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천억 원 지원”… 글로컬대학 혁신 속도

입력 2024.02.22 (10:46) 수정 2024.02.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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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의 혁신을 전제로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는 정책, 바로 '글로컬대학' 사업입니다.

전국의 글로컬대학이 청주에서 5년간의 과제를 공유하고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는데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도 통합에 속도를 내기로 했지만, 학내 이견이 여전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 10곳과 자치단체가 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혁신 이행 협약식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학간 통합을 비롯한 추진 목표와 최대 천억 원까지 지원하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과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함께 고려해서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시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통합을 전제로 지정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과제도 제시됐습니다.

상반기 내 두 대학의 통합 신청서 제출과 지역 주력 산업 분야 혁신 인재 1,000명 양성, 졸업생의 지역 정주율 60% 달성이 꼽혔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목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꼭 발전하겠습니다."]

[윤승조/한국교통대학교 총장 : "한국교통대학교가 K-교육, 한류를 수출하는 데 선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내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 추진 방식과 과정 모두 일방적이고 폐쇄적이었다는 겁니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새 학기에는 여론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응하겠는 입장입니다.

[안채환/충북대학교 학생회장 : "학생들이 건의하거나 요구한 것에 대해 답을 잘 듣지 못했기 때문에…. 과정, 배경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할 건데, 아직 3개 모두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 대학의 통합대 출범 목표는 2027년 3월입니다.

대학 측은 통합 전담 조직을 꾸려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구성원 간 입장차가 여전해 학내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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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간 천억 원 지원”… 글로컬대학 혁신 속도
    • 입력 2024-02-22 10:46:58
    • 수정2024-02-22 11:14:19
    930뉴스(청주)
[앵커]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의 혁신을 전제로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는 정책, 바로 '글로컬대학' 사업입니다.

전국의 글로컬대학이 청주에서 5년간의 과제를 공유하고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는데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도 통합에 속도를 내기로 했지만, 학내 이견이 여전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 10곳과 자치단체가 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혁신 이행 협약식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학간 통합을 비롯한 추진 목표와 최대 천억 원까지 지원하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과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함께 고려해서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시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통합을 전제로 지정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과제도 제시됐습니다.

상반기 내 두 대학의 통합 신청서 제출과 지역 주력 산업 분야 혁신 인재 1,000명 양성, 졸업생의 지역 정주율 60% 달성이 꼽혔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목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꼭 발전하겠습니다."]

[윤승조/한국교통대학교 총장 : "한국교통대학교가 K-교육, 한류를 수출하는 데 선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내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 추진 방식과 과정 모두 일방적이고 폐쇄적이었다는 겁니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새 학기에는 여론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응하겠는 입장입니다.

[안채환/충북대학교 학생회장 : "학생들이 건의하거나 요구한 것에 대해 답을 잘 듣지 못했기 때문에…. 과정, 배경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할 건데, 아직 3개 모두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 대학의 통합대 출범 목표는 2027년 3월입니다.

대학 측은 통합 전담 조직을 꾸려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구성원 간 입장차가 여전해 학내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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