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처음” 2개월 늦춰진 호주 홍게 대이동…원인은? [잇슈 SNS]

입력 2024.02.20 (06:49) 수정 2024.02.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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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인 호주는 지금이 여름철인데요.

그런데 여느 여름 때와 다른 날씨 탓에 호주의 한 섬에서 관측되는 생태계 현상이 처음으로 2개월이나 지연됐다고 합니다.

대지와 도로 일대를 가로지르며 붉은색 물결을 이루는 작은 생물들.

발에 채일 정도 많은 홍게들입니다.

인도양에 있는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선 보통 우기가 시작되는 11월이나 12월 무렵 숲속에 서식하던 홍게들이 짝짓기를 위해 일제히 바닷가로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시기 홍게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주 당국은 섬 도로 대부분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시기가 2개월이나 늦어졌고 해를 넘겨 2월이 돼서야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홍게 관측이 시작된 1980년대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호주 당국은 그 원인으로 예년보다 극도로 건조한 날씨를 꼽았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내린 비가 평균 강수량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례적인 날씨가 홍게들의 이동을 위축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짝짓기 철마다 이러한 이상 기후가 반복된다면 섬의 고유종인 홍게의 보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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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06:49:42
    • 수정2024-02-20 06: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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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인 호주는 지금이 여름철인데요.

그런데 여느 여름 때와 다른 날씨 탓에 호주의 한 섬에서 관측되는 생태계 현상이 처음으로 2개월이나 지연됐다고 합니다.

대지와 도로 일대를 가로지르며 붉은색 물결을 이루는 작은 생물들.

발에 채일 정도 많은 홍게들입니다.

인도양에 있는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선 보통 우기가 시작되는 11월이나 12월 무렵 숲속에 서식하던 홍게들이 짝짓기를 위해 일제히 바닷가로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시기 홍게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주 당국은 섬 도로 대부분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시기가 2개월이나 늦어졌고 해를 넘겨 2월이 돼서야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홍게 관측이 시작된 1980년대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호주 당국은 그 원인으로 예년보다 극도로 건조한 날씨를 꼽았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내린 비가 평균 강수량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례적인 날씨가 홍게들의 이동을 위축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짝짓기 철마다 이러한 이상 기후가 반복된다면 섬의 고유종인 홍게의 보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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