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러시아, 나발니 추모객 체포한 뒤 입대 강요”

입력 2024.02.22 (00:33) 수정 2024.02.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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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생활중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남성들에게 입대를 강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현지시각 21일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 등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찰 구치소에서 풀려난 추모객 가운데 최소 6명이 입영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로톤다는 "체포된 이들은 며칠 안에 입영사무소에 신고하고 군복무를 등록해야 한다고 영장에 적혀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독립언론 루스뉴스는 "석방 2시간 전 입영통지서를 나눠주는 사무실로 끌려갔고 서명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고 했다"는 한 남성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이후 최소 400명의 추모객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 바자는 20일 모스크바주 돌고프루드니에 있는 의회 다수당 통합러시아당 사무실에 한 10대 남성이 나발니의 죽음에 복수하겠다며 화염병을 던졌다가 붙잡히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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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00:33:08
    • 수정2024-02-22 00:33:35
    국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생활중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남성들에게 입대를 강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현지시각 21일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 등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찰 구치소에서 풀려난 추모객 가운데 최소 6명이 입영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로톤다는 "체포된 이들은 며칠 안에 입영사무소에 신고하고 군복무를 등록해야 한다고 영장에 적혀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독립언론 루스뉴스는 "석방 2시간 전 입영통지서를 나눠주는 사무실로 끌려갔고 서명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고 했다"는 한 남성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이후 최소 400명의 추모객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 바자는 20일 모스크바주 돌고프루드니에 있는 의회 다수당 통합러시아당 사무실에 한 10대 남성이 나발니의 죽음에 복수하겠다며 화염병을 던졌다가 붙잡히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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