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공의 사직 잇따라…강원대병원 60%

입력 2024.02.19 (21:40) 수정 2024.0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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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강원도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강원도 내 대형 병원 3곳에서만 1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대학교병원입니다.

전공의 101명 가운데 6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비율로는 60%에 달합니다.

[강원대학교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전공의 분들 공백에 대응해서 전문의 당직근무 일정 등 조정하고, 추가 투입해서 전문의 중심 대응팀 꾸려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내 다른 병원에서도 전공의 사직이 잇따랐습니다.

강릉 아산병원은 33명 가운데 19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52명 가운데 40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병원별로 사직자의 비율이 26%에서 58%에 이릅니다.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아직 현황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이제홍/환자 : "만약에 근데 그 전공의 분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안 계신다고 그러면 저는 이제 어떻게 보면 진료를 볼 수가 없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걱정이 더 큽니다.

[박문실/수술 예정 환자 보호자 : "떨리죠 괜히. 지금 빨리 수술해야 되는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진짜 아쉬운 게 많아요. 아주. 너무 답답해."]

강원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료원과 군 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운영을 확대하고 응급의료체계도 조정합니다.

[이경희/강원도 보건복지국장 : "공공기관도 있고요. 일반 병원급에서도 연장 근무하는 걸로 필수 진료라든가 응급실이라든가 이런 것은 연장 진료를 하는 것으로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전공의들의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구속수사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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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전공의 사직 잇따라…강원대병원 60%
    • 입력 2024-02-19 21:40:41
    • 수정2024-02-19 22:03:50
    뉴스9(춘천)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강원도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강원도 내 대형 병원 3곳에서만 1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대학교병원입니다.

전공의 101명 가운데 6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비율로는 60%에 달합니다.

[강원대학교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전공의 분들 공백에 대응해서 전문의 당직근무 일정 등 조정하고, 추가 투입해서 전문의 중심 대응팀 꾸려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내 다른 병원에서도 전공의 사직이 잇따랐습니다.

강릉 아산병원은 33명 가운데 19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52명 가운데 40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병원별로 사직자의 비율이 26%에서 58%에 이릅니다.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아직 현황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이제홍/환자 : "만약에 근데 그 전공의 분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안 계신다고 그러면 저는 이제 어떻게 보면 진료를 볼 수가 없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걱정이 더 큽니다.

[박문실/수술 예정 환자 보호자 : "떨리죠 괜히. 지금 빨리 수술해야 되는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진짜 아쉬운 게 많아요. 아주. 너무 답답해."]

강원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료원과 군 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운영을 확대하고 응급의료체계도 조정합니다.

[이경희/강원도 보건복지국장 : "공공기관도 있고요. 일반 병원급에서도 연장 근무하는 걸로 필수 진료라든가 응급실이라든가 이런 것은 연장 진료를 하는 것으로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전공의들의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구속수사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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