02.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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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2월 19일 (월) 17:05 ~ 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총선후보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총선 50일 전이 꼭 하루 앞입니다. 여야 공천 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출마자 윤곽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국민의힘 원외 단수 공천 후보자인 박정훈 후보 만나본 데 이어서 오늘은 민주당 후보자 만나보겠습니다. 17대 국회의원과 아산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충남 아산갑 복기왕 후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복기왕: 안녕하세요? 복기왕입니다.
◇김용준: 오늘 좀 이렇게 풀 정장 차림이신데 앞서 뭐 일정이 있으셨나요?
◆복기왕: 오늘은 개표 방송에 필요한 촬영을 하자라고 하는 타 방송국의 요청 때문에 사진도 찍고 그리고 또 우리 이번에 보궐선거도 하지 않습니까? 또 면접도 보고 그러느라고 좀 바쁜 하루였습니다.
◇김용준: 일정이 바쁘셨네요.
◆복기왕: 지역구를 비워 놨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게요. 충남 아산갑의 단수 공천이 되셨는데 소감 좀 들어볼게요.
◆복기왕: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부럽기도 하겠죠. 그런데 저는 좀 씁쓸합니다.
◇김용준: 씁쓸하세요?
◆복기왕: 왜냐하면 아까 송파갑의 박정훈 이런 경우에는 사실 완전 양지 중의 양지의 혜택받은 사람이 내려가서 꽂힌 케이스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험지 중의 험지라 도전자가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이어서 제가 두 번 연속 단독 공천을 이렇게 받게 됐는데 그 이전에도 제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경쟁을 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려운 지역이라 저는 제가 이번에 꼭 지금의 모래밭을 옥토로 좀 만들어서 다음번 23대 때는 제가 현역이고 도전자들과 함께 경선을 한번 치러보고 싶습니다.
◇김용준: 기쁘시기도 하지만 씁쓸한 부분도 있다는 말씀이시고 물론 뭐 공천이 되셨고 앞으로 붙어 보셔야 되는 거고요. 충남 아산갑은 최근 말씀하신 것처럼 네 번의 총선인가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이 지역구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계시고요. 물론 아직 이 의원께서 단일 후보로 올라오지는 못 했지만 만약에 이 후보, 이명수 의원과 재대결이 이루어진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자신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지난번에 제가 564표 차이이면 전국 선거 결과 중에서 두 번째로 근소한 차이이거든요. 그리고 유권자분들께서도 좀 아쉽다. 그리고 저는 그야말로 현장형 선거 운동입니다. 조직을 가동하거나 그런 경험을 안 해 봐서 현장형인데 코로나가 걸렸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여당 후보이고 그러면 여러 가지 방역, 방침대로 규칙을 지켜 가면서 선거 운동을 해야 하고 하다 보니까 저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는 상대방의 마지막 네거티브가 사전 투표 끝나고 나서 제가 검찰에 고발됐다고 하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 언론사에 나오고 그거를 상대방이 십분 활용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지게 됐는데 그만큼 제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한 분, 한 분 어르신은 어르신대로 또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만나서 복기왕의 장점과 그리고 저의 열정에 대해서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김용준: 당시 500여 표 차이였으면 잠을 좀 못 주무셨겠습니다, 결과 나온 이후에. 한 발만 더 뛰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들.
◆복기왕: 그렇습니다. 저는 저한테는 그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참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김용준: 잠깐 충남 아산 지역 현안 좀 여쭤볼게요.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 문제를 말씀하셨던데 이것에 대해서 간략히 좀 설명해 주실까요?
◆복기왕: 이것도 코로나로부터 시작이 됐던 것인데 아산에 경찰교육타운이 있습니다. 경찰교육연수원이라고 지금 다른 인재개발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쪽에 한 1,500여 개의 방이 있어요, 수용할 수 있는. 그쪽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했습니다. 그때 주민들이 많이 반대하고 거기가 제 지역구라 저는 우한 교민들을 제 지역구로 모시면서 내가 굉장히 당선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때 하나의 대안으로서 그러면 아산시 발전을 위해서 경찰병원 분원을 아산시로 좀 만들었으면,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고 그것을 현직 의원도 마찬가지이고 또 현직 도지사 그리고 시장도 모두가 다 중앙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도 또 나오고 그러면서 진행이 됐던 것인데 공약했던 부분을 지역 공모를 하더라고요. 공모를 하는 것은 아산시를 대상으로 한 지역 공모를 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조금 틀어지더니 그다음에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때 아산시에서도 지방의 어떤 부족한 의료 문제 이것도 해결을 해내면서 동시에 지역 발전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텐데 만약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 한다고 한다면 약 350병상 정도의 그저 일반 종합병원, 9개 정도의 진료 과목밖에 없는. 그렇게 되면 사실상 별 필요 없는 있으나 마나 한 그야말로 공약 하나 해결했습니다라는 이런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별 의미가 없다고 해서 저희가 법안을 제출했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현 정부의 어떤 의원의 정치적 부족이라든지 그리고 기재부의 반대에 막혀서 진행을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대에 제가 진출한다고 한다면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런 숙제가 저희한테 지금 주어진 것인데 저는 현 정부에서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을 좀 갖고 촉구합니다.
◇김용준: 아산 지역 현안 잠깐 좀 짚어봤고요. 지금 여느 선거 때도 늘 그런 이야기는 나왔습니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이 충청 지역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이 굉장히 높습니다. 후보님은 지역에서 이렇게 좀 다니시다 보면 어떤 목소리를 많이 듣고 계세요?
◆복기왕: 제일 큰 것은 싸우지 좀 말라는 말씀이고요. 우리 충청도 분들이 표현을 잘 안 하세요. 개그맨들이 웃겨도 한참 있다 웃는 분들이 우리 충청도 분들이라고 하시는데 제일 큰 거는 경제 문제입니다. 너무 힘들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농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쌀값이 이게 뭐냐. 도대체 농민들 생각하는 거냐, 안 하는 거냐.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는 말이죠.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이 무슨 그렇게 싸움만 하느냐라는 비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정치 패널로 활동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입장이다 보니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가운데에서의 정치권이 바람직한 경쟁을 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저는 여든 야든 모두가 다 이런 유권자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또 하나,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나 일을 못할 줄 몰랐다, 이제는 더 이상 기대가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번에 총선 결과를 가를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뭔가 좀 먹고살 만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고 보시나요?
◆복기왕: 비전을 제시해야 할 터인데 선거 때 그 비전 제시가 얼마나 먹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역 개발 공약이나 이런 것들이 여당발로 쏟아져 나오는 게 보통의 모습이었는데 우리 충청권에는 그런 것도 없어요. 그러면 결국은 우리 충청권 같은 경우는 정당도 많이 보지만 인물 경쟁력도 많이 보는, 상당히 많이 보는 이런 지역 특색을 좀 가지고 있고 그리고 현 정부, 보수에 대해서 일정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집권 세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또 좋은 평가를 해 주지 않는 이런 어떤 모순적인 부분에 표심을 갖고 있거든요.
◇김용준: 상당히 좀 마음을 읽기 좀 힘드네요.
◆복기왕: 어렵습니다. 그래서 11개의 지역구가 있습니다만 각 지역구별로 다 달라요. 그래서 하나의 어떤 표현으로 충남은 어떻게 하겠습니다라는 것보다는 강남과 강북이 각기 다른 선거 전략을 갖고 뛰어야 되는 것처럼 각각의 아산을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고 아산갑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작은 지역의 어떤 특성에 맞춰서 각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통해서 승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용준: 정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쉬운 지역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여당에 비해서 지금 그런 이야기 나옵니다. 민주당의 공천 속도가 좀 더디다. 이런 일부 평가도 있는데 지금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20%에 대한 통보가 계속해서 좀 미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는데 그런 것도 있나요, 혹시? 속도를 좀 내면 개혁신당으로 이탈하는 분도 좀 많아질까, 이런 부분도 좀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속도가 좀 더디다. 어떤 의견이세요?
◆복기왕: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의석수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역 의원 한 분, 한 분이 갖고 있는 지역의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비해서 거의 뭐 한 80여 석 정도 많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공천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이런 한계를 지금 갖고 있다는 말씀 하나 드리고 그리고 여당은 여러 가지의 어떤 기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역 의원인데 공천을 주기 어렵다. 어떤 새로운 신인 등용문의 통로로 그 지역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을 설득해서 다른 어떤 산하 기관이라든지 이렇게 배려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야당은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정치력으로 토론하고 상대방의 승복을 기다려야 되는 것인데 그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특히나 다선 의원일수록 그런 어떤 정치적인 어떤 결과물을 내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서 많은 의석을 갖고 있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겪는 그러한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조금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민주당의 김영주 의원님, 국회 부의장도 지내고 계신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을 나가겠다. 그러면서 그 탈당의 변으로 민주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본인이 받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모멸감을 느낀다고 언급하셨고 본인을 반명으로 낙인했다. 이유는 떨어뜨리기 위해서. 결국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다면요?
◆복기왕: 김영주 의원께서 17대부터 시작해서 18대 한 번 낙선하고 그다음에 쭉 내리 3선 하면서 4선 의원이시고 국회 여성 몫으로 해서 국회 부의장까지도 하신 분인데 저는 좀 아쉬운 것이요.
◇김용준: 어떤 부분인가요?
◆복기왕: 4선 하셨으면 민주당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정말 뛰어나서 당과 상관없이 공천을 받고 또 4선까지 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민주당이기 때문에 당선이 된 거예요, 영등포라고 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구에서. 그런데 떠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하는 부분, 글쎄요. 지금 남아 있는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들 입장에서 볼 때 과연 바람직해 보일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고 기본적으로 의원의 꽃은 상임위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보통 한 3선 때 하는데 3선 이후에 4선이 되면 당내에서 정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뚜렷한 자기 족적과 지도력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 당에서 지분을 갖고 있다는 표현도 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정치적 역할이 주어져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흔히 의원들끼리 하는 말이 이제는 뒷방 노인네가 됐다. 그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정치가 한 지역구에서 4선 했다고 하면 가장 큰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면 하위 20%는 선 수 고려 없이 하는 거거든요. 열정적으로 법안 내고 또 여러 가지 홍보 활동을 통해서 본인을 알리고 민주당을 알리고 했던 분들이 계신 반면에 4선쯤 되시면 몸이 무거워져서 잘 안 하십니다. 그러면 평가를 하위 20%로 받았다고 하면 그것을 조직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는 것 또한 저는 다선 의원들이 가져야 될 어떤 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들어올 수 있도록 본인이 그런 것들을 감내해 줘야죠. 그런데 이런 평가를 냈다고 해서 이재명 사당이다. 본인이 과거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쪽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탄압이라고 하면 그러면 이재명 쪽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경선에서 탈락하고 하는 분들은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컷오프 당하는 일도 많거든요. 저는 민주당에서 4선, 3선, 5선 하셨던 분들이 지금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내린다고 해서 지금 이런 모습들 보이는 것, 저는 그동안 본인 정치의 어떤 그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결국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분과는 뭐 누님 또 기왕아 할 정도로 친한 분인데요. 그런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서 공적으로 민주당원 입장에서 볼 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쉽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혹시 그러면 지금 이런 4선, 어떻게 보면 중진, 다선 의원이신 김영주 의원께서 이렇게 탈당 선언을 한 것으로 말미암아서 향후에도 이 정도 선 수가 되시는 분들이 만약에 하위 20% 통보를 받으면 똑같이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그렇게까지는 확산 안 될 것 같으세요?
◆복기왕: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습니다.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아요. 지금 개혁신당이라고 하는 부분에 이준석 정당, 이낙연 정당의 합당. 이게 지금도 여러 가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마 끝까지 그렇게 갈 것이고 그런 모습 속에서 큰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지역구에서 출마하는데 낙선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하위 20%라고 해도 내가 새로운 신인들과 당내 경쟁을 해 보겠다 하는 선택을 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개혁신당으로 가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혹은 이제 나는 정치를 마감할 때가 됐다고 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제 정치를 그만한다. 은퇴 선언하는 분도 계실 거고 아마 다양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그거 연관돼서 또 하나가 지금 일부 공천 과정에 또 잡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지난 주말에 민주당 현역 중진이신 이인영, 홍영표, 노웅래, 송갑석 의원 등을 제외하고 각 지역구의 이른바 영입 인재를 국민의힘 후보와 한번 붙여본 여론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서 지금 약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앞서는 조정식 사무총장님 또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런 분들이 이제 친명계가 비리 의혹이 있는 노웅래, 기동민 이런 의원들의 컷오프를 논의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면서 좀 비명계의 반발을 사는 것 같던데 정리하면 이른바 사천 논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이런 이야기가 왜 계속되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복기왕: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의석수가 많다 보니까.
◇김용준: 가지 많은.
◆복기왕: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갖는 어떤 여러 가지 한계 이런 부분 또한 있고요. 사천이 아니고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한 여러 가지 정무 작업은 기본적으로 하라는 겁니다. 항상 공개된 회의 속에서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겠습니까? 행정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결정을 하기 전에 정제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을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면 사천과 사적인 통로를 통해서 결정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것, 이것이 사사로운 사적 어떤 임명이냐라고 이야기한다면 아마 동의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거나라는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공적인 테이블에 올려놓기 전에 당직을 맡고 있는 전략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장, 사무총장, 당대표와 관련된 어떤 정무조정실 이런 데에서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런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 공관위라든지 검증위라든지 이런 데에서 함께 고려해 달라는 어떤 요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에도 쭉 그렇게 해 왔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4선 의원 이상의 그리고 또 일정 부분 갈등이 있는 지역구의 영입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를 돌린다. 이것 또한 여야를 통해서 다 했습니다. 안 했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영입 대상자들이 경쟁력 있다고 밝혀지면 그분이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돌려봤는데 경쟁력이 현직 의원보다 안 나온다고 하면 현직 의원으로 가는 거예요. 그동안에도 쭉 해 왔던 일상적인 공천 프로토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를 돌렸다고 하는 것을 두고 친명 사천이냐라고 했던 것은 그동안의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런 일이 있으면 문재인 사천이다 뭐다 이런 또 비판이 또 있지 않았습니까?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갈등인데 민주당의 갈등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증폭되고 있다. 죄송하지만 언론 환경이 야당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지 않습니까?
◇김용준: 지금 아까 언급 중에서 비공식 정무 작업은 늘 있는 일이라는 말씀하셨는데.
◆복기왕: 늘 있는 겁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그 안에서 단체 대화방에서도 여러 가지 설전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예를 들면 비선, 밀실 여론 이거 왜 이렇게 하느냐라고 목소리도 좀 높이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것과 비선, 밀실 여론 조사는 좀 다른가요? 아니면 이것을 이해 못 하는 문제 제기하는 분들이 좀 문제인 건가요?
◆복기왕: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했을 때는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비선이다, 밀실이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는 공관위원이 아닙니다. 다만 충남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충남 지역구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도 물어 와요. 물어 오면 그것을 저의 의견을 내는 것이 100% 반영이 됩니까? 여러 가지 의견 중 하나일 거예요. 그러면 그런 작업들을 누가 합니까? 당직을 맡고 있고 그 당의 정무적 판단을 잘 해야 하는, 조언을 잘해야 하는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상적인 당무를 보는 것에 대해서 비선과 밀실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본인 중심의 시각이다. 아마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하면 이런 말씀 안 하실걸요.
◇김용준: 그리고 지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여부도 되게 주목을 받고 있던데 아무래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셨던 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이거 때문에 특히나 친문계 핵심 임 전 실장에 대해서 어떤 결정할 것인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 정무비서관 출신으로서 의견을 주신다면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복기왕: 저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그런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이명박 정권 탄생 책임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져야 됩니까? 저는 아니라고 봐요. 최선을 다한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아직도 영, 호남 비교해서 볼 때 한 3배 정도 몸집이 큰 데가 영남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축으로 해서 현재 정치가 진행되고 있고 보수와 진영 그리고 분단 속에서 진보가 사실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임할 때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통령이었는데 정권을 뺏겼고 그것에 대한 참모였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저는 모두가 마찬가지죠. 그래서 그런 말씀을 갖다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매우 잘못된 말씀이라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말씀드리고 저는 임 실장께서 과거의 본인 지역구로 돌아오고자 하는 그 마음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금 더 험지에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기대, 국민들의 기대 또한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봐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본인 지역구로 돌아가는 것. 돌아가려고 했었으면 진작에 돌아갔었어야죠. 그런데 다른 지역구를 돌다가 이번에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쪽은 신인 등용문으로 써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해서 임 실장은 그거에 대해서 무겁게 좀 받아들이고 그리고 공천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분들께서도 임 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것들을 폄하하지 마시고 헌신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공을 인정해 주시면서 동시에 험지에 가서 경쟁력이 가장 있을 만한 지역으로 지금 뛰어 달라는 어떤 호소를 좀 한다면 저는 충분히 좋은 정답을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공관위원장의 그 발언도 좀 적절치는 못했고 또 임종석 전 실장도 다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 더 험지, 어려운 곳으로 나가 주는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정치 현안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신당 창당을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서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려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의 과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발언 또 행보, 정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많이 좀 갈라졌는데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백번 양보한다 할지라도 전두환 씨가 반란을 일으키고 많은 국민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씨 한 사람만 사법 처리됐었고 그나마도 용서받았어요, 법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은 모든 가족이 다 도륙당했습니다. 살아 있는 검찰 정권에 대해서 대들었다. 이것이 죄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의 어떤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아무런 길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저는 정치적으로 본인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저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선택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마음이 이렇게 좀 짠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추구하고자 하는 그런 검찰의 권력화된 모습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것을 가장 앞서서 싸우는 당을 만들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어떤 진보를 지향하고 검찰공화국을 걱정하고 있는 우리 유권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현재 여론 조사에서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개혁신당보다는 훨씬 더 경쟁력을 갖는 이런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이언주 전 의원께서 민주당으로 돌아오셨습니다. 7년 만인가요? 그러니까 이언주 전 의원이 사실 이른바 문재인 저격수로 불린 적이 있었던 만큼 친문계 분들은 좀 불편한 기색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후보님은 어떠세요?
◆복기왕: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이 시대의 무능과 이 폭정을 좀 멈추려면 여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고 있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폭넓게 마음을 모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차원에서 큰 대동단결 입장에서 볼 때 이언주 의원의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 가지 약간 좀 미세 조정 좀 하고 마지막 질문 좀 드릴게요. 아까 김영주 의원 행보에 대해서 좀 비판을 하시면서 약간 중진분들에 대해서 '뒷방 노인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거는 조금 양해 말씀. 왜냐하면 듣고 계시는 어르신분도 계시기 때문에 그거는 좀 양해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고요.
◆복기왕: 죄송하고요. 저는 많은 다선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시, 도 지사나 시장, 광역시장 하셨던 분들 마찬가지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됩니다. 그것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모습이고 헌신과 결단 이런 속에서 저는 이번 22대 총선의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고 곧 국민의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그 과정에서 약간 좀 비판적인 어조가 나오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지금 만약에 우리 충남 아산갑에서 국회에 입성하시게 된다면 이런 역할만은 내가 꼭 하고 싶다. 지역구 내에서든 아니면 정치 전체적으로든 포부 말씀 듣고 마무리 좀 해 보겠습니다.
◆복기왕: 저는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그리고 행정을 하는 시장 경험도 8년 동안 해 봤었고 그다음에 대통령 입장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정무비서관 역할도 해 봤고 국회의장 입장에서 행정부와 대통령실을 바라보는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각 속에서 여야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봉사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인가라는 것들을 직접 실무 조율 과정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금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우리 더 충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좀 목소리를 낼 만한 정치인들이 필요합니다, 충청권에. 그런 목소리를 제가 좀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더불어서 저의 장점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저의 전문성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그런 의정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서 지금까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복기왕: 고맙습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2월 19일 (월) 17:05 ~ 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총선후보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총선 50일 전이 꼭 하루 앞입니다. 여야 공천 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출마자 윤곽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국민의힘 원외 단수 공천 후보자인 박정훈 후보 만나본 데 이어서 오늘은 민주당 후보자 만나보겠습니다. 17대 국회의원과 아산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충남 아산갑 복기왕 후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복기왕: 안녕하세요? 복기왕입니다.
◇김용준: 오늘 좀 이렇게 풀 정장 차림이신데 앞서 뭐 일정이 있으셨나요?
◆복기왕: 오늘은 개표 방송에 필요한 촬영을 하자라고 하는 타 방송국의 요청 때문에 사진도 찍고 그리고 또 우리 이번에 보궐선거도 하지 않습니까? 또 면접도 보고 그러느라고 좀 바쁜 하루였습니다.
◇김용준: 일정이 바쁘셨네요.
◆복기왕: 지역구를 비워 놨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게요. 충남 아산갑의 단수 공천이 되셨는데 소감 좀 들어볼게요.
◆복기왕: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부럽기도 하겠죠. 그런데 저는 좀 씁쓸합니다.
◇김용준: 씁쓸하세요?
◆복기왕: 왜냐하면 아까 송파갑의 박정훈 이런 경우에는 사실 완전 양지 중의 양지의 혜택받은 사람이 내려가서 꽂힌 케이스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험지 중의 험지라 도전자가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이어서 제가 두 번 연속 단독 공천을 이렇게 받게 됐는데 그 이전에도 제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경쟁을 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려운 지역이라 저는 제가 이번에 꼭 지금의 모래밭을 옥토로 좀 만들어서 다음번 23대 때는 제가 현역이고 도전자들과 함께 경선을 한번 치러보고 싶습니다.
◇김용준: 기쁘시기도 하지만 씁쓸한 부분도 있다는 말씀이시고 물론 뭐 공천이 되셨고 앞으로 붙어 보셔야 되는 거고요. 충남 아산갑은 최근 말씀하신 것처럼 네 번의 총선인가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이 지역구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계시고요. 물론 아직 이 의원께서 단일 후보로 올라오지는 못 했지만 만약에 이 후보, 이명수 의원과 재대결이 이루어진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자신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지난번에 제가 564표 차이이면 전국 선거 결과 중에서 두 번째로 근소한 차이이거든요. 그리고 유권자분들께서도 좀 아쉽다. 그리고 저는 그야말로 현장형 선거 운동입니다. 조직을 가동하거나 그런 경험을 안 해 봐서 현장형인데 코로나가 걸렸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여당 후보이고 그러면 여러 가지 방역, 방침대로 규칙을 지켜 가면서 선거 운동을 해야 하고 하다 보니까 저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는 상대방의 마지막 네거티브가 사전 투표 끝나고 나서 제가 검찰에 고발됐다고 하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 언론사에 나오고 그거를 상대방이 십분 활용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지게 됐는데 그만큼 제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한 분, 한 분 어르신은 어르신대로 또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만나서 복기왕의 장점과 그리고 저의 열정에 대해서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김용준: 당시 500여 표 차이였으면 잠을 좀 못 주무셨겠습니다, 결과 나온 이후에. 한 발만 더 뛰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들.
◆복기왕: 그렇습니다. 저는 저한테는 그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참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김용준: 잠깐 충남 아산 지역 현안 좀 여쭤볼게요.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 문제를 말씀하셨던데 이것에 대해서 간략히 좀 설명해 주실까요?
◆복기왕: 이것도 코로나로부터 시작이 됐던 것인데 아산에 경찰교육타운이 있습니다. 경찰교육연수원이라고 지금 다른 인재개발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쪽에 한 1,500여 개의 방이 있어요, 수용할 수 있는. 그쪽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했습니다. 그때 주민들이 많이 반대하고 거기가 제 지역구라 저는 우한 교민들을 제 지역구로 모시면서 내가 굉장히 당선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때 하나의 대안으로서 그러면 아산시 발전을 위해서 경찰병원 분원을 아산시로 좀 만들었으면,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고 그것을 현직 의원도 마찬가지이고 또 현직 도지사 그리고 시장도 모두가 다 중앙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도 또 나오고 그러면서 진행이 됐던 것인데 공약했던 부분을 지역 공모를 하더라고요. 공모를 하는 것은 아산시를 대상으로 한 지역 공모를 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조금 틀어지더니 그다음에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때 아산시에서도 지방의 어떤 부족한 의료 문제 이것도 해결을 해내면서 동시에 지역 발전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텐데 만약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 한다고 한다면 약 350병상 정도의 그저 일반 종합병원, 9개 정도의 진료 과목밖에 없는. 그렇게 되면 사실상 별 필요 없는 있으나 마나 한 그야말로 공약 하나 해결했습니다라는 이런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별 의미가 없다고 해서 저희가 법안을 제출했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현 정부의 어떤 의원의 정치적 부족이라든지 그리고 기재부의 반대에 막혀서 진행을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대에 제가 진출한다고 한다면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런 숙제가 저희한테 지금 주어진 것인데 저는 현 정부에서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을 좀 갖고 촉구합니다.
◇김용준: 아산 지역 현안 잠깐 좀 짚어봤고요. 지금 여느 선거 때도 늘 그런 이야기는 나왔습니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이 충청 지역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이 굉장히 높습니다. 후보님은 지역에서 이렇게 좀 다니시다 보면 어떤 목소리를 많이 듣고 계세요?
◆복기왕: 제일 큰 것은 싸우지 좀 말라는 말씀이고요. 우리 충청도 분들이 표현을 잘 안 하세요. 개그맨들이 웃겨도 한참 있다 웃는 분들이 우리 충청도 분들이라고 하시는데 제일 큰 거는 경제 문제입니다. 너무 힘들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농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쌀값이 이게 뭐냐. 도대체 농민들 생각하는 거냐, 안 하는 거냐.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는 말이죠.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이 무슨 그렇게 싸움만 하느냐라는 비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정치 패널로 활동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입장이다 보니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가운데에서의 정치권이 바람직한 경쟁을 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저는 여든 야든 모두가 다 이런 유권자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또 하나,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나 일을 못할 줄 몰랐다, 이제는 더 이상 기대가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번에 총선 결과를 가를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뭔가 좀 먹고살 만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고 보시나요?
◆복기왕: 비전을 제시해야 할 터인데 선거 때 그 비전 제시가 얼마나 먹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역 개발 공약이나 이런 것들이 여당발로 쏟아져 나오는 게 보통의 모습이었는데 우리 충청권에는 그런 것도 없어요. 그러면 결국은 우리 충청권 같은 경우는 정당도 많이 보지만 인물 경쟁력도 많이 보는, 상당히 많이 보는 이런 지역 특색을 좀 가지고 있고 그리고 현 정부, 보수에 대해서 일정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집권 세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또 좋은 평가를 해 주지 않는 이런 어떤 모순적인 부분에 표심을 갖고 있거든요.
◇김용준: 상당히 좀 마음을 읽기 좀 힘드네요.
◆복기왕: 어렵습니다. 그래서 11개의 지역구가 있습니다만 각 지역구별로 다 달라요. 그래서 하나의 어떤 표현으로 충남은 어떻게 하겠습니다라는 것보다는 강남과 강북이 각기 다른 선거 전략을 갖고 뛰어야 되는 것처럼 각각의 아산을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고 아산갑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작은 지역의 어떤 특성에 맞춰서 각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통해서 승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용준: 정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쉬운 지역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여당에 비해서 지금 그런 이야기 나옵니다. 민주당의 공천 속도가 좀 더디다. 이런 일부 평가도 있는데 지금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20%에 대한 통보가 계속해서 좀 미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는데 그런 것도 있나요, 혹시? 속도를 좀 내면 개혁신당으로 이탈하는 분도 좀 많아질까, 이런 부분도 좀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속도가 좀 더디다. 어떤 의견이세요?
◆복기왕: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의석수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역 의원 한 분, 한 분이 갖고 있는 지역의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비해서 거의 뭐 한 80여 석 정도 많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공천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이런 한계를 지금 갖고 있다는 말씀 하나 드리고 그리고 여당은 여러 가지의 어떤 기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역 의원인데 공천을 주기 어렵다. 어떤 새로운 신인 등용문의 통로로 그 지역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을 설득해서 다른 어떤 산하 기관이라든지 이렇게 배려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야당은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정치력으로 토론하고 상대방의 승복을 기다려야 되는 것인데 그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특히나 다선 의원일수록 그런 어떤 정치적인 어떤 결과물을 내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서 많은 의석을 갖고 있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겪는 그러한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조금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민주당의 김영주 의원님, 국회 부의장도 지내고 계신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을 나가겠다. 그러면서 그 탈당의 변으로 민주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본인이 받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모멸감을 느낀다고 언급하셨고 본인을 반명으로 낙인했다. 이유는 떨어뜨리기 위해서. 결국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다면요?
◆복기왕: 김영주 의원께서 17대부터 시작해서 18대 한 번 낙선하고 그다음에 쭉 내리 3선 하면서 4선 의원이시고 국회 여성 몫으로 해서 국회 부의장까지도 하신 분인데 저는 좀 아쉬운 것이요.
◇김용준: 어떤 부분인가요?
◆복기왕: 4선 하셨으면 민주당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정말 뛰어나서 당과 상관없이 공천을 받고 또 4선까지 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민주당이기 때문에 당선이 된 거예요, 영등포라고 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구에서. 그런데 떠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하는 부분, 글쎄요. 지금 남아 있는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들 입장에서 볼 때 과연 바람직해 보일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고 기본적으로 의원의 꽃은 상임위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보통 한 3선 때 하는데 3선 이후에 4선이 되면 당내에서 정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뚜렷한 자기 족적과 지도력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 당에서 지분을 갖고 있다는 표현도 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정치적 역할이 주어져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흔히 의원들끼리 하는 말이 이제는 뒷방 노인네가 됐다. 그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정치가 한 지역구에서 4선 했다고 하면 가장 큰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면 하위 20%는 선 수 고려 없이 하는 거거든요. 열정적으로 법안 내고 또 여러 가지 홍보 활동을 통해서 본인을 알리고 민주당을 알리고 했던 분들이 계신 반면에 4선쯤 되시면 몸이 무거워져서 잘 안 하십니다. 그러면 평가를 하위 20%로 받았다고 하면 그것을 조직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는 것 또한 저는 다선 의원들이 가져야 될 어떤 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들어올 수 있도록 본인이 그런 것들을 감내해 줘야죠. 그런데 이런 평가를 냈다고 해서 이재명 사당이다. 본인이 과거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쪽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탄압이라고 하면 그러면 이재명 쪽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경선에서 탈락하고 하는 분들은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컷오프 당하는 일도 많거든요. 저는 민주당에서 4선, 3선, 5선 하셨던 분들이 지금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내린다고 해서 지금 이런 모습들 보이는 것, 저는 그동안 본인 정치의 어떤 그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결국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분과는 뭐 누님 또 기왕아 할 정도로 친한 분인데요. 그런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서 공적으로 민주당원 입장에서 볼 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쉽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혹시 그러면 지금 이런 4선, 어떻게 보면 중진, 다선 의원이신 김영주 의원께서 이렇게 탈당 선언을 한 것으로 말미암아서 향후에도 이 정도 선 수가 되시는 분들이 만약에 하위 20% 통보를 받으면 똑같이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그렇게까지는 확산 안 될 것 같으세요?
◆복기왕: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습니다.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아요. 지금 개혁신당이라고 하는 부분에 이준석 정당, 이낙연 정당의 합당. 이게 지금도 여러 가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마 끝까지 그렇게 갈 것이고 그런 모습 속에서 큰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지역구에서 출마하는데 낙선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하위 20%라고 해도 내가 새로운 신인들과 당내 경쟁을 해 보겠다 하는 선택을 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개혁신당으로 가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혹은 이제 나는 정치를 마감할 때가 됐다고 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제 정치를 그만한다. 은퇴 선언하는 분도 계실 거고 아마 다양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그거 연관돼서 또 하나가 지금 일부 공천 과정에 또 잡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지난 주말에 민주당 현역 중진이신 이인영, 홍영표, 노웅래, 송갑석 의원 등을 제외하고 각 지역구의 이른바 영입 인재를 국민의힘 후보와 한번 붙여본 여론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서 지금 약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앞서는 조정식 사무총장님 또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런 분들이 이제 친명계가 비리 의혹이 있는 노웅래, 기동민 이런 의원들의 컷오프를 논의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면서 좀 비명계의 반발을 사는 것 같던데 정리하면 이른바 사천 논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이런 이야기가 왜 계속되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복기왕: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의석수가 많다 보니까.
◇김용준: 가지 많은.
◆복기왕: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갖는 어떤 여러 가지 한계 이런 부분 또한 있고요. 사천이 아니고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한 여러 가지 정무 작업은 기본적으로 하라는 겁니다. 항상 공개된 회의 속에서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겠습니까? 행정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결정을 하기 전에 정제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을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면 사천과 사적인 통로를 통해서 결정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것, 이것이 사사로운 사적 어떤 임명이냐라고 이야기한다면 아마 동의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거나라는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공적인 테이블에 올려놓기 전에 당직을 맡고 있는 전략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장, 사무총장, 당대표와 관련된 어떤 정무조정실 이런 데에서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런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 공관위라든지 검증위라든지 이런 데에서 함께 고려해 달라는 어떤 요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에도 쭉 그렇게 해 왔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4선 의원 이상의 그리고 또 일정 부분 갈등이 있는 지역구의 영입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를 돌린다. 이것 또한 여야를 통해서 다 했습니다. 안 했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영입 대상자들이 경쟁력 있다고 밝혀지면 그분이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돌려봤는데 경쟁력이 현직 의원보다 안 나온다고 하면 현직 의원으로 가는 거예요. 그동안에도 쭉 해 왔던 일상적인 공천 프로토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를 돌렸다고 하는 것을 두고 친명 사천이냐라고 했던 것은 그동안의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런 일이 있으면 문재인 사천이다 뭐다 이런 또 비판이 또 있지 않았습니까?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갈등인데 민주당의 갈등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증폭되고 있다. 죄송하지만 언론 환경이 야당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지 않습니까?
◇김용준: 지금 아까 언급 중에서 비공식 정무 작업은 늘 있는 일이라는 말씀하셨는데.
◆복기왕: 늘 있는 겁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그 안에서 단체 대화방에서도 여러 가지 설전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예를 들면 비선, 밀실 여론 이거 왜 이렇게 하느냐라고 목소리도 좀 높이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것과 비선, 밀실 여론 조사는 좀 다른가요? 아니면 이것을 이해 못 하는 문제 제기하는 분들이 좀 문제인 건가요?
◆복기왕: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했을 때는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비선이다, 밀실이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는 공관위원이 아닙니다. 다만 충남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충남 지역구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도 물어 와요. 물어 오면 그것을 저의 의견을 내는 것이 100% 반영이 됩니까? 여러 가지 의견 중 하나일 거예요. 그러면 그런 작업들을 누가 합니까? 당직을 맡고 있고 그 당의 정무적 판단을 잘 해야 하는, 조언을 잘해야 하는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상적인 당무를 보는 것에 대해서 비선과 밀실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본인 중심의 시각이다. 아마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하면 이런 말씀 안 하실걸요.
◇김용준: 그리고 지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여부도 되게 주목을 받고 있던데 아무래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셨던 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이거 때문에 특히나 친문계 핵심 임 전 실장에 대해서 어떤 결정할 것인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 정무비서관 출신으로서 의견을 주신다면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복기왕: 저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그런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이명박 정권 탄생 책임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져야 됩니까? 저는 아니라고 봐요. 최선을 다한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아직도 영, 호남 비교해서 볼 때 한 3배 정도 몸집이 큰 데가 영남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축으로 해서 현재 정치가 진행되고 있고 보수와 진영 그리고 분단 속에서 진보가 사실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임할 때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통령이었는데 정권을 뺏겼고 그것에 대한 참모였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저는 모두가 마찬가지죠. 그래서 그런 말씀을 갖다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매우 잘못된 말씀이라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말씀드리고 저는 임 실장께서 과거의 본인 지역구로 돌아오고자 하는 그 마음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금 더 험지에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기대, 국민들의 기대 또한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봐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본인 지역구로 돌아가는 것. 돌아가려고 했었으면 진작에 돌아갔었어야죠. 그런데 다른 지역구를 돌다가 이번에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쪽은 신인 등용문으로 써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해서 임 실장은 그거에 대해서 무겁게 좀 받아들이고 그리고 공천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분들께서도 임 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것들을 폄하하지 마시고 헌신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공을 인정해 주시면서 동시에 험지에 가서 경쟁력이 가장 있을 만한 지역으로 지금 뛰어 달라는 어떤 호소를 좀 한다면 저는 충분히 좋은 정답을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공관위원장의 그 발언도 좀 적절치는 못했고 또 임종석 전 실장도 다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 더 험지, 어려운 곳으로 나가 주는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정치 현안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신당 창당을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서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려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의 과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발언 또 행보, 정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많이 좀 갈라졌는데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백번 양보한다 할지라도 전두환 씨가 반란을 일으키고 많은 국민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씨 한 사람만 사법 처리됐었고 그나마도 용서받았어요, 법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은 모든 가족이 다 도륙당했습니다. 살아 있는 검찰 정권에 대해서 대들었다. 이것이 죄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의 어떤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아무런 길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저는 정치적으로 본인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저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선택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마음이 이렇게 좀 짠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추구하고자 하는 그런 검찰의 권력화된 모습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것을 가장 앞서서 싸우는 당을 만들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어떤 진보를 지향하고 검찰공화국을 걱정하고 있는 우리 유권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현재 여론 조사에서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개혁신당보다는 훨씬 더 경쟁력을 갖는 이런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이언주 전 의원께서 민주당으로 돌아오셨습니다. 7년 만인가요? 그러니까 이언주 전 의원이 사실 이른바 문재인 저격수로 불린 적이 있었던 만큼 친문계 분들은 좀 불편한 기색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후보님은 어떠세요?
◆복기왕: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이 시대의 무능과 이 폭정을 좀 멈추려면 여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고 있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폭넓게 마음을 모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차원에서 큰 대동단결 입장에서 볼 때 이언주 의원의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 가지 약간 좀 미세 조정 좀 하고 마지막 질문 좀 드릴게요. 아까 김영주 의원 행보에 대해서 좀 비판을 하시면서 약간 중진분들에 대해서 '뒷방 노인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거는 조금 양해 말씀. 왜냐하면 듣고 계시는 어르신분도 계시기 때문에 그거는 좀 양해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고요.
◆복기왕: 죄송하고요. 저는 많은 다선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시, 도 지사나 시장, 광역시장 하셨던 분들 마찬가지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됩니다. 그것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모습이고 헌신과 결단 이런 속에서 저는 이번 22대 총선의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고 곧 국민의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그 과정에서 약간 좀 비판적인 어조가 나오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지금 만약에 우리 충남 아산갑에서 국회에 입성하시게 된다면 이런 역할만은 내가 꼭 하고 싶다. 지역구 내에서든 아니면 정치 전체적으로든 포부 말씀 듣고 마무리 좀 해 보겠습니다.
◆복기왕: 저는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그리고 행정을 하는 시장 경험도 8년 동안 해 봤었고 그다음에 대통령 입장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정무비서관 역할도 해 봤고 국회의장 입장에서 행정부와 대통령실을 바라보는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각 속에서 여야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봉사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인가라는 것들을 직접 실무 조율 과정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금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우리 더 충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좀 목소리를 낼 만한 정치인들이 필요합니다, 충청권에. 그런 목소리를 제가 좀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더불어서 저의 장점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저의 전문성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그런 의정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서 지금까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복기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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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K] 복기왕 “김영주 부의장 탈당, 본인 정치 뿌리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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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9 19:35:35
- 수정2024-02-20 19:41:05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2월 19일 (월) 17:05 ~ 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총선후보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총선 50일 전이 꼭 하루 앞입니다. 여야 공천 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출마자 윤곽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국민의힘 원외 단수 공천 후보자인 박정훈 후보 만나본 데 이어서 오늘은 민주당 후보자 만나보겠습니다. 17대 국회의원과 아산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충남 아산갑 복기왕 후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복기왕: 안녕하세요? 복기왕입니다.
◇김용준: 오늘 좀 이렇게 풀 정장 차림이신데 앞서 뭐 일정이 있으셨나요?
◆복기왕: 오늘은 개표 방송에 필요한 촬영을 하자라고 하는 타 방송국의 요청 때문에 사진도 찍고 그리고 또 우리 이번에 보궐선거도 하지 않습니까? 또 면접도 보고 그러느라고 좀 바쁜 하루였습니다.
◇김용준: 일정이 바쁘셨네요.
◆복기왕: 지역구를 비워 놨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게요. 충남 아산갑의 단수 공천이 되셨는데 소감 좀 들어볼게요.
◆복기왕: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부럽기도 하겠죠. 그런데 저는 좀 씁쓸합니다.
◇김용준: 씁쓸하세요?
◆복기왕: 왜냐하면 아까 송파갑의 박정훈 이런 경우에는 사실 완전 양지 중의 양지의 혜택받은 사람이 내려가서 꽂힌 케이스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험지 중의 험지라 도전자가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이어서 제가 두 번 연속 단독 공천을 이렇게 받게 됐는데 그 이전에도 제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경쟁을 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려운 지역이라 저는 제가 이번에 꼭 지금의 모래밭을 옥토로 좀 만들어서 다음번 23대 때는 제가 현역이고 도전자들과 함께 경선을 한번 치러보고 싶습니다.
◇김용준: 기쁘시기도 하지만 씁쓸한 부분도 있다는 말씀이시고 물론 뭐 공천이 되셨고 앞으로 붙어 보셔야 되는 거고요. 충남 아산갑은 최근 말씀하신 것처럼 네 번의 총선인가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이 지역구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계시고요. 물론 아직 이 의원께서 단일 후보로 올라오지는 못 했지만 만약에 이 후보, 이명수 의원과 재대결이 이루어진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자신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지난번에 제가 564표 차이이면 전국 선거 결과 중에서 두 번째로 근소한 차이이거든요. 그리고 유권자분들께서도 좀 아쉽다. 그리고 저는 그야말로 현장형 선거 운동입니다. 조직을 가동하거나 그런 경험을 안 해 봐서 현장형인데 코로나가 걸렸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여당 후보이고 그러면 여러 가지 방역, 방침대로 규칙을 지켜 가면서 선거 운동을 해야 하고 하다 보니까 저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는 상대방의 마지막 네거티브가 사전 투표 끝나고 나서 제가 검찰에 고발됐다고 하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 언론사에 나오고 그거를 상대방이 십분 활용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지게 됐는데 그만큼 제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한 분, 한 분 어르신은 어르신대로 또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만나서 복기왕의 장점과 그리고 저의 열정에 대해서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김용준: 당시 500여 표 차이였으면 잠을 좀 못 주무셨겠습니다, 결과 나온 이후에. 한 발만 더 뛰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들.
◆복기왕: 그렇습니다. 저는 저한테는 그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참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김용준: 잠깐 충남 아산 지역 현안 좀 여쭤볼게요.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 문제를 말씀하셨던데 이것에 대해서 간략히 좀 설명해 주실까요?
◆복기왕: 이것도 코로나로부터 시작이 됐던 것인데 아산에 경찰교육타운이 있습니다. 경찰교육연수원이라고 지금 다른 인재개발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쪽에 한 1,500여 개의 방이 있어요, 수용할 수 있는. 그쪽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했습니다. 그때 주민들이 많이 반대하고 거기가 제 지역구라 저는 우한 교민들을 제 지역구로 모시면서 내가 굉장히 당선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때 하나의 대안으로서 그러면 아산시 발전을 위해서 경찰병원 분원을 아산시로 좀 만들었으면,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고 그것을 현직 의원도 마찬가지이고 또 현직 도지사 그리고 시장도 모두가 다 중앙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도 또 나오고 그러면서 진행이 됐던 것인데 공약했던 부분을 지역 공모를 하더라고요. 공모를 하는 것은 아산시를 대상으로 한 지역 공모를 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조금 틀어지더니 그다음에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때 아산시에서도 지방의 어떤 부족한 의료 문제 이것도 해결을 해내면서 동시에 지역 발전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텐데 만약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 한다고 한다면 약 350병상 정도의 그저 일반 종합병원, 9개 정도의 진료 과목밖에 없는. 그렇게 되면 사실상 별 필요 없는 있으나 마나 한 그야말로 공약 하나 해결했습니다라는 이런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별 의미가 없다고 해서 저희가 법안을 제출했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현 정부의 어떤 의원의 정치적 부족이라든지 그리고 기재부의 반대에 막혀서 진행을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대에 제가 진출한다고 한다면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런 숙제가 저희한테 지금 주어진 것인데 저는 현 정부에서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을 좀 갖고 촉구합니다.
◇김용준: 아산 지역 현안 잠깐 좀 짚어봤고요. 지금 여느 선거 때도 늘 그런 이야기는 나왔습니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이 충청 지역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이 굉장히 높습니다. 후보님은 지역에서 이렇게 좀 다니시다 보면 어떤 목소리를 많이 듣고 계세요?
◆복기왕: 제일 큰 것은 싸우지 좀 말라는 말씀이고요. 우리 충청도 분들이 표현을 잘 안 하세요. 개그맨들이 웃겨도 한참 있다 웃는 분들이 우리 충청도 분들이라고 하시는데 제일 큰 거는 경제 문제입니다. 너무 힘들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농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쌀값이 이게 뭐냐. 도대체 농민들 생각하는 거냐, 안 하는 거냐.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는 말이죠.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이 무슨 그렇게 싸움만 하느냐라는 비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정치 패널로 활동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입장이다 보니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가운데에서의 정치권이 바람직한 경쟁을 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저는 여든 야든 모두가 다 이런 유권자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또 하나,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나 일을 못할 줄 몰랐다, 이제는 더 이상 기대가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번에 총선 결과를 가를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뭔가 좀 먹고살 만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고 보시나요?
◆복기왕: 비전을 제시해야 할 터인데 선거 때 그 비전 제시가 얼마나 먹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역 개발 공약이나 이런 것들이 여당발로 쏟아져 나오는 게 보통의 모습이었는데 우리 충청권에는 그런 것도 없어요. 그러면 결국은 우리 충청권 같은 경우는 정당도 많이 보지만 인물 경쟁력도 많이 보는, 상당히 많이 보는 이런 지역 특색을 좀 가지고 있고 그리고 현 정부, 보수에 대해서 일정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집권 세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또 좋은 평가를 해 주지 않는 이런 어떤 모순적인 부분에 표심을 갖고 있거든요.
◇김용준: 상당히 좀 마음을 읽기 좀 힘드네요.
◆복기왕: 어렵습니다. 그래서 11개의 지역구가 있습니다만 각 지역구별로 다 달라요. 그래서 하나의 어떤 표현으로 충남은 어떻게 하겠습니다라는 것보다는 강남과 강북이 각기 다른 선거 전략을 갖고 뛰어야 되는 것처럼 각각의 아산을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고 아산갑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작은 지역의 어떤 특성에 맞춰서 각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통해서 승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용준: 정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쉬운 지역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여당에 비해서 지금 그런 이야기 나옵니다. 민주당의 공천 속도가 좀 더디다. 이런 일부 평가도 있는데 지금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20%에 대한 통보가 계속해서 좀 미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는데 그런 것도 있나요, 혹시? 속도를 좀 내면 개혁신당으로 이탈하는 분도 좀 많아질까, 이런 부분도 좀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속도가 좀 더디다. 어떤 의견이세요?
◆복기왕: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의석수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역 의원 한 분, 한 분이 갖고 있는 지역의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비해서 거의 뭐 한 80여 석 정도 많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공천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이런 한계를 지금 갖고 있다는 말씀 하나 드리고 그리고 여당은 여러 가지의 어떤 기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역 의원인데 공천을 주기 어렵다. 어떤 새로운 신인 등용문의 통로로 그 지역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을 설득해서 다른 어떤 산하 기관이라든지 이렇게 배려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야당은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정치력으로 토론하고 상대방의 승복을 기다려야 되는 것인데 그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특히나 다선 의원일수록 그런 어떤 정치적인 어떤 결과물을 내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서 많은 의석을 갖고 있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겪는 그러한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조금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민주당의 김영주 의원님, 국회 부의장도 지내고 계신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을 나가겠다. 그러면서 그 탈당의 변으로 민주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본인이 받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모멸감을 느낀다고 언급하셨고 본인을 반명으로 낙인했다. 이유는 떨어뜨리기 위해서. 결국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다면요?
◆복기왕: 김영주 의원께서 17대부터 시작해서 18대 한 번 낙선하고 그다음에 쭉 내리 3선 하면서 4선 의원이시고 국회 여성 몫으로 해서 국회 부의장까지도 하신 분인데 저는 좀 아쉬운 것이요.
◇김용준: 어떤 부분인가요?
◆복기왕: 4선 하셨으면 민주당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정말 뛰어나서 당과 상관없이 공천을 받고 또 4선까지 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민주당이기 때문에 당선이 된 거예요, 영등포라고 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구에서. 그런데 떠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하는 부분, 글쎄요. 지금 남아 있는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들 입장에서 볼 때 과연 바람직해 보일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고 기본적으로 의원의 꽃은 상임위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보통 한 3선 때 하는데 3선 이후에 4선이 되면 당내에서 정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뚜렷한 자기 족적과 지도력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 당에서 지분을 갖고 있다는 표현도 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정치적 역할이 주어져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흔히 의원들끼리 하는 말이 이제는 뒷방 노인네가 됐다. 그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정치가 한 지역구에서 4선 했다고 하면 가장 큰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면 하위 20%는 선 수 고려 없이 하는 거거든요. 열정적으로 법안 내고 또 여러 가지 홍보 활동을 통해서 본인을 알리고 민주당을 알리고 했던 분들이 계신 반면에 4선쯤 되시면 몸이 무거워져서 잘 안 하십니다. 그러면 평가를 하위 20%로 받았다고 하면 그것을 조직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는 것 또한 저는 다선 의원들이 가져야 될 어떤 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들어올 수 있도록 본인이 그런 것들을 감내해 줘야죠. 그런데 이런 평가를 냈다고 해서 이재명 사당이다. 본인이 과거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쪽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탄압이라고 하면 그러면 이재명 쪽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경선에서 탈락하고 하는 분들은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컷오프 당하는 일도 많거든요. 저는 민주당에서 4선, 3선, 5선 하셨던 분들이 지금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내린다고 해서 지금 이런 모습들 보이는 것, 저는 그동안 본인 정치의 어떤 그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결국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분과는 뭐 누님 또 기왕아 할 정도로 친한 분인데요. 그런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서 공적으로 민주당원 입장에서 볼 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쉽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혹시 그러면 지금 이런 4선, 어떻게 보면 중진, 다선 의원이신 김영주 의원께서 이렇게 탈당 선언을 한 것으로 말미암아서 향후에도 이 정도 선 수가 되시는 분들이 만약에 하위 20% 통보를 받으면 똑같이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그렇게까지는 확산 안 될 것 같으세요?
◆복기왕: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습니다.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아요. 지금 개혁신당이라고 하는 부분에 이준석 정당, 이낙연 정당의 합당. 이게 지금도 여러 가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마 끝까지 그렇게 갈 것이고 그런 모습 속에서 큰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지역구에서 출마하는데 낙선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하위 20%라고 해도 내가 새로운 신인들과 당내 경쟁을 해 보겠다 하는 선택을 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개혁신당으로 가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혹은 이제 나는 정치를 마감할 때가 됐다고 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제 정치를 그만한다. 은퇴 선언하는 분도 계실 거고 아마 다양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그거 연관돼서 또 하나가 지금 일부 공천 과정에 또 잡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지난 주말에 민주당 현역 중진이신 이인영, 홍영표, 노웅래, 송갑석 의원 등을 제외하고 각 지역구의 이른바 영입 인재를 국민의힘 후보와 한번 붙여본 여론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서 지금 약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앞서는 조정식 사무총장님 또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런 분들이 이제 친명계가 비리 의혹이 있는 노웅래, 기동민 이런 의원들의 컷오프를 논의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면서 좀 비명계의 반발을 사는 것 같던데 정리하면 이른바 사천 논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이런 이야기가 왜 계속되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복기왕: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의석수가 많다 보니까.
◇김용준: 가지 많은.
◆복기왕: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갖는 어떤 여러 가지 한계 이런 부분 또한 있고요. 사천이 아니고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한 여러 가지 정무 작업은 기본적으로 하라는 겁니다. 항상 공개된 회의 속에서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겠습니까? 행정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결정을 하기 전에 정제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을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면 사천과 사적인 통로를 통해서 결정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것, 이것이 사사로운 사적 어떤 임명이냐라고 이야기한다면 아마 동의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거나라는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공적인 테이블에 올려놓기 전에 당직을 맡고 있는 전략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장, 사무총장, 당대표와 관련된 어떤 정무조정실 이런 데에서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런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 공관위라든지 검증위라든지 이런 데에서 함께 고려해 달라는 어떤 요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에도 쭉 그렇게 해 왔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4선 의원 이상의 그리고 또 일정 부분 갈등이 있는 지역구의 영입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를 돌린다. 이것 또한 여야를 통해서 다 했습니다. 안 했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영입 대상자들이 경쟁력 있다고 밝혀지면 그분이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돌려봤는데 경쟁력이 현직 의원보다 안 나온다고 하면 현직 의원으로 가는 거예요. 그동안에도 쭉 해 왔던 일상적인 공천 프로토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를 돌렸다고 하는 것을 두고 친명 사천이냐라고 했던 것은 그동안의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런 일이 있으면 문재인 사천이다 뭐다 이런 또 비판이 또 있지 않았습니까?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갈등인데 민주당의 갈등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증폭되고 있다. 죄송하지만 언론 환경이 야당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지 않습니까?
◇김용준: 지금 아까 언급 중에서 비공식 정무 작업은 늘 있는 일이라는 말씀하셨는데.
◆복기왕: 늘 있는 겁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그 안에서 단체 대화방에서도 여러 가지 설전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예를 들면 비선, 밀실 여론 이거 왜 이렇게 하느냐라고 목소리도 좀 높이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것과 비선, 밀실 여론 조사는 좀 다른가요? 아니면 이것을 이해 못 하는 문제 제기하는 분들이 좀 문제인 건가요?
◆복기왕: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했을 때는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비선이다, 밀실이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는 공관위원이 아닙니다. 다만 충남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충남 지역구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도 물어 와요. 물어 오면 그것을 저의 의견을 내는 것이 100% 반영이 됩니까? 여러 가지 의견 중 하나일 거예요. 그러면 그런 작업들을 누가 합니까? 당직을 맡고 있고 그 당의 정무적 판단을 잘 해야 하는, 조언을 잘해야 하는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상적인 당무를 보는 것에 대해서 비선과 밀실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본인 중심의 시각이다. 아마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하면 이런 말씀 안 하실걸요.
◇김용준: 그리고 지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여부도 되게 주목을 받고 있던데 아무래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셨던 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이거 때문에 특히나 친문계 핵심 임 전 실장에 대해서 어떤 결정할 것인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 정무비서관 출신으로서 의견을 주신다면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복기왕: 저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그런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이명박 정권 탄생 책임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져야 됩니까? 저는 아니라고 봐요. 최선을 다한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아직도 영, 호남 비교해서 볼 때 한 3배 정도 몸집이 큰 데가 영남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축으로 해서 현재 정치가 진행되고 있고 보수와 진영 그리고 분단 속에서 진보가 사실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임할 때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통령이었는데 정권을 뺏겼고 그것에 대한 참모였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저는 모두가 마찬가지죠. 그래서 그런 말씀을 갖다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매우 잘못된 말씀이라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말씀드리고 저는 임 실장께서 과거의 본인 지역구로 돌아오고자 하는 그 마음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금 더 험지에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기대, 국민들의 기대 또한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봐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본인 지역구로 돌아가는 것. 돌아가려고 했었으면 진작에 돌아갔었어야죠. 그런데 다른 지역구를 돌다가 이번에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쪽은 신인 등용문으로 써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해서 임 실장은 그거에 대해서 무겁게 좀 받아들이고 그리고 공천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분들께서도 임 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것들을 폄하하지 마시고 헌신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공을 인정해 주시면서 동시에 험지에 가서 경쟁력이 가장 있을 만한 지역으로 지금 뛰어 달라는 어떤 호소를 좀 한다면 저는 충분히 좋은 정답을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공관위원장의 그 발언도 좀 적절치는 못했고 또 임종석 전 실장도 다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 더 험지, 어려운 곳으로 나가 주는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정치 현안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신당 창당을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서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려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의 과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발언 또 행보, 정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많이 좀 갈라졌는데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백번 양보한다 할지라도 전두환 씨가 반란을 일으키고 많은 국민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씨 한 사람만 사법 처리됐었고 그나마도 용서받았어요, 법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은 모든 가족이 다 도륙당했습니다. 살아 있는 검찰 정권에 대해서 대들었다. 이것이 죄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의 어떤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아무런 길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저는 정치적으로 본인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저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선택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마음이 이렇게 좀 짠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추구하고자 하는 그런 검찰의 권력화된 모습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것을 가장 앞서서 싸우는 당을 만들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어떤 진보를 지향하고 검찰공화국을 걱정하고 있는 우리 유권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현재 여론 조사에서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개혁신당보다는 훨씬 더 경쟁력을 갖는 이런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이언주 전 의원께서 민주당으로 돌아오셨습니다. 7년 만인가요? 그러니까 이언주 전 의원이 사실 이른바 문재인 저격수로 불린 적이 있었던 만큼 친문계 분들은 좀 불편한 기색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후보님은 어떠세요?
◆복기왕: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이 시대의 무능과 이 폭정을 좀 멈추려면 여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고 있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폭넓게 마음을 모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차원에서 큰 대동단결 입장에서 볼 때 이언주 의원의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 가지 약간 좀 미세 조정 좀 하고 마지막 질문 좀 드릴게요. 아까 김영주 의원 행보에 대해서 좀 비판을 하시면서 약간 중진분들에 대해서 '뒷방 노인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거는 조금 양해 말씀. 왜냐하면 듣고 계시는 어르신분도 계시기 때문에 그거는 좀 양해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고요.
◆복기왕: 죄송하고요. 저는 많은 다선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시, 도 지사나 시장, 광역시장 하셨던 분들 마찬가지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됩니다. 그것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모습이고 헌신과 결단 이런 속에서 저는 이번 22대 총선의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고 곧 국민의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그 과정에서 약간 좀 비판적인 어조가 나오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지금 만약에 우리 충남 아산갑에서 국회에 입성하시게 된다면 이런 역할만은 내가 꼭 하고 싶다. 지역구 내에서든 아니면 정치 전체적으로든 포부 말씀 듣고 마무리 좀 해 보겠습니다.
◆복기왕: 저는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그리고 행정을 하는 시장 경험도 8년 동안 해 봤었고 그다음에 대통령 입장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정무비서관 역할도 해 봤고 국회의장 입장에서 행정부와 대통령실을 바라보는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각 속에서 여야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봉사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인가라는 것들을 직접 실무 조율 과정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금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우리 더 충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좀 목소리를 낼 만한 정치인들이 필요합니다, 충청권에. 그런 목소리를 제가 좀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더불어서 저의 장점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저의 전문성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그런 의정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서 지금까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복기왕: 고맙습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2월 19일 (월) 17:05 ~ 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총선후보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총선 50일 전이 꼭 하루 앞입니다. 여야 공천 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출마자 윤곽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국민의힘 원외 단수 공천 후보자인 박정훈 후보 만나본 데 이어서 오늘은 민주당 후보자 만나보겠습니다. 17대 국회의원과 아산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충남 아산갑 복기왕 후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복기왕: 안녕하세요? 복기왕입니다.
◇김용준: 오늘 좀 이렇게 풀 정장 차림이신데 앞서 뭐 일정이 있으셨나요?
◆복기왕: 오늘은 개표 방송에 필요한 촬영을 하자라고 하는 타 방송국의 요청 때문에 사진도 찍고 그리고 또 우리 이번에 보궐선거도 하지 않습니까? 또 면접도 보고 그러느라고 좀 바쁜 하루였습니다.
◇김용준: 일정이 바쁘셨네요.
◆복기왕: 지역구를 비워 놨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게요. 충남 아산갑의 단수 공천이 되셨는데 소감 좀 들어볼게요.
◆복기왕: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부럽기도 하겠죠. 그런데 저는 좀 씁쓸합니다.
◇김용준: 씁쓸하세요?
◆복기왕: 왜냐하면 아까 송파갑의 박정훈 이런 경우에는 사실 완전 양지 중의 양지의 혜택받은 사람이 내려가서 꽂힌 케이스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험지 중의 험지라 도전자가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이어서 제가 두 번 연속 단독 공천을 이렇게 받게 됐는데 그 이전에도 제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경쟁을 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려운 지역이라 저는 제가 이번에 꼭 지금의 모래밭을 옥토로 좀 만들어서 다음번 23대 때는 제가 현역이고 도전자들과 함께 경선을 한번 치러보고 싶습니다.
◇김용준: 기쁘시기도 하지만 씁쓸한 부분도 있다는 말씀이시고 물론 뭐 공천이 되셨고 앞으로 붙어 보셔야 되는 거고요. 충남 아산갑은 최근 말씀하신 것처럼 네 번의 총선인가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이 지역구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계시고요. 물론 아직 이 의원께서 단일 후보로 올라오지는 못 했지만 만약에 이 후보, 이명수 의원과 재대결이 이루어진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자신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지난번에 제가 564표 차이이면 전국 선거 결과 중에서 두 번째로 근소한 차이이거든요. 그리고 유권자분들께서도 좀 아쉽다. 그리고 저는 그야말로 현장형 선거 운동입니다. 조직을 가동하거나 그런 경험을 안 해 봐서 현장형인데 코로나가 걸렸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여당 후보이고 그러면 여러 가지 방역, 방침대로 규칙을 지켜 가면서 선거 운동을 해야 하고 하다 보니까 저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는 상대방의 마지막 네거티브가 사전 투표 끝나고 나서 제가 검찰에 고발됐다고 하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 언론사에 나오고 그거를 상대방이 십분 활용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지게 됐는데 그만큼 제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한 분, 한 분 어르신은 어르신대로 또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만나서 복기왕의 장점과 그리고 저의 열정에 대해서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김용준: 당시 500여 표 차이였으면 잠을 좀 못 주무셨겠습니다, 결과 나온 이후에. 한 발만 더 뛰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들.
◆복기왕: 그렇습니다. 저는 저한테는 그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참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김용준: 잠깐 충남 아산 지역 현안 좀 여쭤볼게요.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 문제를 말씀하셨던데 이것에 대해서 간략히 좀 설명해 주실까요?
◆복기왕: 이것도 코로나로부터 시작이 됐던 것인데 아산에 경찰교육타운이 있습니다. 경찰교육연수원이라고 지금 다른 인재개발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쪽에 한 1,500여 개의 방이 있어요, 수용할 수 있는. 그쪽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했습니다. 그때 주민들이 많이 반대하고 거기가 제 지역구라 저는 우한 교민들을 제 지역구로 모시면서 내가 굉장히 당선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때 하나의 대안으로서 그러면 아산시 발전을 위해서 경찰병원 분원을 아산시로 좀 만들었으면,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고 그것을 현직 의원도 마찬가지이고 또 현직 도지사 그리고 시장도 모두가 다 중앙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도 또 나오고 그러면서 진행이 됐던 것인데 공약했던 부분을 지역 공모를 하더라고요. 공모를 하는 것은 아산시를 대상으로 한 지역 공모를 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조금 틀어지더니 그다음에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때 아산시에서도 지방의 어떤 부족한 의료 문제 이것도 해결을 해내면서 동시에 지역 발전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텐데 만약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 한다고 한다면 약 350병상 정도의 그저 일반 종합병원, 9개 정도의 진료 과목밖에 없는. 그렇게 되면 사실상 별 필요 없는 있으나 마나 한 그야말로 공약 하나 해결했습니다라는 이런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별 의미가 없다고 해서 저희가 법안을 제출했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현 정부의 어떤 의원의 정치적 부족이라든지 그리고 기재부의 반대에 막혀서 진행을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대에 제가 진출한다고 한다면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런 숙제가 저희한테 지금 주어진 것인데 저는 현 정부에서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을 좀 갖고 촉구합니다.
◇김용준: 아산 지역 현안 잠깐 좀 짚어봤고요. 지금 여느 선거 때도 늘 그런 이야기는 나왔습니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이 충청 지역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이 굉장히 높습니다. 후보님은 지역에서 이렇게 좀 다니시다 보면 어떤 목소리를 많이 듣고 계세요?
◆복기왕: 제일 큰 것은 싸우지 좀 말라는 말씀이고요. 우리 충청도 분들이 표현을 잘 안 하세요. 개그맨들이 웃겨도 한참 있다 웃는 분들이 우리 충청도 분들이라고 하시는데 제일 큰 거는 경제 문제입니다. 너무 힘들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농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쌀값이 이게 뭐냐. 도대체 농민들 생각하는 거냐, 안 하는 거냐.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는 말이죠.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이 무슨 그렇게 싸움만 하느냐라는 비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정치 패널로 활동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입장이다 보니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가운데에서의 정치권이 바람직한 경쟁을 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저는 여든 야든 모두가 다 이런 유권자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또 하나,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나 일을 못할 줄 몰랐다, 이제는 더 이상 기대가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번에 총선 결과를 가를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뭔가 좀 먹고살 만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고 보시나요?
◆복기왕: 비전을 제시해야 할 터인데 선거 때 그 비전 제시가 얼마나 먹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역 개발 공약이나 이런 것들이 여당발로 쏟아져 나오는 게 보통의 모습이었는데 우리 충청권에는 그런 것도 없어요. 그러면 결국은 우리 충청권 같은 경우는 정당도 많이 보지만 인물 경쟁력도 많이 보는, 상당히 많이 보는 이런 지역 특색을 좀 가지고 있고 그리고 현 정부, 보수에 대해서 일정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집권 세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또 좋은 평가를 해 주지 않는 이런 어떤 모순적인 부분에 표심을 갖고 있거든요.
◇김용준: 상당히 좀 마음을 읽기 좀 힘드네요.
◆복기왕: 어렵습니다. 그래서 11개의 지역구가 있습니다만 각 지역구별로 다 달라요. 그래서 하나의 어떤 표현으로 충남은 어떻게 하겠습니다라는 것보다는 강남과 강북이 각기 다른 선거 전략을 갖고 뛰어야 되는 것처럼 각각의 아산을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고 아산갑 지역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작은 지역의 어떤 특성에 맞춰서 각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통해서 승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용준: 정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쉬운 지역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여당에 비해서 지금 그런 이야기 나옵니다. 민주당의 공천 속도가 좀 더디다. 이런 일부 평가도 있는데 지금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20%에 대한 통보가 계속해서 좀 미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는데 그런 것도 있나요, 혹시? 속도를 좀 내면 개혁신당으로 이탈하는 분도 좀 많아질까, 이런 부분도 좀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속도가 좀 더디다. 어떤 의견이세요?
◆복기왕: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의석수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역 의원 한 분, 한 분이 갖고 있는 지역의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비해서 거의 뭐 한 80여 석 정도 많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공천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이런 한계를 지금 갖고 있다는 말씀 하나 드리고 그리고 여당은 여러 가지의 어떤 기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역 의원인데 공천을 주기 어렵다. 어떤 새로운 신인 등용문의 통로로 그 지역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을 설득해서 다른 어떤 산하 기관이라든지 이렇게 배려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야당은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정치력으로 토론하고 상대방의 승복을 기다려야 되는 것인데 그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특히나 다선 의원일수록 그런 어떤 정치적인 어떤 결과물을 내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서 많은 의석을 갖고 있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겪는 그러한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조금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민주당의 김영주 의원님, 국회 부의장도 지내고 계신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을 나가겠다. 그러면서 그 탈당의 변으로 민주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본인이 받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모멸감을 느낀다고 언급하셨고 본인을 반명으로 낙인했다. 이유는 떨어뜨리기 위해서. 결국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다면요?
◆복기왕: 김영주 의원께서 17대부터 시작해서 18대 한 번 낙선하고 그다음에 쭉 내리 3선 하면서 4선 의원이시고 국회 여성 몫으로 해서 국회 부의장까지도 하신 분인데 저는 좀 아쉬운 것이요.
◇김용준: 어떤 부분인가요?
◆복기왕: 4선 하셨으면 민주당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정말 뛰어나서 당과 상관없이 공천을 받고 또 4선까지 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민주당이기 때문에 당선이 된 거예요, 영등포라고 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구에서. 그런데 떠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하는 부분, 글쎄요. 지금 남아 있는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들 입장에서 볼 때 과연 바람직해 보일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하나가 있고 기본적으로 의원의 꽃은 상임위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보통 한 3선 때 하는데 3선 이후에 4선이 되면 당내에서 정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뚜렷한 자기 족적과 지도력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 당에서 지분을 갖고 있다는 표현도 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정치적 역할이 주어져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흔히 의원들끼리 하는 말이 이제는 뒷방 노인네가 됐다. 그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정치가 한 지역구에서 4선 했다고 하면 가장 큰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면 하위 20%는 선 수 고려 없이 하는 거거든요. 열정적으로 법안 내고 또 여러 가지 홍보 활동을 통해서 본인을 알리고 민주당을 알리고 했던 분들이 계신 반면에 4선쯤 되시면 몸이 무거워져서 잘 안 하십니다. 그러면 평가를 하위 20%로 받았다고 하면 그것을 조직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는 것 또한 저는 다선 의원들이 가져야 될 어떤 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들어올 수 있도록 본인이 그런 것들을 감내해 줘야죠. 그런데 이런 평가를 냈다고 해서 이재명 사당이다. 본인이 과거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쪽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탄압이라고 하면 그러면 이재명 쪽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경선에서 탈락하고 하는 분들은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컷오프 당하는 일도 많거든요. 저는 민주당에서 4선, 3선, 5선 하셨던 분들이 지금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내린다고 해서 지금 이런 모습들 보이는 것, 저는 그동안 본인 정치의 어떤 그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결국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분과는 뭐 누님 또 기왕아 할 정도로 친한 분인데요. 그런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서 공적으로 민주당원 입장에서 볼 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쉽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혹시 그러면 지금 이런 4선, 어떻게 보면 중진, 다선 의원이신 김영주 의원께서 이렇게 탈당 선언을 한 것으로 말미암아서 향후에도 이 정도 선 수가 되시는 분들이 만약에 하위 20% 통보를 받으면 똑같이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그렇게까지는 확산 안 될 것 같으세요?
◆복기왕: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습니다. 개별적으로 다를 것 같아요. 지금 개혁신당이라고 하는 부분에 이준석 정당, 이낙연 정당의 합당. 이게 지금도 여러 가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마 끝까지 그렇게 갈 것이고 그런 모습 속에서 큰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지역구에서 출마하는데 낙선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하위 20%라고 해도 내가 새로운 신인들과 당내 경쟁을 해 보겠다 하는 선택을 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개혁신당으로 가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혹은 이제 나는 정치를 마감할 때가 됐다고 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제 정치를 그만한다. 은퇴 선언하는 분도 계실 거고 아마 다양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그거 연관돼서 또 하나가 지금 일부 공천 과정에 또 잡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지난 주말에 민주당 현역 중진이신 이인영, 홍영표, 노웅래, 송갑석 의원 등을 제외하고 각 지역구의 이른바 영입 인재를 국민의힘 후보와 한번 붙여본 여론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서 지금 약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앞서는 조정식 사무총장님 또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런 분들이 이제 친명계가 비리 의혹이 있는 노웅래, 기동민 이런 의원들의 컷오프를 논의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면서 좀 비명계의 반발을 사는 것 같던데 정리하면 이른바 사천 논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이런 이야기가 왜 계속되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복기왕: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의석수가 많다 보니까.
◇김용준: 가지 많은.
◆복기왕: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야당이기 때문에 갖는 어떤 여러 가지 한계 이런 부분 또한 있고요. 사천이 아니고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한 여러 가지 정무 작업은 기본적으로 하라는 겁니다. 항상 공개된 회의 속에서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겠습니까? 행정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결정을 하기 전에 정제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을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면 사천과 사적인 통로를 통해서 결정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것, 이것이 사사로운 사적 어떤 임명이냐라고 이야기한다면 아마 동의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거나라는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공적인 테이블에 올려놓기 전에 당직을 맡고 있는 전략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장, 사무총장, 당대표와 관련된 어떤 정무조정실 이런 데에서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런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 공관위라든지 검증위라든지 이런 데에서 함께 고려해 달라는 어떤 요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에도 쭉 그렇게 해 왔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4선 의원 이상의 그리고 또 일정 부분 갈등이 있는 지역구의 영입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를 돌린다. 이것 또한 여야를 통해서 다 했습니다. 안 했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영입 대상자들이 경쟁력 있다고 밝혀지면 그분이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돌려봤는데 경쟁력이 현직 의원보다 안 나온다고 하면 현직 의원으로 가는 거예요. 그동안에도 쭉 해 왔던 일상적인 공천 프로토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를 돌렸다고 하는 것을 두고 친명 사천이냐라고 했던 것은 그동안의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런 일이 있으면 문재인 사천이다 뭐다 이런 또 비판이 또 있지 않았습니까?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갈등인데 민주당의 갈등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증폭되고 있다. 죄송하지만 언론 환경이 야당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지 않습니까?
◇김용준: 지금 아까 언급 중에서 비공식 정무 작업은 늘 있는 일이라는 말씀하셨는데.
◆복기왕: 늘 있는 겁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그 안에서 단체 대화방에서도 여러 가지 설전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예를 들면 비선, 밀실 여론 이거 왜 이렇게 하느냐라고 목소리도 좀 높이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것과 비선, 밀실 여론 조사는 좀 다른가요? 아니면 이것을 이해 못 하는 문제 제기하는 분들이 좀 문제인 건가요?
◆복기왕: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했을 때는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비선이다, 밀실이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는 공관위원이 아닙니다. 다만 충남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충남 지역구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도 물어 와요. 물어 오면 그것을 저의 의견을 내는 것이 100% 반영이 됩니까? 여러 가지 의견 중 하나일 거예요. 그러면 그런 작업들을 누가 합니까? 당직을 맡고 있고 그 당의 정무적 판단을 잘 해야 하는, 조언을 잘해야 하는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상적인 당무를 보는 것에 대해서 비선과 밀실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본인 중심의 시각이다. 아마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하면 이런 말씀 안 하실걸요.
◇김용준: 그리고 지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여부도 되게 주목을 받고 있던데 아무래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셨던 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이거 때문에 특히나 친문계 핵심 임 전 실장에 대해서 어떤 결정할 것인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 정무비서관 출신으로서 의견을 주신다면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복기왕: 저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그런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이명박 정권 탄생 책임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져야 됩니까? 저는 아니라고 봐요. 최선을 다한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아직도 영, 호남 비교해서 볼 때 한 3배 정도 몸집이 큰 데가 영남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축으로 해서 현재 정치가 진행되고 있고 보수와 진영 그리고 분단 속에서 진보가 사실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임할 때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통령이었는데 정권을 뺏겼고 그것에 대한 참모였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저는 모두가 마찬가지죠. 그래서 그런 말씀을 갖다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매우 잘못된 말씀이라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말씀드리고 저는 임 실장께서 과거의 본인 지역구로 돌아오고자 하는 그 마음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금 더 험지에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기대, 국민들의 기대 또한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봐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본인 지역구로 돌아가는 것. 돌아가려고 했었으면 진작에 돌아갔었어야죠. 그런데 다른 지역구를 돌다가 이번에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쪽은 신인 등용문으로 써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해서 임 실장은 그거에 대해서 무겁게 좀 받아들이고 그리고 공천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분들께서도 임 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것들을 폄하하지 마시고 헌신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공을 인정해 주시면서 동시에 험지에 가서 경쟁력이 가장 있을 만한 지역으로 지금 뛰어 달라는 어떤 호소를 좀 한다면 저는 충분히 좋은 정답을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공관위원장의 그 발언도 좀 적절치는 못했고 또 임종석 전 실장도 다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 더 험지, 어려운 곳으로 나가 주는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정치 현안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신당 창당을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서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려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의 과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발언 또 행보, 정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복기왕: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많이 좀 갈라졌는데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백번 양보한다 할지라도 전두환 씨가 반란을 일으키고 많은 국민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씨 한 사람만 사법 처리됐었고 그나마도 용서받았어요, 법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은 모든 가족이 다 도륙당했습니다. 살아 있는 검찰 정권에 대해서 대들었다. 이것이 죄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의 어떤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아무런 길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저는 정치적으로 본인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저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선택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마음이 이렇게 좀 짠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추구하고자 하는 그런 검찰의 권력화된 모습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것을 가장 앞서서 싸우는 당을 만들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어떤 진보를 지향하고 검찰공화국을 걱정하고 있는 우리 유권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현재 여론 조사에서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개혁신당보다는 훨씬 더 경쟁력을 갖는 이런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이언주 전 의원께서 민주당으로 돌아오셨습니다. 7년 만인가요? 그러니까 이언주 전 의원이 사실 이른바 문재인 저격수로 불린 적이 있었던 만큼 친문계 분들은 좀 불편한 기색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후보님은 어떠세요?
◆복기왕: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이 시대의 무능과 이 폭정을 좀 멈추려면 여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고 있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폭넓게 마음을 모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차원에서 큰 대동단결 입장에서 볼 때 이언주 의원의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 가지 약간 좀 미세 조정 좀 하고 마지막 질문 좀 드릴게요. 아까 김영주 의원 행보에 대해서 좀 비판을 하시면서 약간 중진분들에 대해서 '뒷방 노인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거는 조금 양해 말씀. 왜냐하면 듣고 계시는 어르신분도 계시기 때문에 그거는 좀 양해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고요.
◆복기왕: 죄송하고요. 저는 많은 다선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시, 도 지사나 시장, 광역시장 하셨던 분들 마찬가지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됩니다. 그것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모습이고 헌신과 결단 이런 속에서 저는 이번 22대 총선의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고 곧 국민의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그 과정에서 약간 좀 비판적인 어조가 나오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지금 만약에 우리 충남 아산갑에서 국회에 입성하시게 된다면 이런 역할만은 내가 꼭 하고 싶다. 지역구 내에서든 아니면 정치 전체적으로든 포부 말씀 듣고 마무리 좀 해 보겠습니다.
◆복기왕: 저는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그리고 행정을 하는 시장 경험도 8년 동안 해 봤었고 그다음에 대통령 입장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정무비서관 역할도 해 봤고 국회의장 입장에서 행정부와 대통령실을 바라보는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각 속에서 여야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봉사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인가라는 것들을 직접 실무 조율 과정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금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우리 더 충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좀 목소리를 낼 만한 정치인들이 필요합니다, 충청권에. 그런 목소리를 제가 좀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더불어서 저의 장점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저의 전문성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그런 의정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서 지금까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복기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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