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 개편…“내근 줄이고 현장 대응 강화”

입력 2024.02.21 (22:01) 수정 2024.02.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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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민생 현장의 치안과 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내근 인력을 줄이고 현장 대응 인력을 늘려 치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 신림역 주변에서 대낮에 벌어졌던 흉기 난동.

경기도 서현역의 한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충북에서도 살인을 예고하거나 관공서를 폭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연이어 올라와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을 위협하는 범죄가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상황.

경찰이 현장 인력을 보강해 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직을 크게 개편했습니다.

[정상진/충청북도경찰청장 : "신속한 범인 검거와 수사라는 사후 제압적 경찰 활동에서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조직 개편입니다)."]

이를 위해 충북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소속의 기동순찰대와, 강력 사건에 대응하는 형사기동대가 신설됐습니다.

일선 경찰서 소속 정보과 형사들은 청 소속으로 통합하는 등 내근 인력을 줄였습니다.

충북의 기동순찰대는 90여 명 규모로, 범죄에 취약한 곳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각종 무질서 행위를 단속합니다.

[정창호/충청북도경찰청 기동순찰대장 : "대형마트나 지역 축제장 등 다중 밀집 지역과 1인 가구 밀집 지역 등 범죄 취약지에 집중 배치돼서 (활동하게 됩니다)."]

수사부 산하 형사기동대는 마약과 조직폭력, 금융사기 등 강력 사건 수사와 예방 활동을 병행합니다.

[천현길/충청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형사기동 2개 팀, 마약범죄수사대 등 3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76명으로 구성돼서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과거에 운영했다 없앤 조직을 재편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새 조직 개편안이 실효성 논란을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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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직 개편…“내근 줄이고 현장 대응 강화”
    • 입력 2024-02-21 22:01:40
    • 수정2024-02-21 22:16:50
    뉴스9(청주)
[앵커]

경찰이 민생 현장의 치안과 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내근 인력을 줄이고 현장 대응 인력을 늘려 치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 신림역 주변에서 대낮에 벌어졌던 흉기 난동.

경기도 서현역의 한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충북에서도 살인을 예고하거나 관공서를 폭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연이어 올라와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을 위협하는 범죄가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상황.

경찰이 현장 인력을 보강해 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직을 크게 개편했습니다.

[정상진/충청북도경찰청장 : "신속한 범인 검거와 수사라는 사후 제압적 경찰 활동에서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조직 개편입니다)."]

이를 위해 충북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소속의 기동순찰대와, 강력 사건에 대응하는 형사기동대가 신설됐습니다.

일선 경찰서 소속 정보과 형사들은 청 소속으로 통합하는 등 내근 인력을 줄였습니다.

충북의 기동순찰대는 90여 명 규모로, 범죄에 취약한 곳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각종 무질서 행위를 단속합니다.

[정창호/충청북도경찰청 기동순찰대장 : "대형마트나 지역 축제장 등 다중 밀집 지역과 1인 가구 밀집 지역 등 범죄 취약지에 집중 배치돼서 (활동하게 됩니다)."]

수사부 산하 형사기동대는 마약과 조직폭력, 금융사기 등 강력 사건 수사와 예방 활동을 병행합니다.

[천현길/충청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형사기동 2개 팀, 마약범죄수사대 등 3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76명으로 구성돼서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과거에 운영했다 없앤 조직을 재편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새 조직 개편안이 실효성 논란을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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