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곧 대규모 대러 제재 발표…푸틴, 나발니 사망 경위 밝혀야”

입력 2024.02.21 (07:13) 수정 2024.02.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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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이 이번 주 내로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주 국정 연설을 할 예정인데 나발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오는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2년에 맞춰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에 대한 제재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금요일에 주요 제재를 묶어 발표합니다."]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는 대 러시아 제재안에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추가 제재까지 얹어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는 푸틴 대통령에게 2년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발니의 사망에 대한 추가 제재를 보완한 일련의 제재 조치입니다."]

그러면서,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모든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러시아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크렘린궁은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고, 부당하게 투옥하고 가혹한 조건하에 뒀으며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구금 중 나발니가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은 러시아 정부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9일 러시아 연방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걸로 전망되는데, 숨진 나발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주에서 미국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의혹이 미국에서 제기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관련 분야의 모든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지원을 끌어내려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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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곧 대규모 대러 제재 발표…푸틴, 나발니 사망 경위 밝혀야”
    • 입력 2024-02-21 07:13:22
    • 수정2024-02-21 0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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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이 이번 주 내로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주 국정 연설을 할 예정인데 나발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오는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2년에 맞춰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에 대한 제재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금요일에 주요 제재를 묶어 발표합니다."]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는 대 러시아 제재안에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추가 제재까지 얹어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는 푸틴 대통령에게 2년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발니의 사망에 대한 추가 제재를 보완한 일련의 제재 조치입니다."]

그러면서,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모든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러시아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크렘린궁은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고, 부당하게 투옥하고 가혹한 조건하에 뒀으며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구금 중 나발니가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은 러시아 정부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9일 러시아 연방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걸로 전망되는데, 숨진 나발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주에서 미국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의혹이 미국에서 제기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관련 분야의 모든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지원을 끌어내려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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