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이 석상’ 반환 운동에…영국 박물관 댓글창 닫아 [잇슈 SNS]

세계 최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박물관의 일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댓글 기능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영국 박물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그런데 게시글을 클릭하면 댓글 작성 기능이 제한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해당 기능이 중단된 이유, 대체 뭘까요?

모아이 석상의 반환을 촉구하는 칠레 누리꾼들의 댓글 운동 때문입니다.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모아이 석상은 칠레령인 이스터 섬에서 발견된 고대 석상으로 영국 박물관은 1869년 영국 해군 제독이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로 전달한 모아이 석상 2점을 보유 중인데요.

최근 칠레 유명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석상 반환 운동이 다시 타오르면서, 영국 박물관의 공식 소셜미디어마다 모아이를 돌려달라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반환 운동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이에 박물관 측은 "토론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온라인 수칙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토론이어야 한다"며 일부 계정의 댓글창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터섬 측은 2018년부터 영국 박물관에 모아이 석상 반환을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