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본격화…의대생까지 집단행동
입력 2024.02.21 (21:54)
수정 2024.02.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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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도 병원 전공의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잇따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체해부학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
하지만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한 충남대 의대생 93%가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을 2주 뒤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출석을 안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지금 저희가 학사일정을 미뤄서 수업이 현재는 없어요."]
건양대 의대에서도 학생 대부분이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수업 거부를 이어 갔고, 을지대 의대도 정원 250여 명 중 2백4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사흘째 전공의들의 무단결근이 이어지면서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전 성모병원은 정규 수술 30%가량이 취소됐고, 충남대병원도 수술실 운영 규모를 평소보다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술이나 진료를 앞둔 환자들은 기약 없는 대치 상황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외래 진료 환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호흡기 질환도 있는데 걱정이 돼죠. 많이 걱정돼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별반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병원 측은 우선 필수 인력 유지와 중증 환자 대응에 집중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진규/충남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지금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페널티를 어떻게 줘야겠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하겠다 이렇게 결정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하루 만에 대전에서는 다수의 환자 이송 지연 사례가 일어났고, 지역 5개 종합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지난주보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도 병원 전공의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잇따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체해부학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
하지만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한 충남대 의대생 93%가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을 2주 뒤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출석을 안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지금 저희가 학사일정을 미뤄서 수업이 현재는 없어요."]
건양대 의대에서도 학생 대부분이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수업 거부를 이어 갔고, 을지대 의대도 정원 250여 명 중 2백4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사흘째 전공의들의 무단결근이 이어지면서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전 성모병원은 정규 수술 30%가량이 취소됐고, 충남대병원도 수술실 운영 규모를 평소보다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술이나 진료를 앞둔 환자들은 기약 없는 대치 상황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외래 진료 환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호흡기 질환도 있는데 걱정이 돼죠. 많이 걱정돼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별반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병원 측은 우선 필수 인력 유지와 중증 환자 대응에 집중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진규/충남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지금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페널티를 어떻게 줘야겠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하겠다 이렇게 결정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하루 만에 대전에서는 다수의 환자 이송 지연 사례가 일어났고, 지역 5개 종합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지난주보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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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도 병원 전공의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잇따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체해부학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
하지만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한 충남대 의대생 93%가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을 2주 뒤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출석을 안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지금 저희가 학사일정을 미뤄서 수업이 현재는 없어요."]
건양대 의대에서도 학생 대부분이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수업 거부를 이어 갔고, 을지대 의대도 정원 250여 명 중 2백4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사흘째 전공의들의 무단결근이 이어지면서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전 성모병원은 정규 수술 30%가량이 취소됐고, 충남대병원도 수술실 운영 규모를 평소보다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술이나 진료를 앞둔 환자들은 기약 없는 대치 상황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외래 진료 환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호흡기 질환도 있는데 걱정이 돼죠. 많이 걱정돼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별반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병원 측은 우선 필수 인력 유지와 중증 환자 대응에 집중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진규/충남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지금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페널티를 어떻게 줘야겠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하겠다 이렇게 결정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하루 만에 대전에서는 다수의 환자 이송 지연 사례가 일어났고, 지역 5개 종합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지난주보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도 병원 전공의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잇따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체해부학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
하지만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한 충남대 의대생 93%가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을 2주 뒤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출석을 안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지금 저희가 학사일정을 미뤄서 수업이 현재는 없어요."]
건양대 의대에서도 학생 대부분이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수업 거부를 이어 갔고, 을지대 의대도 정원 250여 명 중 2백4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사흘째 전공의들의 무단결근이 이어지면서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전 성모병원은 정규 수술 30%가량이 취소됐고, 충남대병원도 수술실 운영 규모를 평소보다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술이나 진료를 앞둔 환자들은 기약 없는 대치 상황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외래 진료 환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호흡기 질환도 있는데 걱정이 돼죠. 많이 걱정돼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별반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병원 측은 우선 필수 인력 유지와 중증 환자 대응에 집중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진규/충남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지금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페널티를 어떻게 줘야겠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하겠다 이렇게 결정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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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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