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당해서 감정이…” 장애 아동 때린 언어치료 재활사 구속 기각

입력 2024.02.21 (18:06) 수정 2024.02.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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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제대로 못 하는 장애 아동들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 언어치료센터 재활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차주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1일)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재활치료사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다른 곳에 취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일하던 경기도 시흥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치료받던 장애아동 십여 명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측이 제공한 CCTV 영상에는 A 씨가 아이의 얼굴 등을 때리고, 명치에 주먹을 갖다 대는 모습 등이 찍혔습니다.

지난해 10월 피해 아동 1명의 부모가 경찰에 A 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A 씨가 다수를 상대로 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학부모들에게 “전세 사기를 당해서 감정이 조절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관리를 소홀히 한 언어센터 원장도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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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사기 당해서 감정이…” 장애 아동 때린 언어치료 재활사 구속 기각
    • 입력 2024-02-21 18:06:39
    • 수정2024-02-21 18:09:11
    사회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장애 아동들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 언어치료센터 재활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차주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1일)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재활치료사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다른 곳에 취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일하던 경기도 시흥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치료받던 장애아동 십여 명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측이 제공한 CCTV 영상에는 A 씨가 아이의 얼굴 등을 때리고, 명치에 주먹을 갖다 대는 모습 등이 찍혔습니다.

지난해 10월 피해 아동 1명의 부모가 경찰에 A 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A 씨가 다수를 상대로 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학부모들에게 “전세 사기를 당해서 감정이 조절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관리를 소홀히 한 언어센터 원장도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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