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공백’ 계속…전공의 “의대 증원 백지화” 촉구

입력 2024.02.21 (09:29) 수정 2024.0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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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면서 진료 공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긴급 총회를 연 전공의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 전면백지화와 함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문화복지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대형병원 진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부터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 이탈이 본격화하면서 오늘도 수술 등 진료 차질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서울 빅5 대형병원 가운데 전공의 수가 740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대병원에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진료나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야간 응급 상황 대처를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세브란스병원에선 오늘도 수술실 운영은 평소의 절반 정도만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오늘 하루 예정된 수술의 30% 정도를 연기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일부 일반병동 환자들에게 퇴원을 안내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은 어제 긴급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어젯밤 논의 결과를 공개하며,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한다"며 정부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사직을 결정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어제 50개 수련병원을 현장 점검한 정부는, 오늘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 등을 공개하고, 대응 조치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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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공백’ 계속…전공의 “의대 증원 백지화” 촉구
    • 입력 2024-02-21 09:29:46
    • 수정2024-02-21 1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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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면서 진료 공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긴급 총회를 연 전공의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 전면백지화와 함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문화복지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대형병원 진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부터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 이탈이 본격화하면서 오늘도 수술 등 진료 차질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서울 빅5 대형병원 가운데 전공의 수가 740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대병원에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진료나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야간 응급 상황 대처를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세브란스병원에선 오늘도 수술실 운영은 평소의 절반 정도만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오늘 하루 예정된 수술의 30% 정도를 연기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일부 일반병동 환자들에게 퇴원을 안내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은 어제 긴급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어젯밤 논의 결과를 공개하며,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한다"며 정부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사직을 결정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어제 50개 수련병원을 현장 점검한 정부는, 오늘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 등을 공개하고, 대응 조치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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