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반발’ 전공의 집단행동 24시간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4.02.21 (06:08) 수정 2024.02.21 (0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면서 의료공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진료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응급 상황 등에 대한 대응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이제 하루가 지났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의료진 공백에 따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자리를 교수들이 채우고는 있지만 수술 지연 등 차질이 계속 빚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른바 '빅5 대형병원' 대부분이 평소 수술 건수 대비 30~50%가량 지연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하루 평균 200여 건의 수술이 진행되는데, 병원 측은 약 30% 정도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도 어제 수술 건수가 평소에 비해 50~60% 수준으로 줄었는데요.

오늘도 수술실 운영은 절반 정도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의가 가장 많은 서울대병원 측은 응급 상황 대처와 관련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주요 병원의 응급실 운영은 아직까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대부분의 병원은 일부 일반병동 환자들에게 퇴원을 안내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어젯밤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집단 행동 교사 금지 명령 등 행정명령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한다"며 정부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은 성명서에서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증원 반발’ 전공의 집단행동 24시간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 입력 2024-02-21 06:08:21
    • 수정2024-02-21 06:18:26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면서 의료공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진료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응급 상황 등에 대한 대응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이제 하루가 지났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의료진 공백에 따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자리를 교수들이 채우고는 있지만 수술 지연 등 차질이 계속 빚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른바 '빅5 대형병원' 대부분이 평소 수술 건수 대비 30~50%가량 지연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하루 평균 200여 건의 수술이 진행되는데, 병원 측은 약 30% 정도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도 어제 수술 건수가 평소에 비해 50~60% 수준으로 줄었는데요.

오늘도 수술실 운영은 절반 정도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의가 가장 많은 서울대병원 측은 응급 상황 대처와 관련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주요 병원의 응급실 운영은 아직까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대부분의 병원은 일부 일반병동 환자들에게 퇴원을 안내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어젯밤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집단 행동 교사 금지 명령 등 행정명령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한다"며 정부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은 성명서에서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