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71% 사직서 제출…7,800여 명 이탈”

입력 2024.02.21 (10:31) 수정 2024.02.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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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금까지 전공의 8천 8백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 가운데 7천 8백여 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마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어제(20일) 밤 10시 기준 100개 수련 병원 소속 전공의의 71.2% 수준인 8천 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3.1%인 7,813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금까지 전공의 6,2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3,377명에 대해서는 소속 수련병원으로부터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특정 병원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인됐던 초기와 달리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국일 비상대응반장은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자 대상으로 오늘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 6시 기준 '의사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58건으로, 일방적인 진료예약 취소와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일 피해 사례 34건을 합치면 지금까지 누적 환자 피해사례는 92건입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집단행동 본격화에 따른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97개 공공의료기관장과 함께 비상진료체계를 집중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공공의료기관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병원 내 인력 조정을 통한 필수의료 진료 기능 유지, 진료시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3주보다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비상진료체계 대응이 유지가 되도록 모든 수단과 지원을 하겠다"며 "최대한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를 신속하게 재구축해서 효율적으로 이뤄진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제도화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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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21 16:26:41
    사회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금까지 전공의 8천 8백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 가운데 7천 8백여 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마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어제(20일) 밤 10시 기준 100개 수련 병원 소속 전공의의 71.2% 수준인 8천 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3.1%인 7,813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금까지 전공의 6,2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3,377명에 대해서는 소속 수련병원으로부터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특정 병원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인됐던 초기와 달리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국일 비상대응반장은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자 대상으로 오늘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 6시 기준 '의사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58건으로, 일방적인 진료예약 취소와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일 피해 사례 34건을 합치면 지금까지 누적 환자 피해사례는 92건입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집단행동 본격화에 따른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97개 공공의료기관장과 함께 비상진료체계를 집중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공공의료기관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병원 내 인력 조정을 통한 필수의료 진료 기능 유지, 진료시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3주보다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비상진료체계 대응이 유지가 되도록 모든 수단과 지원을 하겠다"며 "최대한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를 신속하게 재구축해서 효율적으로 이뤄진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제도화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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