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많은 눈…곳곳 피해·불편

입력 2024.02.21 (19:00) 수정 2024.02.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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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50센티미터 이상 내렸는데, 모레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폭설로 인한 피해와 주민 불편이 벌써부터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백두대간 전역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틀째 내린 눈으로 많은 곳은 최고 50센티미터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눈 구경을 왔다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 때문에 오히려 눈 걱정을 해야 할 판입니다.

[이혜민/경상북도 구미시 : "제설차가 엄청 많이 고속도로부터 보이긴 했는데, 오자마자 바로 눈이 이렇게 쌓이니까 계속 미끄럽더라고요."]

도로변에서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는 나무가 속출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오늘 하루 강원도에서 30건 가까운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폭설에 도로가 막히면서 산간마을을 오가는 버스가 운행 구간을 단축했고, 물건 배송에도 온종일 애를 먹었습니다.

[김우길/택배 기사 : "저희 차가 못 올라가서 저희가 이제 눈 오면 사실상 저희도 골짜기 들어가는 길이 거의 어려워요. 그래서 자기 물건을 받으러 내려오시는..."]

주민들은 지금까지 내린 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일단 내일(22일)까지 산간지역은 최고 50센티미터 이상, 동해안은 최고 30센티미터 눈이 더 내리고, 모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 때문입니다.

[김미화/강릉시 왕산면 : "눈이 많이 와서 차량이 저 같은 경우에도 엊그저께도 올라오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가드레일을 박았거든요. 많이 제설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원도는 폭설 대응 1단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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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산간 많은 눈…곳곳 피해·불편
    • 입력 2024-02-21 19:00:57
    • 수정2024-02-21 20:21:06
    뉴스7(춘천)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50센티미터 이상 내렸는데, 모레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폭설로 인한 피해와 주민 불편이 벌써부터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백두대간 전역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틀째 내린 눈으로 많은 곳은 최고 50센티미터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눈 구경을 왔다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 때문에 오히려 눈 걱정을 해야 할 판입니다.

[이혜민/경상북도 구미시 : "제설차가 엄청 많이 고속도로부터 보이긴 했는데, 오자마자 바로 눈이 이렇게 쌓이니까 계속 미끄럽더라고요."]

도로변에서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는 나무가 속출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오늘 하루 강원도에서 30건 가까운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폭설에 도로가 막히면서 산간마을을 오가는 버스가 운행 구간을 단축했고, 물건 배송에도 온종일 애를 먹었습니다.

[김우길/택배 기사 : "저희 차가 못 올라가서 저희가 이제 눈 오면 사실상 저희도 골짜기 들어가는 길이 거의 어려워요. 그래서 자기 물건을 받으러 내려오시는..."]

주민들은 지금까지 내린 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일단 내일(22일)까지 산간지역은 최고 50센티미터 이상, 동해안은 최고 30센티미터 눈이 더 내리고, 모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 때문입니다.

[김미화/강릉시 왕산면 : "눈이 많이 와서 차량이 저 같은 경우에도 엊그저께도 올라오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가드레일을 박았거든요. 많이 제설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원도는 폭설 대응 1단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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