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는 차 막으려다 1명 숨져…기습폭설에 피해 속출

입력 2024.02.22 (17:01) 수정 2024.02.22 (1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직접 멈추려다 30대 남성이 숨졌고, 출근길 수도권 지하철에서는 운행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 쌓인 오르막길, 한 차량이 힘겹게 길을 오릅니다.

잠시 뒤 빠른 속도로 다시 미끄러져 내리는 차량.

밖으로 내려 이를 막으려고 했던 운전자는 자신의 차에 깔렸습니다.

의식을 잃은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지하주차장 입구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서진 구조물이 주차장 입구를 막으면서 차량 출입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아파트 측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었습니다.

출근길에는 지하철 운행 지연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는 예정보다 25분 늦게 출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덕차량기지의 전원 공급 장치에 눈이 쌓인 뒤 얼어붙어 운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신호 장애, 3호선과 7호선은 출입문과 승강기 안전문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파로 오후 시간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지역 광역철도도 오후 시간까지 평소보다 최대 30분 가량 늦게 도착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기 파주시에서 1톤 탑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부천시에서는 눈을 치우던 제설차가 넘어지면서 인근 식당의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들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경기 고양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들을 덮치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강현경 조원준/영상편집:하동우/화면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부천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끄러지는 차 막으려다 1명 숨져…기습폭설에 피해 속출
    • 입력 2024-02-22 17:01:27
    • 수정2024-02-22 17:17:25
    뉴스 5
[앵커]

오늘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직접 멈추려다 30대 남성이 숨졌고, 출근길 수도권 지하철에서는 운행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 쌓인 오르막길, 한 차량이 힘겹게 길을 오릅니다.

잠시 뒤 빠른 속도로 다시 미끄러져 내리는 차량.

밖으로 내려 이를 막으려고 했던 운전자는 자신의 차에 깔렸습니다.

의식을 잃은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지하주차장 입구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서진 구조물이 주차장 입구를 막으면서 차량 출입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아파트 측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었습니다.

출근길에는 지하철 운행 지연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는 예정보다 25분 늦게 출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덕차량기지의 전원 공급 장치에 눈이 쌓인 뒤 얼어붙어 운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신호 장애, 3호선과 7호선은 출입문과 승강기 안전문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파로 오후 시간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지역 광역철도도 오후 시간까지 평소보다 최대 30분 가량 늦게 도착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기 파주시에서 1톤 탑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부천시에서는 눈을 치우던 제설차가 넘어지면서 인근 식당의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들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경기 고양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들을 덮치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강현경 조원준/영상편집:하동우/화면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부천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